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핵개발 포기는 외교적 노력의 성과”

한스 블릭스 WMD위원장

지역내일 2004-01-30 (수정 2004-01-30 오후 2:59:10)
리비아의 핵무기 개발 계획 포기가 이라크 전쟁으로 압박을 받은 결과라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또다시 반박이 가해졌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은 28일 리비아의 핵 포기 선언은 외교 노력의 성과라고 강조해 부시 대통령과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미 코넬대 서재정 교수는 리비아의 핵포기가 미국내 강경파들의 주장처럼 ‘힘의 논리’에 따른 성과가 아니라 ‘외교와 협상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본지 1월27일자 4면 보도)
블릭스 전 단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제대량살상무기(WMD) 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리비아와의 대화는 전쟁 이전에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가 리비아와 이란, 북한에 우려를 불러 일으켰는지는 알지 못 한다. 다만 리비아의 사례가 외교와 제재, 기타 다른 방법을 통해 자발적인 무기 포기를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 전 단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리비아의 전격적인 핵포기 선언이 이라크 전쟁의 성과라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지난 12년에 걸친 대이라크 외교로 이룩하지 못한 것을 리비아에서는 미국과 영국이 벌인 9개월간의 강력한 협상으로 이룩해 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 15주에 걸쳐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 색출작업을 지휘했던 블릭스 전 단장은 지난 해 스웨덴이 자금을 지원하는 WMD 위원장에 임명됐다. 15개국 대표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오는 2005년까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등 WMD의 확산 억제책과 기존 보유국들의 무장 해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