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하루 평균 1만명

지난달 30만명 돌파 … KTF 20만명, 입지 굳혀

지역내일 2004-02-01 (수정 2004-02-02 오후 4:25:57)
지난 달 1일부터 시작한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제도으로 하루 평균 1만명이 SK텔레콤을 이탈해 총 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체 번호이동 고객은 30만5267명을 넘어섰다.
업체간 확실한 데이터 정리는 이번 주 초에 다시 집계되지만 현재까지 KTF는 번호이동을 통해 20만3853여명의 추가 고객을 확보했다. LG텔레콤은 KTF의 절반 수준인 10만1414여명 수준이다.
지난 한달간 SK텔레콤은 고객 감소를 우려해 방어적 마케팅 전략을 펼쳤으며 고객 증가를 꾀한 KTF와 LG텔레콤은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각 이동통신 업계는 1개월간 실적을 통해 신학기가 시작되는 2~3월을 대비해 마케팅전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가입자가 타 사업자로 전환하려는 것은 약정할인 등을 통한 음성전화 요금 절감 유인, 단말기 교체에 대한 수요 등으로 압축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약정할인제도는 3개 회사가 모두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사업자 전환에 따른 할인 효과만을 누릴 수 있다.
물론 KTF가 LG텔레콤의 배가 넘는 번호이동을 한 이유는 기존 흑백 단말기를 보유하던 고객이 일반 컬러단말기보다 최신형인 EV-DO 등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크게 일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 제도가 실시된 첫 달에 대해 서비스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요금 경쟁력을 경쟁사 수준으로 보강하는 기회가 됐다"며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을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KTF는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굿타임 경영을 통해 통화품질, 단말기, 고객관리를 강화하는 일관된 노력이 일반 고객들에게 어필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만족도를 현장에서 파악할 계획이다. 2월에도 통화품질과 가격 등 본원적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당초 예측보다 저조한 실적에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LG텔레콤은 월간 실적 마감을 끝낸 뒤 이에 따른 평가와 보완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방송연구실 권영주 연구원은 “번호이동으로 인해 각 사업자는 외부 가입자의 전환으로 인한 1인당 매출액(ARPU) 증대효과와 약정할인 요금제 전환에 따른 ARPU 감소효과가 동시에 일어난다”며 “고액사용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외부회사의 가입자를 보다 많이 전환해야만 매출 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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