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증시이슈-(9) 어떤 업종이 뜰까
M&A·중국관련주 ‘고공비행’ 예감
실적호전주, 카드문제 등 난제 많아 투자유의
올해 주식시장은 실적호전을 기대하지만 LG카드 등 카드부실문제가 해소돼야 개인신용이 회복되고 내수침체가 해결될 수 있어 ‘내수주’를 성급하게 공략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다. 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추천종목으로 ‘M&A주’와 ‘중국주’를 꼽았다. 또 IT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도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그러나 업종간 실적격차는 더 벌어져 주가에서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 “올해는 실적장세”=지난해가 유동성장이었다면 올해는 실적장세가 예상된다.
세종증권 서형석 스트래터지스트는 “올해 예상되는 기업의 이익 증가는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상승모멘텀이 지난해와 같은 유동성이 아닌 기업이익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장충린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경기 회복으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5.2%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5746원으로 지난해보다 29.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남태 애널리스트는 “이벤트성 테마 보다는 펀더멘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테마가 시장에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며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 지속, 국내 내수경기 회복 등은 올 시장에서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시장 조정기에는 이벤트성 소 테마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도 있지만, 올해 시장의 주류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증권은 “지난해 수출과 내수경기의 양극화, 외국인의 일방적인 장세 주도 등으로 주가차별화가 심해져 체감지수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에는 어느정도 해소국면은 진행되겠지만 기관화 장세, 금융주 약세 등으로 차별화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누가 실적 좋나=세종증권은 DNA전략을 주문했다. 세종증권 서형석 스트래터지스트는 “국내 내수회복과 실적장세 도래에 따른 실적대비 저평가된 내수관련 우량주가 부각되고 세계경제의 축으로 성장한 중국이 국내경제 성장의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D(Digital, IT) N(Nifty fifty, 내수관련주) A(Asia, 중국효과) 전략을 노려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IT 업종은 2000년 이후 호황기가 도래, 반도체 LCD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중국효과의 수혜주인 화학, 정보가전, 기계, 철강업종도 고수익이 예상되며 내수관련주인 음식료 섬유의류 제약 건설 유통 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기업군, 내수주, 배당관련주를 투자유력 종목군으로 꼽았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는 “자사주 매입 기업은 기업 내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회사로 볼 수 있으며 소비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 내수주가 주가상승률이 높을 수 있어 삼성전자 POSCO 신세계 제일기획을 추천한다”면서 “또 연초연말 배당주 주가를 3년간 분석해본 결과 매년말 배당이후 1월초에는 주가가 전년말 보다 약세지만 이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지수보다 초과상승을 했으며 우량한 재무구조와 원활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LG석유화학이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장충린 애널리스트는 “내수회복과 함께 올해에도 대중국 수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석유화학 철강 조선 기계 자동차 자동차부품 항공 반도체 핸드폰 전자부품 등의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가는 실적으로만 오르지 않는다”=올해 가장 부각되고 있는 테마주는 ‘M&A주’다. M&A 활성화는 정부가 직접 나선 상황이다. 정부가 M&A관련주의 주가를 부추기는 데 앞장 선 셈이다. 지난해에 이뤄진 세제혜택과 M&A를 돕기 위한 관련 법규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모주식투자펀드(PEF, private equity fund)를 하겠다고 나선 곳만 미래에셋 KTB 등이다. 다른 투신사들도 추이를 보면서 동참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먼저는 옛 대우계열사들이 불을 지필 전망이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이미 탈출했거나 탈출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채권단들은 서둘러 이 기업들을 팔려고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종합기계 대우해양조선 대우정밀 등과 쌍용차 등이 해당된다. 적대적 M&A가 마무리되지 않은 SK 현대엘리베이터와 대주주 지분이 낮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현대산업개발 이미지퀘스트도 지분경쟁에 휘말릴 수 있어 ‘M&A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모주식펀드는 우리금융 진로 대한통운 해태 등 굵직한 종목들을 매입대상에 올려놨다. 우량한 기업들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주당순자산가치가 높고 배당수익도 적지 않은 기업인 삼성물산 한화 대림산업 STX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등도 대규모 자본들이 눈독들이는 물건들로 분류된다.
◆ “역시 매입시점이 중요”=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좋은 종목이라도 매입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중반이전에 주가조정시 내수회복이 예상되는 내수주를 선취매하고 1분기말부터 2분기초에는 주가상승탄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관련 IT주, 내수주, 은행주를 사는 전력을 펴야 한다”면서 “2분기중반이후부터 3분기까지는 큰 폭 조정을 겨냥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4분기엔 배당주, 금융주, 대형우량주를 집중 매입하라”고 주문했다.
대우증권은 1분기엔 반도체 TFT-LCD 인터넷 가전 기계 조선 유통 음식료 해운 교육 등이, 2분기엔 단말기 전자부품 전자상거래 화학 철강 자동차 제지 내수의류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제시했고 주가가 하향세로 돌아서는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무선인터넷 가구 건설 시멘트와 네트워크 SI 셋톱박스 시멘트 카지노 등을 투자할만한 업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꼽았다.
