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높은 음주운전 교통사교율을 보이고 있는 경북 구미시에서 시민단체와 경찰이 공동으로 이색 음주운전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모두 6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84%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20명이나 됐고 이가운데 53%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의 만취자였다.
구미지역의 음주운전이 많은 것은 공단도시의 특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료들과의 간단한 술자리나 회식이 많은 특성은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여기에다 술을 먹는 공간과 주거지가 자동차로 5∼10분 거리여서 “금방 운전해 들어가면 되지”라는 생각도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음주단속, 경찰·운전자 모두 짜증= 심각한 수준인 구미지역의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경찰이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구미경찰서와 구미녹색교통, 도레이새한은 5일부터 10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2004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신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 5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음주단속을 강화하면서도 운전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출발한 것이 ‘신나는 캠페인’. 음주단속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도 짜증스런 일이다. “교통체증에다 경찰관의 단속 그 자체도 싫다”는 것이 대부분 운전자들의 이야기다.
경찰관들도 음주운전 단속을 기피하긴 마찬가지. 운전자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와 함께 음주운전자의 항의와 행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안 하면 ‘횡재’= 신나는 캠페인 기간 동안 경찰이 진행하는 음주단속 장소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가 동행하게 된다.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적절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은 다른 단속과 동일하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즐거운 쿠폰’이 주어진다.
‘즐거운 쿠폰’은 구미지역 시내버스 무료승차권, 법인택시 1000원 할인권, 동아백화점 화장지 교환권, 이마트 워셔액 무료교환권, 대신주유소 난방유 5000원 할인권, 롯데리아 콜라 무료 시음권 등으로 이뤄져 있는 일종의 미니 쿠폰북이다.
비(非)음주 운전자들은 1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미녹색교통 김재문 집행위원장은 “신나는 캠페인은 경찰에겐 시민에 보다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시민에겐 자원봉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후원하는 업체에게는 지역친화적인 경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구미경찰서장은 “경찰의 딱딱한 단속으로 일부 시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시민단체가 음주운전 줄이기에 나서 줘 음주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허신열 기자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모두 6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84%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20명이나 됐고 이가운데 53%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의 만취자였다.
구미지역의 음주운전이 많은 것은 공단도시의 특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동료들과의 간단한 술자리나 회식이 많은 특성은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여기에다 술을 먹는 공간과 주거지가 자동차로 5∼10분 거리여서 “금방 운전해 들어가면 되지”라는 생각도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음주단속, 경찰·운전자 모두 짜증= 심각한 수준인 구미지역의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경찰이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구미경찰서와 구미녹색교통, 도레이새한은 5일부터 10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2004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신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 5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음주단속을 강화하면서도 운전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출발한 것이 ‘신나는 캠페인’. 음주단속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운전자에게도 짜증스런 일이다. “교통체증에다 경찰관의 단속 그 자체도 싫다”는 것이 대부분 운전자들의 이야기다.
경찰관들도 음주운전 단속을 기피하긴 마찬가지. 운전자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와 함께 음주운전자의 항의와 행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안 하면 ‘횡재’= 신나는 캠페인 기간 동안 경찰이 진행하는 음주단속 장소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가 동행하게 된다.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적절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은 다른 단속과 동일하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즐거운 쿠폰’이 주어진다.
‘즐거운 쿠폰’은 구미지역 시내버스 무료승차권, 법인택시 1000원 할인권, 동아백화점 화장지 교환권, 이마트 워셔액 무료교환권, 대신주유소 난방유 5000원 할인권, 롯데리아 콜라 무료 시음권 등으로 이뤄져 있는 일종의 미니 쿠폰북이다.
비(非)음주 운전자들은 1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미녹색교통 김재문 집행위원장은 “신나는 캠페인은 경찰에겐 시민에 보다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시민에겐 자원봉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후원하는 업체에게는 지역친화적인 경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구미경찰서장은 “경찰의 딱딱한 단속으로 일부 시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시민단체가 음주운전 줄이기에 나서 줘 음주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허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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