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피살사건 주변인물 수사집중

목격자 행방감춰 수사원점 … 키 170cm 짧은 머리 용의자

지역내일 2004-02-02
초등학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는 2일 사체 발견 5일째를 맞았지만 용의선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실종시간대의 목격자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윤 모(13) 임 모(12)군이 성인 남자 1명과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과 사체에서 발견된 동일한 발자국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단독범행으로 보고 주변 인물과 윤군 등이 자주 다녔다는 PC방 이용자들의 행적을 추적 조사 중이다.
또 이 일대 쓰레기 투기장과 편의점에 설치된 CCTV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최종 목격시간인 지난달 14일 오후 9시 40분을 전후한 3시간 동안의 이동로 주변에서 이뤄진 휴대폰 사용자들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한밤중에 인근 야산인 춘덕산 정상부근까지 윤군 등을 데려간 점으로 미뤄 산 지리에 밝은 것으로 보고 등산객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또 윤군 등이 실종되기 전 학교에 젊은 남자들이 찾아와 학생들을 괴롭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30일부터 60여명의 수사반을 동원해 윤군 등이 사는 원미구 모 연립주택에서 최후 목격장소인 가톨릭대 정문까지 주변상가와 주민들을 상대로 추가 목격자 확보작업을 벌였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1차 부검 소견서를 토대로 범인을 압박하고 있다. 1차 부검 결과는 직접사인이 교살이며 목에 난 흔적으로 볼 때 범인은 등뒤에서 임군의 목도리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체검시에서 윤군과 임군 모두 등 부위에 같은 무늬의 흙 묻은 운동화 발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목격자 김군은 경찰조사와 최면수사에서 “가톨릭대 주변 골목길에서 키 170㎝에 짧은 머리의 남자가 윤군과 임군을 데려갔으며 이 남자는 검정색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부천남부경찰서는 실종 당일 이들을 보았다고 진술한 목격자가 사체 발굴 이틀전 종적을 감춰 이 사람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당일 윤군과 임군을 이들이 살고있는 집 근처 공원과 집 후문 부근에서 봤다”고 진술한 인근 주민 김 모(47)씨가 사체 발굴 이틀전인 지난 28일 종적을 감춰 행방을 찾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두 어린이의 생김새와 인상착의 목격시간 등을 생생하게 진술한 것이 의심스러워 진술경위를 조사 중이었다.
김씨는 목격자 진술 이후 술을 마시고 귀가하지 않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다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지 않나 보고 김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사건 당일과 이후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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