동원증권 정훈석 수석스트래터지스트는 “순환 강세장의 연장선 상에서 업종대표주의 장기보유를 권한다”면서 “또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경기방어주보다는 민감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정 수석은 “하반기 소비회복 가능성을 고려, 내수관련주의 선취매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1분기엔 내수주와 금융주, 2분기엔 시장조정에 따라 저평가주, 3분기엔 실적개선주와 고성장주, 4분기엔 경기활황을 기대해 핵심블루칩과 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M&A·중국관련주 ‘고공비행’ 예감
실적호전주, 카드문제 등 난제 많아 투자유의
올해 주식시장은 실적호전을 기대하지만 LG카드 등 카드부실문제가 해소돼야 개인신용이 회복되고 내수침체가 해결될 수 있어 ‘내수주’를 성급하게 공략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다. 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추천종목으로 ‘M&A주’와 ‘중국주’를 꼽았다. 또 IT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도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그러나 업종간 실적격차는 더 벌어져 주가에서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 “올해는 실적장세”=지난해가 유동성장이었다면 올해는 실적장세가 예상된다.
세종증권 서형석 스트래터지스트는 “올해 예상되는 기업의 이익 증가는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상승모멘텀이 지난해와 같은 유동성이 아닌 기업이익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장충린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경기 회복으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5.2%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5746원으로 지난해보다 29.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남태 애널리스트는 “이벤트성 테마 보다는 펀더멘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테마가 시장에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며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 지속, 국내 내수경기 회복 등은 올 시장에서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시장 조정기에는 이벤트성 소 테마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도 있지만, 올해 시장의 주류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증권은 “지난해 수출과 내수경기의 양극화, 외국인의 일방적인 장세 주도 등으로 주가차별화가 심해져 체감지수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에는 어느정도 해소국면은 진행되겠지만 기관화 장세, 금융주 약세 등으로 차별화가 재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누가 실적 좋나=세종증권은 DNA전략을 주문했다. 세종증권 서형석 스트래터지스트는 “국내 내수회복과 실적장세 도래에 따른 실적대비 저평가된 내수관련 우량주가 부각되고 세계경제의 축으로 성장한 중국이 국내경제 성장의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D(Digital, IT) N(Nifty fifty, 내수관련주) A(Asia, 중국효과) 전략을 노려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IT 업종은 2000년 이후 호황기가 도래, 반도체 LCD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중국효과의 수혜주인 화학, 정보가전, 기계, 철강업종도 고수익이 예상되며 내수관련주인 음식료 섬유의류 제약 건설 유통 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기업군, 내수주, 배당관련주를 투자유력 종목군으로 꼽았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는 “자사주 매입 기업은 기업 내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회사로 볼 수 있으며 소비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 내수주가 주가상승률이 높을 수 있어 삼성전자 POSCO 신세계 제일기획을 추천한다”면서 “또 연초연말 배당주 주가를 3년간 분석해본 결과 매년말 배당이후 1월초에는 주가가 전년말 보다 약세지만 이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지수보다 초과상승을 했으며 우량한 재무구조와 원활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LG석유화학이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장충린 애널리스트는 “내수회복과 함께 올해에도 대중국 수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석유화학 철강 조선 기계 자동차 자동차부품 항공 반도체 핸드폰 전자부품 등의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가는 실적으로만 오르지 않는다”=올해 가장 부각되고 있는 테마주는 ‘M&A주’다. M&A 활성화는 정부가 직접 나선 상황이다. 정부가 M&A관련주의 주가를 부추기는 데 앞장 선 셈이다. 지난해에 이뤄진 세제혜택과 M&A를 돕기 위한 관련 법규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모주식투자펀드(PEF, private equity fund)를 하겠다고 나선 곳만 미래에셋 KTB 등이다. 다른 투신사들도 추이를 보면서 동참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먼저는 옛 대우계열사들이 불을 지필 전망이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이미 탈출했거나 탈출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채권단들은 서둘러 이 기업들을 팔려고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종합기계 대우해양조선 대우정밀 등과 쌍용차 등이 해당된다. 적대적 M&A가 마무리되지 않은 SK 현대엘리베이터와 대주주 지분이 낮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현대산업개발 이미지퀘스트도 지분경쟁에 휘말릴 수 있어 ‘M&A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모주식펀드는 우리금융 진로 대한통운 해태 등 굵직한 종목들을 매입대상에 올려놨다. 우량한 기업들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주당순자산가치가 높고 배당수익도 적지 않은 기업인 삼성물산 한화 대림산업 STX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등도 대규모 자본들이 눈독들이는 물건들로 분류된다.
◆ “역시 매입시점이 중요”=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좋은 종목이라도 매입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중반이전에 주가조정시 내수회복이 예상되는 내수주를 선취매하고 1분기말부터 2분기초에는 주가상승탄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관련 IT주, 내수주, 은행주를 사는 전력을 펴야 한다”면서 “2분기중반이후부터 3분기까지는 큰 폭 조정을 겨냥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4분기엔 배당주, 금융주, 대형우량주를 집중 매입하라”고 주문했다.
대우증권은 1분기엔 반도체 TFT-LCD 인터넷 가전 기계 조선 유통 음식료 해운 교육 등이, 2분기엔 단말기 전자부품 전자상거래 화학 철강 자동차 제지 내수의류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제시했고 주가가 하향세로 돌아서는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무선인터넷 가구 건설 시멘트와 네트워크 SI 셋톱박스 시멘트 카지노 등을 투자할만한 업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꼽았다.
동원증권 정훈석 수석스트래터지스트는 “순환 강세장의 연장선 상에서 업종대표주의 장기보유를 권한다”면서 “또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경기방어주보다는 민감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정 수석은 “하반기 소비회복 가능성을 고려, 내수관련주의 선취매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1분기엔 내수주와 금융주, 2분기엔 시장조정에 따라 저평가주, 3분기엔 실적개선주와 고성장주, 4분기엔 경기활황을 기대해 핵심블루칩과 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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