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풍납동 ‘영어체험마을’ 논란에 부쳐

지역내일 2004-01-28 (수정 2004-01-29 오후 2:22:51)
풍납토성 유적지 내 옛 외환은행 합숙소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체험마을에 대한 논란이 최근 가열되고 있다.
보존이냐 활용이냐에 대한 서울시와 시민단체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대하면서 정작 그동안 고통받은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풍납동 주민으로서 한 마디 거들고자 한다.
백제의 유물이 확실시되는 풍납토성의 발견은 역사적으로 대단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로 인한 풍납동 주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경당연립이나 미래마을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옛 외환은행 합숙소 역시 외환은행 직원조합 아파트가 예정된 자리였다.
어쨌든 5061평이라는 공간이 지난 3년 동안 방치돼 왔다. 그나마 낮 동안은 관할구청인 송파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을 파견해 관리하고 있지만 밤에는 일부러 피해갈 정도로 우범화 된 지역이다.
더구나 풍납토성을 급한 대로 보존하는 데만도 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개발제한으로 고통받은 주민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 싶다.
차라리 풍납토성 내부의 전체지역을 사적지로 지정해 발굴이 필요한 곳은 발굴하고 박물관이든 전시관이든 세우면 될 것이다.
이에 앞서 필요한 것은 주민들의 재산권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서울시의 영어체험마을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발굴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한 공간 활용이기 때문이다.


/이정운 풍납동 주민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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