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용돈이 많거나 적은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더 많이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행태가 학교폭력 경험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저학년 일수록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발생빈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예방교육이 일정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2일 작년 하반기 전국 초중고 140여개 학생 2만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학기 학교폭력(7.3%), 집단따돌림(3.5%) 등의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비율이 1학기 조사결과보다 학교폭력은 11.8%, 집단따돌림은 3.5% 가량 줄어들었다.
이를 용돈액수와의 관계로 보면 한달용돈 규모가 2만원 이하(응답범주 중 최하수준)와 8만원 이상(최고수준)인 학생들에게서 집단따돌림의 피해경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에 대해 용돈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집단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용돈이 너무 많은 학생들은 질시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달 용돈이 8만원 이상인 학생들이 폭력 가해·피해경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폭력과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율은 저학년으로 갈수록 증가, 폭력은 초등학교(9.5%), 중학교(7.5%), 고등학교(3.6%), 집단따돌림은 초등학교(5.6%), 중학교(2.7%), 고등학교(1.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피해를 보면 남학생(9.7%)이 여학생(4.6%)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폭력 발생장소는 47.9%가 교실이었으며 건물 뒤(24.7%), 화장실(9.6%), 복도(8.8%), 운동장(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유형을 보면 신체적 폭력(3.3%), 욕설ㆍ폭언(1.9%), 위협ㆍ협박(1.4%), 금품갈취(0.8%)의 순이었다.
지역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경북(11.1%), 전북(10.7%), 전남(9.4%), 경남(9.1%), 강원(8.5%), 서울(8.1%) 등의 순이었다.
가족관계와의 상관관계로 보면 소년소녀가장과 편부, 편모슬하의 학생, 친척이나 부모 외 보호자와 함께 사는 학생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피해에 노출돼 있는 동시에 가해자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절반이 넘은 56.0%의 학생이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 답해 각급 학교내 학교폭력예방교육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청보위 이승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관계부처등과 함께 정례적으로 학교폭력실태를 조사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각 학교에서 폭력예방교육 실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그러나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발생빈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예방교육이 일정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2일 작년 하반기 전국 초중고 140여개 학생 2만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학기 학교폭력(7.3%), 집단따돌림(3.5%) 등의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비율이 1학기 조사결과보다 학교폭력은 11.8%, 집단따돌림은 3.5% 가량 줄어들었다.
이를 용돈액수와의 관계로 보면 한달용돈 규모가 2만원 이하(응답범주 중 최하수준)와 8만원 이상(최고수준)인 학생들에게서 집단따돌림의 피해경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에 대해 용돈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집단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용돈이 너무 많은 학생들은 질시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달 용돈이 8만원 이상인 학생들이 폭력 가해·피해경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폭력과 집단따돌림 피해경험율은 저학년으로 갈수록 증가, 폭력은 초등학교(9.5%), 중학교(7.5%), 고등학교(3.6%), 집단따돌림은 초등학교(5.6%), 중학교(2.7%), 고등학교(1.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피해를 보면 남학생(9.7%)이 여학생(4.6%)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폭력 발생장소는 47.9%가 교실이었으며 건물 뒤(24.7%), 화장실(9.6%), 복도(8.8%), 운동장(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유형을 보면 신체적 폭력(3.3%), 욕설ㆍ폭언(1.9%), 위협ㆍ협박(1.4%), 금품갈취(0.8%)의 순이었다.
지역별 학교폭력 피해율은 경북(11.1%), 전북(10.7%), 전남(9.4%), 경남(9.1%), 강원(8.5%), 서울(8.1%) 등의 순이었다.
가족관계와의 상관관계로 보면 소년소녀가장과 편부, 편모슬하의 학생, 친척이나 부모 외 보호자와 함께 사는 학생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피해에 노출돼 있는 동시에 가해자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절반이 넘은 56.0%의 학생이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 답해 각급 학교내 학교폭력예방교육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청보위 이승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관계부처등과 함께 정례적으로 학교폭력실태를 조사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각 학교에서 폭력예방교육 실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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