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선자금 수수 등 비리의혹 의원들이 무더기로 구속수감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군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천용택 의원(6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군납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한 뒤 설연휴가 끝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 의원은 2000년 6월쯤 군납업자 정호영(49) 전 한국레이컴 회장으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달라며 비닐 쇼핑백에 담긴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천 의원은 2000년 3월과 2001년 4월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았을 뿐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에 대해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통해 정호영씨가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넬 당시 부인과 처남들이 함께 있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확보된 만큼 주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 의원은 2001년 4월 후원회 전날 2000만원을 집에서 받아 다음날 후원회 현장에서 접수진행자에게 전달, 영수증을 발급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당시 후원금 접수진행자를 소환해 확인 결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천 의원측이 아직까지 경찰에 후원금 납부내역 장부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2000만원이 실제 영수증 처리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과는 천 의원 보강수사를 위해 최근 군납업자 정호영씨가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 보강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천 의원에게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천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청은 8일 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천 의원에 대해 9일 출국금지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군납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박 모 소장(62 전 육군 중장)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재신청,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군납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한 뒤 설연휴가 끝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 의원은 2000년 6월쯤 군납업자 정호영(49) 전 한국레이컴 회장으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달라며 비닐 쇼핑백에 담긴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천 의원은 2000년 3월과 2001년 4월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았을 뿐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에 대해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통해 정호영씨가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넬 당시 부인과 처남들이 함께 있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확보된 만큼 주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 의원은 2001년 4월 후원회 전날 2000만원을 집에서 받아 다음날 후원회 현장에서 접수진행자에게 전달, 영수증을 발급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당시 후원금 접수진행자를 소환해 확인 결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천 의원측이 아직까지 경찰에 후원금 납부내역 장부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2000만원이 실제 영수증 처리가 됐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과는 천 의원 보강수사를 위해 최근 군납업자 정호영씨가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 보강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천 의원에게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천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청은 8일 국회 회기가 끝남에 따라 천 의원에 대해 9일 출국금지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군납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박 모 소장(62 전 육군 중장)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재신청,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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