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 통일에 크게 기여한 분야의 하나가 청소년 교류였습니다. 동서독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통일 10년전부터 국가에서는 상당히 많은 예산을 투자했습니다.”
권이종 한국청소년개발원장은 분단국가의 이질감 해소와 동질감 회복을 위해 청소년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정치, 군사, 경제 분야에 국한돼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시각과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권 원장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그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전주 신흥고) 졸업 후 유학을 간 그는 15년간 독일에서 교육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따냄과 동시에 동서독 청소년 교류와 통일후 독일 청소년의 통합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마침 유학시절 지도교수는 동서독 청소년 교류에서 많은 일을 해오던 터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체육청소년분과위원장을 맡은 것도 독일에서의 실천적 경험과 청소년 분야의 전문성이 고려된 것 같다는 게 권 원장의 전언이다.
“민주평통 내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체육청소년분과가 가장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5000명의 엘리트가 모인 집단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분과 활동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보고 싶습니다.”
민주평통 분과위원장 자리를 “처음에는 정중히 사양했다”는 권 원장은 지금은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남북청소년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제2의 아리랑’과 같은 민요를 창작한다거나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통일교재를 개발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대북지원단체와 연계해서 북한 청소년에게 농구대와 운동기구, 자전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철저하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통일사업’인 셈이다.
수학여행도 그의 시각에서는 훌륭한 남북교류사업으로 탈바꿈한다. 남북육로연결, 철도연결에 따른 교류가 확대되면 학습여행프로그램을 통해 남한 학생들이 금강산, 개성, 묘향산 등지를 찾아 나서도록 하겠다는 게 권 원장의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그는 민주평통 내 경제협력분과, 종교분과, 사회복지분과, 여성분과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적으로는 통일교육시범학교, 기업체, 대북지원단체 등과 함께 남북청소년교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도 꺼내놨다.
권 원장은 “사회의 주축이 모인 민주평통의 장점을 활용해서 체육청소년분야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동적으로 일하는 분과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권이종 한국청소년개발원장은 분단국가의 이질감 해소와 동질감 회복을 위해 청소년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정치, 군사, 경제 분야에 국한돼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시각과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권 원장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그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전주 신흥고) 졸업 후 유학을 간 그는 15년간 독일에서 교육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따냄과 동시에 동서독 청소년 교류와 통일후 독일 청소년의 통합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마침 유학시절 지도교수는 동서독 청소년 교류에서 많은 일을 해오던 터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체육청소년분과위원장을 맡은 것도 독일에서의 실천적 경험과 청소년 분야의 전문성이 고려된 것 같다는 게 권 원장의 전언이다.
“민주평통 내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체육청소년분과가 가장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5000명의 엘리트가 모인 집단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분과 활동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보고 싶습니다.”
민주평통 분과위원장 자리를 “처음에는 정중히 사양했다”는 권 원장은 지금은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남북청소년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제2의 아리랑’과 같은 민요를 창작한다거나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통일교재를 개발하는 일 등이 그것이다. 대북지원단체와 연계해서 북한 청소년에게 농구대와 운동기구, 자전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철저하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통일사업’인 셈이다.
수학여행도 그의 시각에서는 훌륭한 남북교류사업으로 탈바꿈한다. 남북육로연결, 철도연결에 따른 교류가 확대되면 학습여행프로그램을 통해 남한 학생들이 금강산, 개성, 묘향산 등지를 찾아 나서도록 하겠다는 게 권 원장의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그는 민주평통 내 경제협력분과, 종교분과, 사회복지분과, 여성분과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적으로는 통일교육시범학교, 기업체, 대북지원단체 등과 함께 남북청소년교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도 꺼내놨다.
권 원장은 “사회의 주축이 모인 민주평통의 장점을 활용해서 체육청소년분야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동적으로 일하는 분과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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