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암환자, 현대·삼성 병원 1·2위

99년 이후 양강 구도 … 서울대 병원 갈수록 줄어

지역내일 2004-01-07 (수정 2004-01-07 오후 3:19:49)
지난해 국내에서 암으로 처음 진단을 받거나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으로, 두 병원은 99년 이후 매년 암환자 수 1, 2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중앙암등록본부가 매년 전국의 병원으로부터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자료를 모아 발간하는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 1990∼2000년판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98년 이후 지금까지 암환자 등록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암 환자를 보고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2002년 9072명의 환자가 암으로 진단을 받거나 초기 치료를 받아, 전체 신규 암환자의 약 7.4%가 이 병원에서 발견 또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아산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7.8%, 2000년 7.3%, 1999년 7.0%, 1998년 7.4% 등으로 신규 암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99년 6.3%, 2000년 5.7%, 2001년 6.4%, 2002년 6.3%로 1999년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두 병원의 점유는 1998년 12.4%에서 2002년 13.7%로 증가, 점점 더 많은 암환자들이 대기업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의 인기는 두 병원에 밀리는 추세다.
1990년 서울대병원이 등록한 신규 암환자는 7.5%(4281건)로 2위였으나 99년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5.3%)보다 뒤진 4.5%(4269건)를 기록, 5위에 머물렀다. 서울대병원은 이후에도 4.0∼4.5%의 점유율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0년 가장 많은 암환자들이 찾았던 원자력의학원도 2002년에는 두 대기업 병원과 국립암센터보다 뒤진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병원별 신규 암환자 등록 순위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았고,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원자력의학원, 서울대병원 순이었다.
국립암센터는 2001년에는 14위, 2002년에는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암센터가 2000년 3월에 개원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암등록 사업은 신규 환자와 진단 후 4개월 이내에 이뤄진 치료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등록 환자 수는 병원의 전체 암환자 수와는 다르지만 암환자들이 어떤 병원을 선호할 수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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