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이버 학사’ 탄생

7개 원격대학 146명 … 대부분 대학원 진학

지역내일 2004-02-16 (수정 2004-02-16 오후 3:42:15)
인터넷 수업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원격대학제도가 도입된 지 3년 만에 전국 7개 사이버대학에서 146명의 조기졸업자가 탄생, 처음으로 ‘사이버 학사’가 탄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원 진학에 진학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첫 졸업자는 2001년 개교한 △서울디지털대학 74명 △열린사이버대학 30명 △한국싸이버대학 22명 △경희사이버대학 9명 △세종사이버대학 4명 △한국디지털대학 4명 △서울사이버대학 3명 등 총 146명.
사이버 학사들은 수업은 온라인으로 받았지만 졸업식은 오프라인에서 친구·친지가 모인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가장 많은 졸업자를 낸 서울디지털대학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노재봉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 대학 졸업생 평균 나이는 40.7세로, 지난 9일 과천 부시장으로 승진해 경사가 겹친 박종선(58·행정학)씨가 최고령자. 또 뇌성마비 3급인 황덕현(29)씨는 아버지 일을 도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조기졸업장과 함께 뇌성마비복지재단으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일반대학에 합격, 등록까지 했지만 직장 문제로 등록을 취소한 뒤 사이버대학을 택했던 이보라(22·여·중국학부)씨는 최연소 졸업자가 됐다. 매일 1과목씩 공부하고 주말에 어렵거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이씨는 한양대 국제대학원에 합격, 석사학위에 도전한다.
이 학교 졸업자 중에는 ‘회장님’도 있다. 박창복(52·e-경영학)씨는 주방기기 전문업체 3개를 거느린 ‘회장님’이다.
또한 28일 학사모를 쓰는 한국디지털대학 최병태(33·디지털정보학)씨는 이 대학 법학과에 시간제 학생으로 다시 등록하는 동시에 고려대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에 진학한다.
공고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해 MP3 CD플레이어 개발 등을 통해 억대 연봉도 받아보고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했으며 외국인 회사 이사를 지내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지만 일명 ‘고졸 딱지’가 늘 제약이 됐던 게 사이버대학을 선택하게 한 이유.
한국싸이버대학 최우수 졸업생인 김대현(29·디자이너)씨는 전문성에 대한필요성을 더 느껴 대학원(국민대) 진학을 결정했다.
서울사이버대학도 3명의 졸업자가 모두 미 퍼시픽웨스턴대학, 연세대, 성균관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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