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에 4대강 수질오염 비상

환경부·건교부 갈수기 대책마련 … 댐 저수량은 57%로 양호

지역내일 2004-02-12 (수정 2004-02-12 오후 5:22:33)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겨울철 강수량으로 4대강 수량이 대폭 줄어 수질오염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달 동안 전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33mm로 최근 5년 대비 최소량이다. 실제 지난 3년간 강수량을 보면 2002년 겨울에는 96mm, 2003년 겨울에는 79mm에 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행히 소양댐 등 전국 15개 주요댐의 평균저수율은 57%로 예년(47%)이나 작년(52%)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 낙동강 수질 급격히 악화 = 현재 한강을 제외한 3대강의 수질은 금년 1월 이후 계속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민들의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 지점의 BOD는 1월 첫째주 2.8ppm을 기록한 이후 매주 나빠져 2월 2째주에는 4.3ppm까지 악화된 상태다.
환경부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강물이 점점 줄어들어 적은 양의 오염물질에도 대형 오염사고가 우려된다”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단의 수질오염사고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8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기계고장 등 관리부주의에 의한 사고건수는 줄지 않고 있고, 특히 유류유출 등은 비숫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오염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기계고장을 포함한 ‘관리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3%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의 45%(27건)보다 높은 수치다. 또 기온변화, 초기 빗물 등 자연발생적인 사고도 10%(6건)를 차지했다.

◆ 12일 관계기관 대책회의 = 환경부는 12일 수질보전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동절기 수질오염사고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건교부, 농림부, 각 시·도, 유역(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각 수계별 주요댐의 월별 방류계획 및 비상방류 계획 △방제장비 확보 △유류 등 이송관로, 저장탱크 보완 등 수질오염사고 예방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부터 3월 13일까지 1개월 동안 관계기관 특별 합동단속이 실시된다.
단속기관은 각 시·도, 유역(지방)환경청, 검찰청, 경찰 등이며 단속대상은 대형 폐수배출시설 및 폐기물처리시설, 상수원 주변 통행제한 도로상의 유해물질 수송차량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도 등 각 기관에서는 이미 시행중인 갈수기 대책과 함께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업무처리규정에 따라 즉시 보고 및 신속한 수습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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