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어려운 농촌현실 속에서도 경기도 이천의 서강화(26)양은 쌀, 복숭아, 배, 야콘 등의 농사를 지어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다른 평범한 농가와는 달리 서양은 조금은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텃밭과 과수원을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등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색깔농원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15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
일반인들이 와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까지 할 수 있는 그린 투어의 농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서양은 지난해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초보 농사꾼이다.
◆농업사관학교,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97년 개교 이래 서양 등 857명의 젊은 농사꾼을 배출한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우리 농업을 이끌어 갈 진짜 농사꾼만을 양성해내는 농업사관학교이다.
입학생 모두에게 교육비와 기숙사비 일체가 국비로 지원되고 2학년 동안 미국·일본·중국·캐나다·호주 등 선진농장에 해외실습을 갈 수 있는데 다 졸업 후 농사짓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병역특례혜택까지 주어진다.
또 2천만∼1억원 가량의 영농정착 자금도 금리 4%, 5년 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년 단위로 졸업생들에 대한 보수교육을 실시, 농업신기술, 세무·법률 상식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일반대학교 농과대학에 비해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농촌진흥청의 실험실습실과 각종 시험포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자체에 화훼채소온실, 버섯재배사, 농기계실습장, 작물재배환경실습장 등도 갖추고 있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해상 학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여건에 힘입어 졸업생 중 96% 이상이 농촌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며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전국 시·군마다 우리 농업을 이끌고 나갈 농촌의 리더그룹을 배출하는 전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교 6년만에 한국농업전문학교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후계농업인을 육성하는 중추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 데는 독특한 입학전형을 빼 놓을 수 없다.
◆부모도 함께 하는 면접이 입학 좌우 =일반대학교 농과대학 졸업생들이 1%만 농사를 짓는 것에 비하면 한국농업전문학교 졸업생중 농사를 그만 둔 사람은 단 3명에 불과하다.
이는 영농기반과 부모도 함께 참여하는 면접이 입학을 좌우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고졸 이상 37세 이하의 남녀 모두 지원이 가능하지만 논·밭 등의 영농기반 확보 여부와 농사를 전업으로 하겠다는 본인과 부모의 의지를 중요한 입학 기준으로 판단한다.
박 학장은 “정부가 농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첨단의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땅에 인생을 걸 농사꾼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그래서 학교의 입학기준도 부모가 농사를 자식에게 물려줄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면접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3년제 전문대학인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졸업생들이 우리나라의 평균소득 이상을 농사에서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저하게 실습 위주와 선진농업기술 습득에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1년 동안은 농업에 대한 기초이론과 소양을 쌓고 2학년 내내 국내외 800여 선진농장에 나가 농장주와 함께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배운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외국 농장에도 나갈 수 있는데 현재 미국·일본·중국·뉴질랜드 등에서 48명이 해외연수를 받고 있다. 3학년 때는 벤처농업을 위해 국내에서 3번째로 개설한 학교 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영농승계 및 창업설계서를 작성하고 영농정착예정지의 현황 이해를 위해 시·군농업관련단체별로 1주간씩 현장실습을 한다.
박 학장은 “부여에 정착한 최병국 졸업생은 300평에 이르는 느타리버섯 재배를 통해 3억원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다”며 “이는 학교에서 배운 영농기술과 졸업 후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지도, 졸업생 대상 보수교육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으로 식량작물(35명), 특용작물(40명), 채소(30명), 과수(35명), 화훼(40명), 축산(60명) 등 6개과 240명을 모집한다. 원서교부는 12월 1∼30일, 원서접수는 22∼30일 실시되며 시·군별로 선발 인원이 3∼10명 내로 제한되고 학과별 정원의 30% 이내에서 여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031-229-5201)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다른 평범한 농가와는 달리 서양은 조금은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텃밭과 과수원을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등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색깔농원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통해 15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
일반인들이 와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까지 할 수 있는 그린 투어의 농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서양은 지난해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초보 농사꾼이다.
◆농업사관학교,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97년 개교 이래 서양 등 857명의 젊은 농사꾼을 배출한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우리 농업을 이끌어 갈 진짜 농사꾼만을 양성해내는 농업사관학교이다.
입학생 모두에게 교육비와 기숙사비 일체가 국비로 지원되고 2학년 동안 미국·일본·중국·캐나다·호주 등 선진농장에 해외실습을 갈 수 있는데 다 졸업 후 농사짓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병역특례혜택까지 주어진다.
또 2천만∼1억원 가량의 영농정착 자금도 금리 4%, 5년 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년 단위로 졸업생들에 대한 보수교육을 실시, 농업신기술, 세무·법률 상식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일반대학교 농과대학에 비해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농촌진흥청의 실험실습실과 각종 시험포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자체에 화훼채소온실, 버섯재배사, 농기계실습장, 작물재배환경실습장 등도 갖추고 있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해상 학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여건에 힘입어 졸업생 중 96% 이상이 농촌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며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전국 시·군마다 우리 농업을 이끌고 나갈 농촌의 리더그룹을 배출하는 전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교 6년만에 한국농업전문학교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후계농업인을 육성하는 중추적인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 데는 독특한 입학전형을 빼 놓을 수 없다.
◆부모도 함께 하는 면접이 입학 좌우 =일반대학교 농과대학 졸업생들이 1%만 농사를 짓는 것에 비하면 한국농업전문학교 졸업생중 농사를 그만 둔 사람은 단 3명에 불과하다.
이는 영농기반과 부모도 함께 참여하는 면접이 입학을 좌우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고졸 이상 37세 이하의 남녀 모두 지원이 가능하지만 논·밭 등의 영농기반 확보 여부와 농사를 전업으로 하겠다는 본인과 부모의 의지를 중요한 입학 기준으로 판단한다.
박 학장은 “정부가 농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첨단의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땅에 인생을 걸 농사꾼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그래서 학교의 입학기준도 부모가 농사를 자식에게 물려줄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면접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3년제 전문대학인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졸업생들이 우리나라의 평균소득 이상을 농사에서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저하게 실습 위주와 선진농업기술 습득에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1년 동안은 농업에 대한 기초이론과 소양을 쌓고 2학년 내내 국내외 800여 선진농장에 나가 농장주와 함께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배운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외국 농장에도 나갈 수 있는데 현재 미국·일본·중국·뉴질랜드 등에서 48명이 해외연수를 받고 있다. 3학년 때는 벤처농업을 위해 국내에서 3번째로 개설한 학교 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영농승계 및 창업설계서를 작성하고 영농정착예정지의 현황 이해를 위해 시·군농업관련단체별로 1주간씩 현장실습을 한다.
박 학장은 “부여에 정착한 최병국 졸업생은 300평에 이르는 느타리버섯 재배를 통해 3억원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다”며 “이는 학교에서 배운 영농기술과 졸업 후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지도, 졸업생 대상 보수교육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업전문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으로 식량작물(35명), 특용작물(40명), 채소(30명), 과수(35명), 화훼(40명), 축산(60명) 등 6개과 240명을 모집한다. 원서교부는 12월 1∼30일, 원서접수는 22∼30일 실시되며 시·군별로 선발 인원이 3∼10명 내로 제한되고 학과별 정원의 30% 이내에서 여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031-229-5201)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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