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1차 부도위기 넘겨

자금위기 재발 막아야 … 2금융권 상환요구가 열쇠

지역내일 2003-11-28 (수정 2003-11-28 오후 1:58:38)
LG카드가 27일 교보생명이 제시한 약속어음 3025억원을 상환해 1차 부도위기를 모면했지만 2금융권의 부채 상환요구가 거세질 경우 자금유동성 문제가 커져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제2금융권에서 교보생명과 같은 이유를 들어 채무상환을 잇따라 요구할 경우 자칫 가까스로 봉합된 LG카드 사태가 제2라운드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제2금융권의 상환요구에 대해 은행 채권단에서 지원을 약속한 2조원으로 채무상환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지가 향후 위기재발 여부의 열쇠가 되고 있다.
또한 은행과 2금융 등 만기연장에 합의한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규모가 60~70%에 불과하다. 나머지 30~40%는 연기금이나 개인 등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으로 만기연장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LG카드의 부채 규모가 20조원만 잡아도 6조~8조원 정도의 자금이 있어야 상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채권 은행들이 내년 3월까지 지원하기로 한 2조원으로는 부족하다.
개인들이 갖고 있는 채권중에서 내년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1조8000억원에 이르며, 언제든지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내줘야 하는 금액이 4000억원에 이른다. 교보생명 처럼 상환요구가 갑자기 몰리면 또다시 자금유동성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LG카드는 이번에 만기가 돌아온 교보생명의 채권은 월말 카드결제 대금 명목으로 입금된 자금이 1조5000억원 가량 있었기 때문에 교보생명의 채무를 정상적으로 결재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계에서는 LG카드가 제2금융권이 LG카드 부채를 만기연장해주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교보생명의 채무를 상환함으로써 다른 제2금융권 회사들로부터 만기상환 요청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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