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발에 관심 있습니다. 금강산에 호텔학교와 청소년수련관 등을 건립하는 공적 인프라 구축사업은 적극 연구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논란이 된 관광공사의 금강산관광 사업 참여에 대해 책임있는 당국자가 밝힌 공식입장이다.
유 건(62·사진) 사장은 금강산사업에서 관광공사가 맡아야 할 역할은 ‘돈 되는 사업’이 아니라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요한 공적 기능을 더 한층 강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호텔학교를 세워 조리사 안내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청소년수련관을 만들어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격의 없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한다면 수익성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숙박시설 추가 건립이나 골프장 신설 등 수익성 사업은 민간이 맡아 나가고 남북 교류확대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에는 공사가 투자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유 사장은 또 금강산관광 뿐 아니라 개성관광, 평양관광 등 북한지역에 대한 관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추가 참여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현대아산·아태평화위·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관광당국자간 공식 협의채널을 점차 강화해 정부간 협의체로 격상시키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관광산업이야말로 대규모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있는 핵심산업임을 인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해남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임기내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를 본격 개발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27홀 규모의 골프장, 300척 수용능력의 마리나, 숙박·위락시설 등 5월까지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변경 완료하고 현재 추진 중인 기반시설 공사는 2006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읍 내장산 관광지 개발을 비롯해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개발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인천 용유·무의지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하나, 중국 베이징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한류진원지인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기획 및 지원활동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신 기업문화 선포식’을 개최하였는데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공사의 기능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업문화는 기업발전과 경쟁력의 핵심요소입니다. 기업의 목표와 가치를 가슴 속 깊이 내면화하여 자발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구성원들의 변화노력이 기업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신 기업문화 정착은 21세기 관광대국을 실현해 나가는 관광마케팅 전문기관이 되고자 하는 공사의 기업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선불형 관광카드를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코리아트래블카드(KTC)는 교통카드와 전화카드, 신용카드 등의 기능을 통합한 종합 관광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KTC는 외래관광객 편의증진과 국내관광 건전화 유도 등 공익성이 우선 고려돼 개발한 것이므로 수익창출보다는 보급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제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도 판매에 나서기로 하는 등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KTC는 올 4월부터 관광활동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 전망돼 내년부터는 조금씩 수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한류의 해’로 정했는데 외국관광객 유치전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류는 한국관광 지도를 바꿀 정도의 위력을 내포하고 있는 커다란 문화흐름입니다. 우리는 대만 일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과 춘천, 용평 등지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해 수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한류열풍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한류의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국가로 확산 전파될 수 있도록 한류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 운영할 계획입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는 결코 꿈이 아닙니다.”
유 사장은 관광을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4∼5년내 하드웨어의 확충 등 전 국가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2008년까지 목표달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대통령이 “(관광산업을)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한 만큼 한류 등 소프트웨어의 바탕 위에 골프장, 롯데월드 에버랜드 같은 대규모 위락시설, 차이나타워 건립 등 수용태세를 개선하면 중국관광객 500만명, 일본관광객 200만명 등 지금보다 외래관광객을 2배로 늘리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7개월. 유 건 사장은 교보문고 사장 등을 역임한 ‘경영전문가’라는 낙인(?)을 떨쳐버리고 ‘관광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몇 차례 논란이 된 관광공사의 금강산관광 사업 참여에 대해 책임있는 당국자가 밝힌 공식입장이다.
유 건(62·사진) 사장은 금강산사업에서 관광공사가 맡아야 할 역할은 ‘돈 되는 사업’이 아니라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요한 공적 기능을 더 한층 강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호텔학교를 세워 조리사 안내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청소년수련관을 만들어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격의 없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한다면 수익성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숙박시설 추가 건립이나 골프장 신설 등 수익성 사업은 민간이 맡아 나가고 남북 교류확대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에는 공사가 투자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유 사장은 또 금강산관광 뿐 아니라 개성관광, 평양관광 등 북한지역에 대한 관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들 사업에 대한 추가 참여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현대아산·아태평화위·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관광당국자간 공식 협의채널을 점차 강화해 정부간 협의체로 격상시키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관광산업이야말로 대규모 고용창출을 이룰 수 있는 핵심산업임을 인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해남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임기내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를 본격 개발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27홀 규모의 골프장, 300척 수용능력의 마리나, 숙박·위락시설 등 5월까지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변경 완료하고 현재 추진 중인 기반시설 공사는 2006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읍 내장산 관광지 개발을 비롯해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개발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인천 용유·무의지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하나, 중국 베이징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한류진원지인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기획 및 지원활동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신 기업문화 선포식’을 개최하였는데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공사의 기능을 과감하게 확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업문화는 기업발전과 경쟁력의 핵심요소입니다. 기업의 목표와 가치를 가슴 속 깊이 내면화하여 자발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구성원들의 변화노력이 기업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신 기업문화 정착은 21세기 관광대국을 실현해 나가는 관광마케팅 전문기관이 되고자 하는 공사의 기업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선불형 관광카드를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코리아트래블카드(KTC)는 교통카드와 전화카드, 신용카드 등의 기능을 통합한 종합 관광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KTC는 외래관광객 편의증진과 국내관광 건전화 유도 등 공익성이 우선 고려돼 개발한 것이므로 수익창출보다는 보급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제주은행에 이어 조흥은행도 판매에 나서기로 하는 등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KTC는 올 4월부터 관광활동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 전망돼 내년부터는 조금씩 수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한류의 해’로 정했는데 외국관광객 유치전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류는 한국관광 지도를 바꿀 정도의 위력을 내포하고 있는 커다란 문화흐름입니다. 우리는 대만 일본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과 춘천, 용평 등지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해 수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한류열풍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한류의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국가로 확산 전파될 수 있도록 한류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 운영할 계획입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는 결코 꿈이 아닙니다.”
유 사장은 관광을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4∼5년내 하드웨어의 확충 등 전 국가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2008년까지 목표달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대통령이 “(관광산업을)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한 만큼 한류 등 소프트웨어의 바탕 위에 골프장, 롯데월드 에버랜드 같은 대규모 위락시설, 차이나타워 건립 등 수용태세를 개선하면 중국관광객 500만명, 일본관광객 200만명 등 지금보다 외래관광객을 2배로 늘리는데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7개월. 유 건 사장은 교보문고 사장 등을 역임한 ‘경영전문가’라는 낙인(?)을 떨쳐버리고 ‘관광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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