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업계의 중소형사들이 ‘작은 것이 강한’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업계에서는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부산은행이 내실 경영과 주주가치 중시 경영으로 지방은행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900원에서 88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부산은행이 작년에 11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18.1% 감소했지만 다른 은행보다는 양호하다”며 “연체율 안정, 최고의 자본 적정성 및 자산 건전성 유지 가능성, 경남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 보유, 투명 경영 등으로 올해에도 지방은행의 헤게모니를 쥐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2003회계연도에 당기순이익 1천108억원과 충당금 적립전이익 3천421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천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또 고정이하여신비율 2.2%와 연체율 1.81%를 유지해 은행권 상위 자산건전성을 확보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총자산은 18조239억원으로 전년대비 4.5%(7834억원) 늘어났고 총수신과 총대출은 각각 4.7%(6천841억원)와 13.2%(1조1천146억원) 증가한 15조1천801억원과 9조5천6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대구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5일 신용카드 부담 등이 이어져 올해은행들의 실적개선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기존 전망보다 은행 신용카드부문의 실질연체여신 규모가 늘고 손실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들의 올해 실적전망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올해 국민, 조흥, 우리금융 신용카드자산의 20~25%가 실질연체자산화하고 실질연체자산에 대한 손실률도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기준을 근거로 현대증권이 추정한 올해 은행별 신용카드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액은 국민은행 3조원, 우리금융 6700억원, 조흥은행 7300억원 등이다.
신용카드 관련 부담을 반영한 올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이 1조4700억원, 우리금융 4700억원이며 조흥은행은 19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신한지주의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우리증권은 올해 결산결과 고배당 종목으로 중소형 증권사들만 지목했다. 우리증권 김우섭 연구원은 “최근 3년을 보면 3월결산법인 중 중소형증권사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특히 올 증권업계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돼 배당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증권은 이에 따라 신흥증권 한양증권 유화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업계에서는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부산은행이 내실 경영과 주주가치 중시 경영으로 지방은행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900원에서 88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부산은행이 작년에 11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18.1% 감소했지만 다른 은행보다는 양호하다”며 “연체율 안정, 최고의 자본 적정성 및 자산 건전성 유지 가능성, 경남지역으로의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 보유, 투명 경영 등으로 올해에도 지방은행의 헤게모니를 쥐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2003회계연도에 당기순이익 1천108억원과 충당금 적립전이익 3천421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천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또 고정이하여신비율 2.2%와 연체율 1.81%를 유지해 은행권 상위 자산건전성을 확보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총자산은 18조239억원으로 전년대비 4.5%(7834억원) 늘어났고 총수신과 총대출은 각각 4.7%(6천841억원)와 13.2%(1조1천146억원) 증가한 15조1천801억원과 9조5천6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대구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5일 신용카드 부담 등이 이어져 올해은행들의 실적개선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기존 전망보다 은행 신용카드부문의 실질연체여신 규모가 늘고 손실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들의 올해 실적전망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올해 국민, 조흥, 우리금융 신용카드자산의 20~25%가 실질연체자산화하고 실질연체자산에 대한 손실률도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기준을 근거로 현대증권이 추정한 올해 은행별 신용카드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액은 국민은행 3조원, 우리금융 6700억원, 조흥은행 7300억원 등이다.
신용카드 관련 부담을 반영한 올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이 1조4700억원, 우리금융 4700억원이며 조흥은행은 19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신한지주의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우리증권은 올해 결산결과 고배당 종목으로 중소형 증권사들만 지목했다. 우리증권 김우섭 연구원은 “최근 3년을 보면 3월결산법인 중 중소형증권사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특히 올 증권업계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돼 배당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증권은 이에 따라 신흥증권 한양증권 유화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투자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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