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출신 국회의원 나올까

명퇴자중 총선 출마자 ‘눈길’

지역내일 2003-12-02 (수정 2003-12-02 오후 4:44:08)
한국은행이 지난달 21일~28일까지 접수한 명예퇴직 신청자중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직원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금융사무노련 고문으로 파견나가 있는 심일선씨. 그는 지난 75년 한은에 입행한 이후 1988~1991년 초대 노조위원장과 1994~1997년 제3대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사무금융노련 고문으로 있으면서 내년 총선 출마 위해 열린 우리당 부천시 소사구 후보경선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출마의지를 명확히하고, 한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표를 내려던 참에 마침 명예퇴직을 실시해 자원하게 됐다는 게 심 고문의 설명이다.
출마 소식을 미리 알고 있던 한은으로서도 심 고문의 명퇴신청으로 짐을 덜게 됐다는 분위기다. 공무원법상 공무원은 피선거권을 가질 수 없도록 돼 있으나 한은 직원은 공무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진 바 있기 때문. 심고문의 정당한 정치활동을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노조가 아닌 정치권에 파견 보낸 것으로 처리할 수도 없어 한은은 그동안 난감해해왔다.
한은 내부에서는 심 고문이 출마를 공식화한 이상 국회의원에 당선돼주길 응원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김성환 전 총재가 2년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한은 출신 국회의원이 전무했던 만큼 이제는 한명쯤 나올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것.
한 직원은 “심 고문이 노조위원장 시절 뛰어난 언변과 통솔력으로 노조를 잘 이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아무래도 중앙은행의 독립성 확보와 역할 보장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심 고문이 택한 지역구인 부천시 소사구는 현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다 우리당 내에서도 김만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경선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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