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력 두뇌유출 심화

한국 두뇌유출지수 악화정도 50개국중 최고

지역내일 2003-12-12 (수정 2003-12-12 오후 3:50:52)
국내 고급두뇌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정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세계 주요국가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를 분석한 LG경제연구원은 ‘두뇌유출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11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주요 50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미국이 8.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이슬란드(8.1), 핀란드(8.1), 아일랜드(7.6) 등의 순이었으며 우리나라는 4.6으로 50개국중 40위에 머물렀다. 두뇌유출지수는 0~10까지의 값을 갖는데 고급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경향이 강할수록 0에 가까운 값이 된다.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은 두뇌유출이 가장 적은 국가며, 반대로 정치사회적 환경이 불안한 러시아와 남아공 등은 최하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2년 두뇌유출지수가 7.3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유출의 정도가 미미했으나 10년사이 지수가 2.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9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해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는데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악화폭은 조사대상국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 92년 두뇌유출지수가 8.8에 달했다가 2002년 2.6포인트가 줄어든 6.2를 나타내고 있다.
선진국에 정착한 모국의 두뇌는 해외네트워크 확보, 소득의 모국 송금가능성, 귀국시 활용가능성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고급 인적자원의 누출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모국의 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유년기를 모국에서 보낸 고급인력들이 청장년층이 된 뒤 선진국으로 이주해 경제활동을 하면 선진국의 납세자가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재미 외국인 유학생의 연평균 증가율은 2.8%였으나 재미 한국인 유학생의 연평균 증가율은 6.3%나 됐다”면서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재미 외국인 학자의 연평균 증가율도 5.6%에 불과했던 반면 재미 한국인학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3%나 됐다”고 지적했다.

/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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