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5일 국회 대표연설은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기보다는 주로 야당식 공세’에 초점을 맞췄다. 타깃도 ‘노무현 대통령’으로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서두에서부터 출범 1년을 맞이해 가는 노무현 정부가 “국가 전체를 혼돈에 빠뜨려 놓았다”며 “이대로 (임기)4년을 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더러운 손으로 개혁을 주도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아가 조 대표는 ‘노 대통령과 추종세력은 구악을 뺨치는 새로운 부패집단’ ‘분열과 파괴의 정치’라고 규정, 4·15 총선에서의 심판을 호소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는 찾기 힘들었다. 반면 노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전체 연설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민주당이 ‘주적’을 한나라당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으로 변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탈당사태 이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해 ‘배신과 분열’이라는 키워드로 맹공을 펼쳤지만 기존 지지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작 공식적인 주적은 ‘숙적’인 한나라당으로 설정해왔었다.
또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중심을 경제회생에 두겠다’고 했으나 그것은 ‘거짓말’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켰다.
이밖에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의 ‘총선 징발’과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민주당 탈당 권유,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장을 빼 가는 정치공작이라며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연설 말미에 △경제살리기에 총력 △민생안정에 당력을 집중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 △문화.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 △교육의 경쟁력 제고 △양성 평등 사회를 앞당기겠다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등의 역점사업을 발표했지만, ‘반노공세’에 가려 별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조 대표는 서두에서부터 출범 1년을 맞이해 가는 노무현 정부가 “국가 전체를 혼돈에 빠뜨려 놓았다”며 “이대로 (임기)4년을 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더러운 손으로 개혁을 주도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아가 조 대표는 ‘노 대통령과 추종세력은 구악을 뺨치는 새로운 부패집단’ ‘분열과 파괴의 정치’라고 규정, 4·15 총선에서의 심판을 호소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는 찾기 힘들었다. 반면 노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전체 연설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민주당이 ‘주적’을 한나라당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으로 변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탈당사태 이후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해 ‘배신과 분열’이라는 키워드로 맹공을 펼쳤지만 기존 지지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작 공식적인 주적은 ‘숙적’인 한나라당으로 설정해왔었다.
또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중심을 경제회생에 두겠다’고 했으나 그것은 ‘거짓말’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켰다.
이밖에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의 ‘총선 징발’과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민주당 탈당 권유,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장을 빼 가는 정치공작이라며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연설 말미에 △경제살리기에 총력 △민생안정에 당력을 집중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 △문화.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 △교육의 경쟁력 제고 △양성 평등 사회를 앞당기겠다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등의 역점사업을 발표했지만, ‘반노공세’에 가려 별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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