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이전 지자체간 경쟁 치열

서울시, 연고구단 이전 “자체적으로 추진하겠다”

지역내일 2004-02-10 (수정 2004-02-11 오후 5:18:15)
프로축구단 유치를 놓고 자치단체간 경쟁이 뜨겁다.
서울시가 연고이전 구단 공모에 나서자 가장 먼저 안양 LG구단의 의향서가 접수됐고, 부산 성남 등의 연고구단에서도 이전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프로구단을 연고로 둔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가 이전을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구단 유치를 놓고 자치단체간 공방까지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의 연고이전 구단 공모에 안양 LG구단이 이전을 희망하자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한 안양지역 주민들은 10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양LG구단 서울이전 범시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변원신 위원장은 규탄사를 통해 “지난 96년부터 안양시와 연고를 맺은 LG축구단은 93억원에 이르는 시의 시설투자와 61만 시민들의 성원, 1만여 레드서포터스의 사랑을 밑거름으로 명문구단으로 태어났다”며 “이런 LG구단이 사전협의 한마디도 없이 신의를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특히 변 위원장은 “연고지 이전불가 원칙을 스스로 파기한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서울시의 공모는 월드컵으로 일구어낸 지방의 축구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안양지역 주민들이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LG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연고 이전의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신생팀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이 없어 기존 구단의 연고이전 의향서를 제출받아 2월말까지 연고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전 구단 공모에 안양LG 축구단은 열악한 안양구장에서 최고명문 구단 도약은 불가능하다며 국내 최대시장인 서울 상암구장 활용으로 축구붐을 조성하겠다며 연고지 이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프로구단의 서울 입성에는 몇가지 장애가 있어 난항도 예상된다.
서울 입성비(연고 권리금)를 놓고 안양측의 주장(50억원)과 축구협회의 주장(150억)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 대회 잉여금인 100억원을 협회측에서 대납하자 서울 연고팀 특혜설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연고이전 구단 공모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협회 등이 반발하고 있다.
조중연 축구협회 부회장은 “선 창단 주장을 고집할 수 없다며 이전 추진해서 축구발전에 기폭제가 된다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난 95년 정부 정책에 따라 부천SK, 성남일화와 함께 서울에서 안양으로 이전한 LG에게 기득권을 줘야 한다”고 밝혀 또 다른 구단의 서울이전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성배`·안양 선상원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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