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서 초등학교 이장언 교감은 교장 승진 후보 1순위다. 다음달이면 학생 수가 많은 도심 학교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교감은 이런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렸다.
대신 7학급에 학생 수 131명, 교원 11명인 조그마한 농촌 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이곳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동요도 부르고, 넓은 들판도 뛰어 다닐 생각이다. 현대 문명에 찌든 아이들에게 맑은 심성을 불어넣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 교감은 1969년 전남 영암군 미암초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전남 광산군(현 광주시 광산구) 삼도 남초교로 옮겼다. 초보 교사인 이 교감은 이곳 아이들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언젠가 꼭 돌아와 농촌 아이들에게 맞는 인성교육을 펼쳐 보이겠다”고 마음먹었다.
교장 승진을 앞두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삼도남초교를 찾았지만 폐교된 지 오래였다. 이 교감은 고심 끝에 삼도초교를 선택했다.
젊은 날을 보낸 삼도남초교 근처에 서 새로운 교편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는 다음에 전근을 가더라도 농촌 학교를 고집할 생각이다. 없어져 가는 농촌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삼도 초교를 사시사철 꽃이 피는 학교로 만들 생각이다. 또 학생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한두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게끔 특기 적성 교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문화적 혜택은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환경에서 동요도 함께 부르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정년을 몇 년 앞둔 그가 이곳에서 꼭 해보고 싶은 바람이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11@naeil.com
대신 7학급에 학생 수 131명, 교원 11명인 조그마한 농촌 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이곳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동요도 부르고, 넓은 들판도 뛰어 다닐 생각이다. 현대 문명에 찌든 아이들에게 맑은 심성을 불어넣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 교감은 1969년 전남 영암군 미암초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전남 광산군(현 광주시 광산구) 삼도 남초교로 옮겼다. 초보 교사인 이 교감은 이곳 아이들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언젠가 꼭 돌아와 농촌 아이들에게 맞는 인성교육을 펼쳐 보이겠다”고 마음먹었다.
교장 승진을 앞두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삼도남초교를 찾았지만 폐교된 지 오래였다. 이 교감은 고심 끝에 삼도초교를 선택했다.
젊은 날을 보낸 삼도남초교 근처에 서 새로운 교편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는 다음에 전근을 가더라도 농촌 학교를 고집할 생각이다. 없어져 가는 농촌 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삼도 초교를 사시사철 꽃이 피는 학교로 만들 생각이다. 또 학생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한두 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게끔 특기 적성 교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문화적 혜택은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환경에서 동요도 함께 부르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 정년을 몇 년 앞둔 그가 이곳에서 꼭 해보고 싶은 바람이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1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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