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증시 이슈] - ⑨ 어떤 업종이 뜰까

M&A·중국주 ‘고공비행’ 예감

지역내일 2004-01-05
올해 주식시장에서는 실적호전 기대감이 크지만 LG카드 등 카드부실문제가 해소돼야 개인신용이 회복되고 내수침체가 해소될 수 있어 ‘내수주’를 성급하게 공략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추천주로 ‘M&A주’와 ‘중국주’를 꼽았다. 또 IT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도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그러나 업종간 실적격차는 더 벌어져 주가에서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 “올해는 실적장세”=지난해가 유동성장세였다면 올해는 실적장세가 예상된다. 세종증권 서형석 스트래터지스트는 “올해 예상되는 기업의 이익 증가는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상승모멘텀이 지난해와 같은 유동성이 아닌 기업이익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장충린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경기 회복으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5.2%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5746원으로 지난해보다 29.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남태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테마가 시장에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며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 지속, 국내 내수경기 회복 등은 올 시장에서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증권은 “올해에는 주가차별화가 일정기간 해소되겠지만 기관화 장세, 금융주 약세 등으로 재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누가 실적 좋나=세종증권은 ‘DNA’의 실적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세종증권 서형석 스트래터지스트는 “국내 내수회복과 실적장세 도래에 따른 실적대비 저평가된 내수관련 우량주가 부각되고 중국의 국내경제 성장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D(Digital, IT) N(Nifty fifty, 내수관련주) A(Asia, 중국효과) 전략을 노려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IT 업종은 2000년 이후 호황기가 다시 돌아와 반도체 LCD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중국효과의 수혜주인 화학, 정보가전, 기계, 철강업종도 고수익이 예상되며 내수관련주인 음식료 섬유의류 제약 건설 유통 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기업군, 내수주, 배당관련주를 실적이 좋아지는 투자유력 종목군으로 꼽았다.
◆ “주가는 실적으로만 오르지 않는다”=올해 가장 부각되고 있는 테마주는 ‘M&A주’다. M&A 활성화에 정부가 직접 나선 상황이다.
먼저는 옛 대우계열사들이 불을 지필 전망이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이미 탈출했거나 탈출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채권단들은 서둘러 이 기업들을 팔려고 매물로 쏟아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종합기계 대우해양조선 대우정밀 등과 쌍용차 등이 해당된다. 적대적 M&A가 마무리되지 않은 SK 현대엘리베이터와 대주주 지분이 낮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현대산업개발 이미지퀘스트도 지분경쟁에 휘말릴 수 있어 ‘M&A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모주식펀드는 우리금융 진로 대한통운 해태 등 굵직한 종목들을 매입대상에 올려놨다. 우량한 기업들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주당순자산가치가 높고 배당수익도 적지 않은 기업인 삼성물산 한화 대림산업 STX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등도 대규모 자본들이 눈독들이는 물건들로 분류된다.
◆ “역시 매입시점이 중요”=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좋은 종목이라도 매입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중반이전에 주가조정시 내수회복이 예상되는 내수주를 선취매하고 1분기말부터 2분기초에는 주가상승탄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관련 IT주, 내수주, 은행주를 사는 전력을 펴야 한다”면서 “또 2분기중반이후부터 3분기까지는 큰 폭 조정을 겨냥한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4분기엔 배당주, 금융주, 대형우량주를 집중 매입하라”고 주문했다.
대우증권은 1분기엔 반도체 TFT-LCD 인터넷 가전 기계 조선 유통 음식료 해운 교육 등이, 2분기엔 단말기 전자부품 전자상거래 화학 철강 자동차 제지 내수의류 등이 투자유망하다고 제시했고 주가가 하향세로 돌아서는 3분기와 4분기엔 각각 무선인터넷 가구 건설 시멘트와 네트워크 SI 셋톱박스 시멘트 카지노 등을 투자할만한 업종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꼽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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