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수출품목의 하나인 반도체에 관련 업계는 사상 최대 규모인 총 7조원의 시설투자를 새해에 할 계획이다.
하지만 메모리분야에 치중된 국내 반도체 분야의 산업구조와 외산 위주의 반도체 장비투자 때문에 반도체 무역수지는 2001년부터 연속 3년간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부품 및 제조장비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일 무역적자도 사상 최고인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업계가 새해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세계 정보기술(IT)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예상하면서 사상 최대규모의 시설투자를 한다.
삼성전자는 새해에 경기 화성공장의 300밀리미터(㎜) 웨이퍼 12라인인 2·3단계 설비투자에 3조원, 13라인에 1조원, 14·15라인 기초공사에 4000억~5000억원, 기존라인 업그레이드에 5000~6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비메모리 사업분야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청주공장에 300㎜ 웨이퍼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가동과 이천 양산라인 투자, 기존 라인 업그레이드 등에 최대 1조5000억원 가량의 신규투자가 예상된다.
하이닉스의 300㎜ 웨이퍼 생산라인은 최대 월 3만5천-4만장의 생산규모로 총 2조5천-3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파일럿 라인의 수율이 검증되는 올 3분기 이후 설비투자가 이뤄져 내년 초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합병이 완료되는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우, 음성 상우공장과 부천공장의 0.13미크론 및 0.09미크론 생산라인 증설 및 보완투자에 6585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무역적자는 총 2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 반도체 수출입현황’(1월∼12월 20일, 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 188억1900만달러, 수입 207억7200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가 19억5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적자규모 8억4500만달러보다 231%나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치였던 2001년 12억8800만달러보다 6억6500만달러 많은 액수다. 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의 적자 확대는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입수요가 급증, 2002년 대비 수입증가율(22.1%)이 수출 증가율(16.7%)을 크게 초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IT 경기침체와 이라크 전쟁 발발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D램이 공급 과잉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도 적자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강경흠 이재호 기자 khkang@naeil.com
하지만 메모리분야에 치중된 국내 반도체 분야의 산업구조와 외산 위주의 반도체 장비투자 때문에 반도체 무역수지는 2001년부터 연속 3년간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반도체 부품 및 제조장비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일 무역적자도 사상 최고인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업계가 새해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세계 정보기술(IT)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예상하면서 사상 최대규모의 시설투자를 한다.
삼성전자는 새해에 경기 화성공장의 300밀리미터(㎜) 웨이퍼 12라인인 2·3단계 설비투자에 3조원, 13라인에 1조원, 14·15라인 기초공사에 4000억~5000억원, 기존라인 업그레이드에 5000~6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비메모리 사업분야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청주공장에 300㎜ 웨이퍼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 가동과 이천 양산라인 투자, 기존 라인 업그레이드 등에 최대 1조5000억원 가량의 신규투자가 예상된다.
하이닉스의 300㎜ 웨이퍼 생산라인은 최대 월 3만5천-4만장의 생산규모로 총 2조5천-3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파일럿 라인의 수율이 검증되는 올 3분기 이후 설비투자가 이뤄져 내년 초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합병이 완료되는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우, 음성 상우공장과 부천공장의 0.13미크론 및 0.09미크론 생산라인 증설 및 보완투자에 6585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무역적자는 총 2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 반도체 수출입현황’(1월∼12월 20일, 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 188억1900만달러, 수입 207억7200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가 19억5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적자규모 8억4500만달러보다 231%나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치였던 2001년 12억8800만달러보다 6억6500만달러 많은 액수다. 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의 적자 확대는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입수요가 급증, 2002년 대비 수입증가율(22.1%)이 수출 증가율(16.7%)을 크게 초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IT 경기침체와 이라크 전쟁 발발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D램이 공급 과잉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도 적자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강경흠 이재호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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