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사실상 민주당 후보 확정

부시와 맞대결 앞두고 경선경쟁자 관리대책 부심

지역내일 2004-02-18 (수정 2004-02-18 오후 2:58:18)
미국 민주당 경선이 존 케리 대통령 후보 확정과 하워드 딘 후보의 낙마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17일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에서 케리 후보는 15승째를 올리며 하워드 딘, 존 에드워즈 후보 등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케리 태풍에 에드워즈 후보는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지만, 딘 후보는 경선포기 절벽으로 내몰린 상태다.
위스콘신주 예비선거는 케리가 사전 여론조사에서 47%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케리 후보는 민주당 라이벌들과의 경쟁은 뒷전이고 부시 대통령과의 맞대결에만 주력해왔다.
케리 후보는 이날 경선을 포기하고 자신을 공식 지지한 리처드 게파트 전하원 대표와 함께 등장, 그를 지지했던 팀스터 등 19개 노조의 공식 지지를 받았고, 부시는 9·11테러 사태에서 희생된 소방관, 경찰들을 영웅이라고 치켜 세워놓고는 워싱턴으로 돌아가 곧바로 잊어 버린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CBS방송 여론조사 결과에서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48%대 4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선두주자였던 딘 후보는 경선 계속을 외치고 있지만, 선거참모들이 속속 곁을 떠나고 있어 낙마순간을 맞고 있다.
딘 후보 진영의 스티브 그로스먼 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케리 후보 지원 가능성까지 언급한 뒤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대다수 선거참모들도 동요하며 위스콘신 패배가 확인되는 대로 버몬트로 돌아가거나 휴가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딘 후보도 19일경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전격적인 경선포기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반면 존 에드워즈 후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1위를 차지한 후에도 케리 태풍을 막아내는데 역부족임을 보여주었으나 일단 3월 승부까지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전은 앞으로 오는 3월2일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조지아 등 10개주 동시선거가 실시되는 ‘수퍼화요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존 케리 상원의원의 민주당후보 확정 축제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리 후보진영은 3월 승부를 앞두고 색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부시와의 맞대결을 본격 준비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일치단결과 선거자금 모금, 바람몰이를 위해 앞으로 2주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존 에드워즈 후보와의 새로운 2파전으로 경선열기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한 반면, 2파전이 예기치 않은 반전의 기회를 줄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경선분위기 유지냐, 아니면 조기 마무리냐 중에서 선택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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