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0월 신설법인수가 9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0월중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수는 286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3461개)에 비해 17.2% 감소했다. 하지만 9월(2183개)에 비해서는 31.2%나 늘어 경기가 다소 풀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8%가 줄어 9월(-37.6%)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에 6.9% 감소했던 서비스업도 10월에는 8.1%를 기록,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중에서는 자동차 및 운송장비(22.7%), 출판 및 인쇄업(7.8%)만이 증가세를 보였을 뿐 섬유 및 가죽(-52.3), 고무 및 화학제품(-48.5), 기계금속업(-43.8) 등은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에서는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17.5%)과 부동산 및 임대업(13.4%), 운수업(9.8%) 등의 창업이 활발했지만 통신업(-76.8%), 숙박 및 음식업(-56.8%), 교육서비스업(-33.3%) 등은 모두 부진했다. 건설 및 설비업에서는 전기·가스 및 수도업(-63.2%)과 건설업(-18.2%)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특히 인천(-41%), 광주(-33.3%), 대전(-32.7%), 울산(-30.7%)이 큰폭으로 감소했으며 서울(-14.1%)과 부산(-5.7%)은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부동법인 대비 신설법인의 배율은 12.7로 9월(10.1)보다 상승했다. 중기청은 “10월 들어 ‘전월’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신설법인 증가율이 다르게 나타난 것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는 최근 경기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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