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이 오는 3월 중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고 8일 밝혔다.
KT노조는 이를 위해 지난 5일 전체 지부장들에게 교육을 시킨 뒤 조합원이 보유한 주식의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강세홍 KT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우리사주를 중심으로 1%이상의 위임장을 확보해 사외이사를 추천할 계획”이라며 “최종 주주총회에서는 우리사주는 물론 KT소액주주연대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노조가 추천하는 사외이사가 선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일본의 NTT의 경우 노사 양측이 같은 인원이 참여하는 경영협의회를 구성하고 대만의 중화전신사 역시 15명의 이사중 3명의 이사를 노조측 추천을 통해 선임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노동조합의 경영참여와 관련해 긍정적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노조는 사외이사 선출을 위해 1년간 법적 자문을 거쳤으며 직접적 경영참여가 사회통념상 과도기인점을 감안해 노·사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T의 우리사주는 임원 보유분을 포함해 전체 지분의 7.4%인 약 210만7000주에 해당한다.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에 경영진측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KT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KT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 노·사간 불협화음이 없는 상태에서 노조측의 움직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주주와 고객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아닌 집단 이기주의로 외부에 비춰지는 등 투명지배구조에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조의 경영참여와 관련해 일부 기업에 안 좋은 전례가 있다”며 “현재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근로자의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제도적 장치가 보완되는 것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측은 “최근 일부 임원이 위임장 확보를 방해하고 있다”며 “사측이 철회하지 않을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하는 등 법정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KT노조는 이를 위해 지난 5일 전체 지부장들에게 교육을 시킨 뒤 조합원이 보유한 주식의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강세홍 KT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우리사주를 중심으로 1%이상의 위임장을 확보해 사외이사를 추천할 계획”이라며 “최종 주주총회에서는 우리사주는 물론 KT소액주주연대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노조가 추천하는 사외이사가 선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일본의 NTT의 경우 노사 양측이 같은 인원이 참여하는 경영협의회를 구성하고 대만의 중화전신사 역시 15명의 이사중 3명의 이사를 노조측 추천을 통해 선임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노동조합의 경영참여와 관련해 긍정적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노조는 사외이사 선출을 위해 1년간 법적 자문을 거쳤으며 직접적 경영참여가 사회통념상 과도기인점을 감안해 노·사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T의 우리사주는 임원 보유분을 포함해 전체 지분의 7.4%인 약 210만7000주에 해당한다.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에 경영진측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KT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KT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 노·사간 불협화음이 없는 상태에서 노조측의 움직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주주와 고객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아닌 집단 이기주의로 외부에 비춰지는 등 투명지배구조에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조의 경영참여와 관련해 일부 기업에 안 좋은 전례가 있다”며 “현재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근로자의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제도적 장치가 보완되는 것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측은 “최근 일부 임원이 위임장 확보를 방해하고 있다”며 “사측이 철회하지 않을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하는 등 법정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