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의 평가에서 실기평가 반영비중을 50%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체육·음악·미술교과 평가체제 개선팀’은 9일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예·체능과목의 평가체제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실기과목 비중이 높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기평가도 기능위주로 이뤄져 교육과정을 구현하는데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선 연구팀은 이같은 지적에 대한 대안으로 교과별 실기평가 반영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하향조정하고 대신 이론평가 비중을 1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학습태도나 감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체육교과의 경우, 제7차 교육과정에서 중1~2년 4개, 중3년 3개, 고1년 2개 등으로 규정된 학년별로 최소 평가 종목 수를 열악한 학교시설 여건 등으로 정규수업 때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1종목씩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음악교과는 수업시간에 가르치지 않는 악기에 대해서도 학생이 원하면 그 악기에 대한 평가가 인정되는 경우가 많아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평가가 학교에서 배우는 악기로만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면 숙제로 낸 뒤 평가하고 있는 미술교과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많아 수업시간에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술식 또는 성패식(Pass/Fail) 평가, 과목별 석차 폐지, 내신 제외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예·체능과목 평가결과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이들 과목만 다른 평가틀로 바꿔야 한다는데 타당성이 없다묘 현행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선 연구팀은 교과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수업시수와 체육관(실내강당) 확보, 음악·미술실 현대화, 교사양성·연수 강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모아 최종 개선안을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교육인적자원부의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체육·음악·미술교과 평가체제 개선팀’은 9일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예·체능과목의 평가체제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실기과목 비중이 높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기평가도 기능위주로 이뤄져 교육과정을 구현하는데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선 연구팀은 이같은 지적에 대한 대안으로 교과별 실기평가 반영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하향조정하고 대신 이론평가 비중을 1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학습태도나 감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체육교과의 경우, 제7차 교육과정에서 중1~2년 4개, 중3년 3개, 고1년 2개 등으로 규정된 학년별로 최소 평가 종목 수를 열악한 학교시설 여건 등으로 정규수업 때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1종목씩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음악교과는 수업시간에 가르치지 않는 악기에 대해서도 학생이 원하면 그 악기에 대한 평가가 인정되는 경우가 많아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평가가 학교에서 배우는 악기로만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면 숙제로 낸 뒤 평가하고 있는 미술교과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많아 수업시간에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서술식 또는 성패식(Pass/Fail) 평가, 과목별 석차 폐지, 내신 제외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예·체능과목 평가결과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이들 과목만 다른 평가틀로 바꿔야 한다는데 타당성이 없다묘 현행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선 연구팀은 교과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수업시수와 체육관(실내강당) 확보, 음악·미술실 현대화, 교사양성·연수 강화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모아 최종 개선안을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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