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가신그룹 교체되나

경제관료 출신이나 법조인 중 전문경영인 2∼3명 수혈

지역내일 2003-12-19 (수정 2003-12-19 오후 2:27:40)
현대그룹 사장단 8명이 18일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재신임을 받기로 함에 따라 소위 가신그룹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사장단은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8명이다.
이번 사장단의 일괄사표는 ‘가신그룹 책임론’을 털고 가야 KCC와의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부실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가신그룹을 불신하는 한편 이같은 여론을 형성해왔다.
이와 관련 현정은 회장은 이날 “현대그룹의 진정한 국민기업화 이념은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사회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체제를 강화시키고,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사표수리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들중 2∼3명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 회장체제를 굳히기 위해서는 일부 미덥지 못한 가신을 정리하거나 KCC측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상징적 의미의 경영진 교체가 필요하지만 가신그룹을 모두 청산했을 경우 일부경영 공백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임원은 “전문경영인은 경제관료 출신이나 법조인 가운데 명망있는 인사 2∼3명을 수혈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국민기업화 이미지와 맞는데다, KCC와의 각종 소송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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