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약업 매출 ‘제자리 걸음’

1위 동아제약, 10% 감소 … 외국사 대부분 두 자리수 성장

지역내일 2004-01-20 (수정 2004-01-20 오후 4:37:51)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는 대부분 목표에 미치는 못하는 성적을 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위 10개 12월 결산 제약업체의 매출 추정액은 지난해에 비해 -10∼1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예상했던대로 목표치를 대부분 미달했다.
업계는 지난 몇 년간의 의약분업 특수가 끝난 데다 경기침체가 겹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2003년, 대부분 정체 또는 감소 = 이번에 공개된 매출액은 각사가 밝힌 추정치이며 주총을 앞두고 공개되는 실제 수금액을 기준으로한 매출액은 이보다 매출액의 5%가량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사실상 일부 기업은 매출이 전혀 늘지 않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이 30% 가량 축소되면서 치료용 의약품 부문이 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다.
12월 결산법인의 2003년 매출 순위는 2002년에 비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단 2002년 10위였던 광동제약이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그래프 참조).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지난해 10.4% 매출이 감소해 상위업체중 유일하게 추정치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도 5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3세 경영’ 첫 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동아는 당초 새 경영인이 선임된 점을 감안 8% 성장이라는 낮은 목표를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카스 매출 저조, 일반약 시장 침체 등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와는 반대로 ‘비타500’으로 음료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광동제약은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 9위로 올라섰다.

◆ “올해 실적 호전될듯” = 업계의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에 따라 내년 목표 매출액은 지난 몇 해보다는 다소 낮게 잡혔다.
각 사들의 올해 성장목표는 동아제약 13.0% 유한양행 14.4% 중외제약 11.2% 한미약품 19.2% 한독약품 18.0% 종근당 13.2% 제일약품 21.2% 보령제약 29.4% 광동제약 25.9% 신풍제약 38.3% 등이다.
그러나 올해 제약업계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실적이 2003년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에 있고 영업인력에 대한 투자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 다국적 제약사 “우린 불황 몰라”=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외국사를 모두 합할 경우 1위 동아제약을 제외하고 매출 2, 3. 5위를 모두 외국계 기업이 차지했다.
우선 한독아벤티스는 2003년 2980억원(한독 2220억, 아벤티스 760억)의 매출로 전년(2630억)보다 350억원 가량 늘어났다.
한국화이자는 파마시아와의 합병 등으로 전년(2268억)보다 600억 이상 성장한 29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역시 2002년 182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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