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각 언론사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다시 1위를 회복한 가운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2~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9개 언론사 조사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12월초 ‘조순형 효과’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던 민주당은 내일신문, MBC, 한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열린우리당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각 정당은 지역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 기상도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내일신문이 지난해 12월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울산,경남에서도 미약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28~29일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서울 지지도는 열린우리당(17.7%), 민주당(17.3%)에 이어 12.1%로 3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의원들의 ‘위기의식’ 도 이런 지지도에 근거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열린우리당으로 나눠지면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야 하나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에 비해서도 거의 두 배 정도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점차 ‘약발’이 떨어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김영환 추미애 의원이나 장성민 등 원외의원들의 ‘당 위기론’이 설득력이 얻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어디에서도 ‘절대 우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은 민주당과, 경기도는 한나라당· 민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나 매 조사마다 선두가 바뀔 정도로 아직 ‘확고한 기반’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정당지지도가 총선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40% 이상이 무당층으로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당층 속에는 ‘잠재적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이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그것이 한나라당 표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현실 정치에 대한 정치혐오증이 총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이다.
또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증’ 등 각종 변수가 각 지역의 정당지지도와 의석확보수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한나라당 지지도는 9개 언론사 조사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12월초 ‘조순형 효과’에 힘입어 1위를 차지했던 민주당은 내일신문, MBC, 한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열린우리당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각 정당은 지역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 기상도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내일신문이 지난해 12월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울산,경남에서도 미약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28~29일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서울 지지도는 열린우리당(17.7%), 민주당(17.3%)에 이어 12.1%로 3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의원들의 ‘위기의식’ 도 이런 지지도에 근거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열린우리당으로 나눠지면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야 하나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에 비해서도 거의 두 배 정도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열린우리당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점차 ‘약발’이 떨어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김영환 추미애 의원이나 장성민 등 원외의원들의 ‘당 위기론’이 설득력이 얻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어디에서도 ‘절대 우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은 민주당과, 경기도는 한나라당· 민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나 매 조사마다 선두가 바뀔 정도로 아직 ‘확고한 기반’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정당지지도가 총선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40% 이상이 무당층으로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당층 속에는 ‘잠재적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이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그것이 한나라당 표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현실 정치에 대한 정치혐오증이 총선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이다.
또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증’ 등 각종 변수가 각 지역의 정당지지도와 의석확보수를 다르게 할 수도 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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