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장한 문구는 대우사태 이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대투증권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묶어 만든 ‘백서’의 제목이다.
김병균 대투증권 사장은 “대우그룹 부도이후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99년 12월과 2000년 6월, 두 번에 걸쳐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후 기관투자자의 역할과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동시에 추진해왔다”고 소회했다.
김 사장은 2001년 3월 CEO로 취임하면서 내부개혁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외부환경의 급변과 영업기반의 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회사내부에서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이함이 팽배해 있었고 일부에서는 변화를 거부하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재무구조 건전화 ▲수익구조 선진화와 안정화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보 ▲조직과 인력관리의 선진화 ▲사이버 채널의 확충과 IT인프라 구축 ▲성과중심의 기업문화 정착 등 6개 전략과제를 만들어 추진했다.
경영패러다임을 외형에서 이익중심으로 전환해 영업점 독립채산제를 실시하고 종합자산관리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고객 직원 회사 등 3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3WIN정책을 강도높게 시행했다.
김 사장은 또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등 신규수익원에 도전하면서 3년 반동안 투신영업과 본부부서 직원 469명을 줄이고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분야 직원은 383명 을 늘렸다. 고급인력 확보와 사내교육 등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드림팀을 구성, 영업전선에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이로써 공적자금 투입이후 자기자본잠식규모 중 2409억원을 회복했고 부실자산 3683억원을 상각했으며 차임금도 4868억원 줄여 모두 1조960억원의 재무개선을 이뤘다. 2003년 12월말 현재 누적순이익도 1300억원을 상회한다. 게다가 대투증권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 상대 소송에서 승소, 6371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 대투를 한투와 같이 상반기중 매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의 매각방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며 이미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아쉬울 것은 없다”면서 “증권업계에 매물이 많이 나와있어 매입자도 선택의 폭이 넒어진만큼 한투와 같이 매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자본잠식도 해소되는 만큼 앞으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 2~3년 후에는 정상기업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김병균 대투증권 사장은 “대우그룹 부도이후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99년 12월과 2000년 6월, 두 번에 걸쳐 공적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후 기관투자자의 역할과 공적자금 조기 회수를 동시에 추진해왔다”고 소회했다.
김 사장은 2001년 3월 CEO로 취임하면서 내부개혁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외부환경의 급변과 영업기반의 붕괴위험에도 불구하고 회사내부에서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이함이 팽배해 있었고 일부에서는 변화를 거부하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재무구조 건전화 ▲수익구조 선진화와 안정화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보 ▲조직과 인력관리의 선진화 ▲사이버 채널의 확충과 IT인프라 구축 ▲성과중심의 기업문화 정착 등 6개 전략과제를 만들어 추진했다.
경영패러다임을 외형에서 이익중심으로 전환해 영업점 독립채산제를 실시하고 종합자산관리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고객 직원 회사 등 3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3WIN정책을 강도높게 시행했다.
김 사장은 또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등 신규수익원에 도전하면서 3년 반동안 투신영업과 본부부서 직원 469명을 줄이고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분야 직원은 383명 을 늘렸다. 고급인력 확보와 사내교육 등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드림팀을 구성, 영업전선에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이로써 공적자금 투입이후 자기자본잠식규모 중 2409억원을 회복했고 부실자산 3683억원을 상각했으며 차임금도 4868억원 줄여 모두 1조960억원의 재무개선을 이뤘다. 2003년 12월말 현재 누적순이익도 1300억원을 상회한다. 게다가 대투증권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 상대 소송에서 승소, 6371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 대투를 한투와 같이 상반기중 매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의 매각방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며 이미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아쉬울 것은 없다”면서 “증권업계에 매물이 많이 나와있어 매입자도 선택의 폭이 넒어진만큼 한투와 같이 매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자본잠식도 해소되는 만큼 앞으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 2~3년 후에는 정상기업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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