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우량은행 합병 호재로 받아들여

부실정리 차원 긍정적…합병후 구조조정 우선 주장

지역내일 2000-12-11
합병론 시장반응
11일 주식시장에서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으로 은행권의 절대강자가 탄생한다는 점 등을 들어 호재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소매금융 전문은행끼리 합병이고 점포와 인원 정리 등 노조의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쉽사리 이루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 분위기다.
증권사에서 상품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는 “오늘(11일) 주식시장에서 주택은행이 10% 기량 오르는 등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인원을 줄이고 점포를 통폐합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제, “해당은행 노조의 거센 반발이 불 보듯 뻔하지만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인원과 점포 등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병 시너지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논의와 관련해 그는 “부실 덩어리가 정리된다는 차원에서 국민과 주택은행보다 시장 반응은 더욱 클 것”이라면서 “두 은행이 합친 금융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 나머지 은행들은 알아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과 관련해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어떤 은행이 짝짓기를 하든 중요한 것은 정부가 부실을 완전히 털어 내는 작업을 온전히 할 수 있느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량은행간 합병이든 우량에 불량은행을 붙이든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빨리 내놓아야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빛은행과 외환은행 합병과 관련해 그는 “ 노조가 감자에 동의하고 인원감축 문제 등이 해결되면 한빛은행 입장에서는 좋은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은행과 하나은행 합병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단지 이미지가 비슷한 은행이 합쳐질 뿐이라는 것이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합병에 대해 그는 “어차피 정부가 신한은행에 지방은행 하나를 붙이려고 하기 때문에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지방은행 중 규모가 작은 제주은행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그 동안 신통치 않던 신한은행 주가가 오늘(11일) 오른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1일 주택은행이 도매은행 또는 부실은행과의 M&A(기업인수·합병) 또는 P&A(자산부채이전)를 하는 것은 주택은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주택은행의 12개월 목표가를 3만8000원으로 잡았다가 취약한 금융환경을 고려, 3∼6개월 단기주가를 2만∼3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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