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격차 더 벌어져

수출기업 활황 불구 중소기업·백화점 ‘썰렁’

지역내일 2004-02-02 (수정 2004-02-02 오후 2:42:52)
한국경제가 수출산업에만 의존하는 ‘절름발이’ 형태로 치닫고 있다. 수출은 연일 호황이 지속되는 반면 내수경기는 좀처럼 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3년 수출실적은 1943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190억7300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1월중 조업일수는 21.5일로 지난해보다 2.2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5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8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다.
1월중 무역수지도 2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3월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및 9월이후 5개월 연속 20억달러 이상의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수출위주의 반도체·무선통신기기·자동차·조선업체는 호황이 지속되는 반면 내수중심 기업이나 중소기업은 부도위기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휴시즌 이후 회복세가 기대됐던 내수시장은 다시 얼어붙었다. 롯데백화점은 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했으며, 현대백화점 -9%, 신세계백화점 -8.4%, 갤러리아백화점 -10% 각각 줄어들었다. 불황을 모르던 명품과 수입의류 매출액도 각각 4∼10% 감소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실시한 ‘2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에서도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86.8로 나타나, 여전히 싸늘한 체감경기를 보여줬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동향 역시 수출은 32.5% 증가한 반면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1.5%, 설비투자는 -2.1% 각각 감소했다. 도소매판매의 마이너스 추세는 지난해 3월이후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의 접대실명제 실시로,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한 내수업종의 타격이 예상된다.



/이재호·전예현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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