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합병, 단기적 악재로 작용

두 은행 결합보다 한미·하나·주택은행 결합이 매력적

지역내일 2000-12-12 (수정 2000-12-13 오후 1:55:56)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다른 합병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
다.
LG투자증권은 이준재 연구원은 12일 “그동안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각각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왔다”면서 “만약 이 두 은행이 합병한다면 출현 가능한 리딩뱅크의 수가
그만큼 축소될 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합병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정부의 의지 등을 볼 때 합병
의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현 주주가치에 극도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
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두 은행이 합병시 내년 이후 통합은행의 자기자본이
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속가능 ROE가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모델은 상호보완성에서 문제점이 있는 조합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민·주택 두 은행간의 합병보다 합병의 조합이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진 하나·한미·
주택은행의 합병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두 거대 금융기관의 합병으로 양 소매금융 전문은행 간의 합병도 국내 전체 은행산업의 재편이
라는 측면에서 긍적적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두 은행 합병이 현실화되면 현 주가수준에서는 주택은행보다는 국민은행이 매력적일 것으로 보
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택은행의 PBR이 높다”며 “주택은행의 주가에 반영된 수익 가치가
국민은행과의 주식 병합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합병 구조와 속도에 대해 “국민·주택 합병 추진이 은행간 합병을 가속화해 하나ㆍ한
미은행의 합병결정을 빨리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소매전문은행과의 2차 합병이 어려워져 약점이 노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과 외환은행과의 합병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국민ㆍ주택 합병은행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지만 소매금융 부문의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LG증권은 따라서 국민ㆍ주택은행 합병이 현실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들에 대한 투자는 보수
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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