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 해외 현지화전략 박차

공장 증설 및 판매망 대폭 확대 … 기아차는 전문딜러도 육성

지역내일 2004-02-23 (수정 2004-02-23 오후 4:14:05)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처럼 내수시장에서 곤욕을 치루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에 해외 현지생산 강화는 물론 판매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자동차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0만대,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올해는 해외 현지생산을 통한 시장공략과 현지 주변국 수출확대 전략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신차종을 적극 투입하는 한편 인도와 터키 공장 등에서 생산된 차량을 유럽·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등 각 권역별 특화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것.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종 및 판매전략 수립은 기본이다.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선행투자로 2004년을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토대를 굳히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재 북미 728개, 유럽 2350개, 인도 129개, 중국 80개, 터키 70개, 아시아·중동 354개 등 총 4440개인 해외 딜러망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은 연내 180개, 인도는 150개까지 각각 늘리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미국시장에 총 22만9426대를 수출해 94년 미국시장 첫 진출이래 10년연속 수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기아자동차도 올해 해외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국시장에 처음 공개된 쎄라토를 상반기중 미국시장에 투입,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기아차 전체 완성차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신차출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판매 및 A/S 네트워크 강화 등 공격적 전략을 펼친다.
기아차는 또 현재 5만대 규모의 중국 옌청공장을 오는 6월까지 10만대 생산규모로 증설하고, 연내 추가 공장부지를 확정, 연 25만대 규모의 제 2공장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해외 딜러망을 중국 327개에서 460개로, 유럽 1100개에서 1300개로, 중남미 262개에서 287개로 각각 확대하는 것을 비롯 미국시장의 643개 딜러망에 대해서는 체질개선 등을 통한 기아차 전문딜러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출비중이 비교적 낮은 쌍용자동차도 올해 해외시장 전략을 공격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딜러망도 2003년말 616개에서 2004년말 812개로 확대하고, 프랑스·덴마크·헝가리·체코·몽고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해외딜러망은 특히 서유럽의 경우 지난해 306개에서 올 420개로, 동유럽 40개에서 60개로, 아시아·태평양 118개에서 164개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뉴렉스턴’이 수출되고 있는 세계 20여개국의 정비사를 초청해 뉴렉스턴에 장착된 제3세대 커먼레일 DI엔진에 대한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중이다.
이번 교육에는 40여명의 현지 정비사들이 서유럽과 동유럽, 남미, 아시아·태평양지역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참여했다.
GM대우는 전세계에 뻗어있는 GM의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 신규 유통망 구축에 따른 신규 투자비용은 줄이되, 수출물량은 늘리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실례로 중국시장에서 라세티는 뷰익의 액셀르라는 이름으로 GM차이나를 통해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마티즈는 시보레의 스파크로 명명, GM 합작사인 SAIC-GM-울링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미국시장에 수출되는 라세티 해치백 모델은 스즈키의 리노라는 이름으로 미국 49개주 470개의 스즈키 자동차판매점을 통해 미국전역에 판매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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