"후세인 생포 계기 유엔 이관" 촉구

미국 여론, 이라크 민정이양 촉구 … 아랍권, 외국군대 철수 요구

지역내일 2003-12-15 (수정 2003-12-15 오후 3:58:15)
후세인의 생포를 계기로 미국은 이라크 문제 해결에 더 이상 일방주의적 점령정책을 중지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미국내 여론이 일고 있다. 또 국제사회에서는 이라크 문제의 해결에 이라크인의 자주적 결정권을 보장하라는 주장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긴급편성된 미국 ABC방송 토론에서 조셉 바이든(민주) 전 상원외교위원장은 “후세인의 생포를 계기로 이미 시작된 (국제적 협력을 구하는)과정에 더욱 속도를 내서 폴 브레머 행정관 대신 유엔안보리에 직접 보고할 국제 커미셔너를 임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미국은 안정화된 이라크를 남겨두고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척 헤이글(공화) 상원의원도 “생포를 계기로 이라크문제를 이라크인들이 더많이 다루게 하고 이라크사태가 미국의 쇼로 보이지 않도록 프랑스, 러시아 등 반전국가들은 물론 아랍세계까지 이라크안전과 재건에 참여토록 하는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노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디 버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팻 로버트슨 상원정보위원장 등도 주요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라크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과 미국정부는 후세인 생포가 수렁에 빠져든 이라크 전후처리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 외교안보전문가들은 “후세인 체포는 새로운 게임의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하며, 일시적인 심리적 정치적 분위기 호전에 불과할 뿐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부시대통령도 14일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이 생포됐다고 해서 이라크내 폭력사태가 완전히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계했다. 실제로 부시대통령의 연설직후 바그다드 시내 팔레스타인 호텔 인근에서 트럭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거대한 폭발과 화염,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워싱턴 군사전문가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일부 바트당원들과 사담 페다인 잔당 세력들이 남아있는데다가 알 카에다를 비롯한 외부테러조직원들이 이미 상당수 이라크내에 잠입, 테러행위를 주도해왔다”면서 “이들은 후세인의 생포로 오히려 최후의 저항을 보다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폭력테러는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면택 특파원 진병기 기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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