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직업훈련원에 몰려

취업난 심화, 취업·학비·수당 등 일석삼조

지역내일 2004-01-26 (수정 2004-01-26 오후 3:33:21)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자들이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생 모집에 몰리는 ‘역학력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개 인력개발원에서 2년제 과정의 국비 직업훈련생 2398명을 모집한 결과 대학 재학이상의 고학력자가 307명에 달해 전체 의 12.8%를 차지했다. 특히 구인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전기·전자 직종의 경우 역학력현상이 더욱 뚜렷해 부산인력개발원 컴퓨터응용기계과의 경우 75명 모집정원 중 40%인 30명이 전문대졸이상의 고학력자로 채워졌다.
대학 재학이상 학력소지자는 지난 2000년부터 인력개발원의 문을 두드렸으며 첫해 5.8%를 기록한 이후 2001년 5.4%, 2002년 7.5% 등으로 10%를 밑돌다 지난해들어 두자리 수로 급증했다.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입학전형이 고교 성적만 갖고 이뤄지기 때문에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밝히지 않고 입학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며 “2003학년도 입학생의 경우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자가 실제로는 2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이 100% 보장되는데다 학비가 국비로 전액 지원되고 월 20만원의 수당까지 지급받는 일석삼조의 장점 때문에 취업 돌파구를 찾지 못한 대졸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달 26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 올 직업훈련생 모집에서는 최근 대졸자들의 구직난을 감안할 때 30∼40% 정도가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박용성 상의 회장은 “4년간 대학공부를 마친 사람이 직원훈련생으로 오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낭비”라며 “대학에서도 기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소양을 갖춰주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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