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생존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거나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외형 확대 수단으로 이용해오던 제휴카드 발급시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휴카드 신규 발급을 줄이거나 제휴 만기 연장을 중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휴카드를 줄였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제휴카드가 지난 2002년 862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89종으로 55%나 격감했다.
또 신규 제휴카드 발급 수도 전년 190종에서 지난해 13종으로 대폭 줄었다.
◆제휴카드 발급 사실상 중단=삼성카드의 경우 제휴카드 수가 지난 2002년에 819종에서 지난해 150종으로 82%나 감소했고 신규 제휴카드는 지난해부터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KB카드는 2002년 77종의 신규 제휴카드를 발급했으나 지난해에는 발급을 중단, 제휴카드 수가 233종에서 224종으로 줄었다. 비씨카드의 신규 제휴카드 발급 수도 99종에서 87종으로 줄어들었다.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는 후발 카드사들도 제휴카드 발급을 자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2년 33종의 신규 제휴카드를 내놨으나 작년에는 19종을 출시하는데 그쳤고, 신한카드의 신규 제휴카드 발급 수도 18종에서 9종으로 줄었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인상=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현금서비스 관련 수수료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3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의 0.3%에서 0.5%로 인상한다.
KB카드도 오는 29일부터 과거 일부 우량회원에게 시행하던 취급수수료 면제혜택을 폐지하고 최저 취급수수료제를 시행한다.
KB카드는 앞으로 전 현금서비스 이용자들에게 0.4%의 취급수수료를 부가하며 적용된 취급수수료가 1000원 미만일 때는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KB카드는 국민은행BC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현행 12.5~24.95%에서 12.5~26.95% 수준으로 인상한다.
현대카드도 지난해 4분기말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기존의 0.3%에서 0.5%로 인상했으며 취급수수료 도입에 소극적이던 11개 비씨카드 회원사들도 지난해 말까지 모두 0.4%의 취급수수료를 도입했다.
◆희망퇴직 실시 놓고 대립=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환카드사측이 18일 희망 퇴직안을 일방적으로 발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외환카드 사측은 이날 직급별로 월평균 임금의 10~14개월치와 1000만~30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희망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노조측에 통보했다.
사측의 희망 퇴직안에 따르면 외환카드 직원들은 퇴직 신청시 5000만~90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또 희망 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은 현재 거주중인 사택을 6개월 안에 반환하면 되고, 특별지원금은 예산 범위내에서 우선 신청자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이다.
아울러 사측은 희망 퇴직 규모가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지난달 정규 인력(662명)의 54.7%에 달하는 362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환카드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희망 퇴직안은 원천무효”라며 “이번 퇴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감자로 희망퇴직도 못할 판=한편 LG카드도 정상화 과정에서 인원감축이 예상되지만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LG카드 직원들은 지난해 증자시 대출을 받아 주당 5만8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주가가 2000원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감자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희망퇴직을 실시하더라도 주식 대출금을 갚을 돈이 없어 그만두지 못한다는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카드사들은 외형 확대 수단으로 이용해오던 제휴카드 발급시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휴카드 신규 발급을 줄이거나 제휴 만기 연장을 중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휴카드를 줄였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제휴카드가 지난 2002년 862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89종으로 55%나 격감했다.
또 신규 제휴카드 발급 수도 전년 190종에서 지난해 13종으로 대폭 줄었다.
◆제휴카드 발급 사실상 중단=삼성카드의 경우 제휴카드 수가 지난 2002년에 819종에서 지난해 150종으로 82%나 감소했고 신규 제휴카드는 지난해부터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KB카드는 2002년 77종의 신규 제휴카드를 발급했으나 지난해에는 발급을 중단, 제휴카드 수가 233종에서 224종으로 줄었다. 비씨카드의 신규 제휴카드 발급 수도 99종에서 87종으로 줄어들었다.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는 후발 카드사들도 제휴카드 발급을 자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2년 33종의 신규 제휴카드를 내놨으나 작년에는 19종을 출시하는데 그쳤고, 신한카드의 신규 제휴카드 발급 수도 18종에서 9종으로 줄었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인상=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현금서비스 관련 수수료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3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의 0.3%에서 0.5%로 인상한다.
KB카드도 오는 29일부터 과거 일부 우량회원에게 시행하던 취급수수료 면제혜택을 폐지하고 최저 취급수수료제를 시행한다.
KB카드는 앞으로 전 현금서비스 이용자들에게 0.4%의 취급수수료를 부가하며 적용된 취급수수료가 1000원 미만일 때는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KB카드는 국민은행BC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현행 12.5~24.95%에서 12.5~26.95% 수준으로 인상한다.
현대카드도 지난해 4분기말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기존의 0.3%에서 0.5%로 인상했으며 취급수수료 도입에 소극적이던 11개 비씨카드 회원사들도 지난해 말까지 모두 0.4%의 취급수수료를 도입했다.
◆희망퇴직 실시 놓고 대립=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환카드사측이 18일 희망 퇴직안을 일방적으로 발표,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외환카드 사측은 이날 직급별로 월평균 임금의 10~14개월치와 1000만~30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희망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노조측에 통보했다.
사측의 희망 퇴직안에 따르면 외환카드 직원들은 퇴직 신청시 5000만~90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또 희망 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은 현재 거주중인 사택을 6개월 안에 반환하면 되고, 특별지원금은 예산 범위내에서 우선 신청자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이다.
아울러 사측은 희망 퇴직 규모가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지난달 정규 인력(662명)의 54.7%에 달하는 362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환카드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희망 퇴직안은 원천무효”라며 “이번 퇴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감자로 희망퇴직도 못할 판=한편 LG카드도 정상화 과정에서 인원감축이 예상되지만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LG카드 직원들은 지난해 증자시 대출을 받아 주당 5만8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주가가 2000원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감자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휴지조각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희망퇴직을 실시하더라도 주식 대출금을 갚을 돈이 없어 그만두지 못한다는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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