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법률문제에 부닥치면 대부분 어떻게 대처할 줄 몰라 당황스러워 한다. 변호사를 찾아가자니 상담료가 부담스럽고 혼자서 해결하자니 법률용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김주경 법무사(69)는 이런 경우 “문턱이 낮은 법무사 사무실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적은 부담감으로 변호사 못지않은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법무사회 회장직을 지낸 김 법무사는 35여년간의 법조계 생활을 통해 법무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선 그는 88년 11월 서울 서소문동에 법무사 사무실을 개설한 직후 자신의 사무실 안에 법생활 무료상담소를 설치했고 주위로부터 영세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서울지법 관내 31개 등기과에 사건당사자가 직접 제출해 경료된 후 찾아가지 않은 말소 등의 등기필증 2만8000건을 수령해 8백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일일이 우송해 주었던 일도 법조계에서는 적잖이 알려진 일이다.
법무사 사무실 개소전까지 20여년간 검찰공무원 생활을 했던 김 법무사는 검찰일반직 합격 당시 180대 1이라는 경쟁력을 뚫고 전체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성품’과 ‘실력’을 모두 갖춘 셈이다.
고향과 문중이라는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김 법무사는 “우리는 ‘고향을 떠난다’고 표현합니다. 고향과 등진다는 의미가 강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향을 등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협의회와 협의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교류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청에 ‘장터’를 마련해 화성시 농민이 재배한 2억원에 달하는 농작물을 판매케 한 것도 한 예다. 문중을 위해 그는 경주김씨 중앙종친회 부총재 겸 대장군공파 대종회장을 맡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여생에 특별한 계획이 없냐고 묻자 김 법무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서울지역협의회장단 회장직 또한 맡고 있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법조계 생활 등을 정리한 회고록을 집필 중인 김 법무사는 경동고 총동창회장, 성균관대 법대 총동창회장, 재단법인 성균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98년 5월1일 법의 날 행사에서 그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서울지방법무사회 회장직을 지낸 김 법무사는 35여년간의 법조계 생활을 통해 법무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선 그는 88년 11월 서울 서소문동에 법무사 사무실을 개설한 직후 자신의 사무실 안에 법생활 무료상담소를 설치했고 주위로부터 영세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서울지법 관내 31개 등기과에 사건당사자가 직접 제출해 경료된 후 찾아가지 않은 말소 등의 등기필증 2만8000건을 수령해 8백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일일이 우송해 주었던 일도 법조계에서는 적잖이 알려진 일이다.
법무사 사무실 개소전까지 20여년간 검찰공무원 생활을 했던 김 법무사는 검찰일반직 합격 당시 180대 1이라는 경쟁력을 뚫고 전체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성품’과 ‘실력’을 모두 갖춘 셈이다.
고향과 문중이라는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김 법무사는 “우리는 ‘고향을 떠난다’고 표현합니다. 고향과 등진다는 의미가 강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향을 등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협의회와 협의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교류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청에 ‘장터’를 마련해 화성시 농민이 재배한 2억원에 달하는 농작물을 판매케 한 것도 한 예다. 문중을 위해 그는 경주김씨 중앙종친회 부총재 겸 대장군공파 대종회장을 맡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여생에 특별한 계획이 없냐고 묻자 김 법무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서울지역협의회장단 회장직 또한 맡고 있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법조계 생활 등을 정리한 회고록을 집필 중인 김 법무사는 경동고 총동창회장, 성균관대 법대 총동창회장, 재단법인 성균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98년 5월1일 법의 날 행사에서 그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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