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승인없이 사업부터 추진

안양시 “사업 지체는 예상되나 추진에는 문제 없어”

지역내일 2003-12-24
경기도 안양시가 개발제한구역에 석수체육공원과 비산롤러스케이트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건교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않고 토지보상을 완료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04년도 예산안 심사 중 임채호 의원(43·비산1동)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에 대한 질의결과, 건교부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도 없이 선 집행한 것은 엄연한 현행법 위반으로 사업만 더 어렵게 할뿐이라는 회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실외체육시설은 구청장의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만 받으면 사업 추진이 가능했지만 지난 2001년 10월 ‘개발제한구역지정 및 특별조치법’이 개정돼 건교부의 승인대상으로 변경됐다.
시의 요청에 의해 입안권자인 경기도는 지난 2002년 11월 심의를 완료하고 올해 6월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상정했다.
시는 건교부 심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1년 12월 토지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 2002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석수체육공원 116억원, 비산롤러스케이트장 78억원 등 보상비를 토지소유주들에게 집행했다.
임채호 의원은 “건교부는 석수체육공원과 비산롤러스케이트장 건립부지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연녹지지역이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체육시설 부지로는 적정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승인이 안된다면 2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한 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지체에 따른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최대한 내년 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며 “특히 환경영향평가 결과, 대상 부지 모두가 보존할 가치가 없는 4·5 등급 녹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 관계자는 "시에서는 4·5 등급의 녹지라고 하지만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며 "두 건은 재심의 안건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내년 2월경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