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모바일뱅킹 경쟁 본격화
국민은행, ‘뱅크온’ 이어 ‘K뱅크’ 실시 … 우리은행도 ‘M뱅크’ 개시
지역내일
2004-02-25
(수정 2004-02-25 오후 2:57:13)
다음달 2일부터 모바일뱅킹 시장을 둘러싼 은행권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LG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국내 첫 모바일뱅킹인 ‘뱅크온’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2일부터 KTF와 손잡고 ‘K뱅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모바일뱅킹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맞서 우리, 신한, 조흥은행 등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역시 다음달 2일부터 ‘M뱅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모바일뱅킹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K뱅크 시연회’를 열고 앞으로 4개월 동안 모바일 뱅킹 전용칩이 장착된 KTF단말기를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KTF 단말기에 들어가는 모바일 뱅킹 IC(집적회로)칩은 국민은행이 개발한 것으로 LG텔레콤과 공유하고 있다. LG텔레콤과 KTF는 각각 ‘뱅크온’ 과 ‘K뱅크’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실상 국민은행을 주축으로 공동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현재 뱅크온에는 제일 기업 외환은행 등이, K뱅크에는 한미 부산은행 등이 각각 가입해 공동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제일 기업 외환 한미은행 등은 국민은행과 보조를 맞춰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우리 조흥 신한은행도 SK텔레콤과 손잡고 ‘M뱅키 서비스’를 3월 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5일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M뱅크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휴대폰 하나로 자동화기기는 물론 음식점 주유소 등 국내 40만여개 SKT가맹점에서 신용카드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과 함께 조흥 신한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M뱅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 조흥 신한은행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SKT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5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우리은행이 제휴를 맺어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춘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금융과 이동통신 분야의 선두업체가 결합한 만큼 모바일시장에서도 앞질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중 교통카드 및 전자화폐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 뱅킹 서비스 영역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다음달 중순부터,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은 4월부터 SKT와 함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 진영에는 모두 8개 은행이 가세하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게 모바일뱅킹은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매력이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전용 IC칩을 휴대폰에 장착해 계좌 조회와 이체, 현금 출금, 수표 조회 등의 기본 서비스는 물론 신용카드, 체크카드, 외환 송금 서비스, 교통카드 기능까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로 최근 은행 고객들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LG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국내 첫 모바일뱅킹인 ‘뱅크온’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2일부터 KTF와 손잡고 ‘K뱅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모바일뱅킹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맞서 우리, 신한, 조흥은행 등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역시 다음달 2일부터 ‘M뱅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모바일뱅킹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5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K뱅크 시연회’를 열고 앞으로 4개월 동안 모바일 뱅킹 전용칩이 장착된 KTF단말기를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KTF 단말기에 들어가는 모바일 뱅킹 IC(집적회로)칩은 국민은행이 개발한 것으로 LG텔레콤과 공유하고 있다. LG텔레콤과 KTF는 각각 ‘뱅크온’ 과 ‘K뱅크’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실상 국민은행을 주축으로 공동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현재 뱅크온에는 제일 기업 외환은행 등이, K뱅크에는 한미 부산은행 등이 각각 가입해 공동전선에 참여하고 있다.
제일 기업 외환 한미은행 등은 국민은행과 보조를 맞춰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우리 조흥 신한은행도 SK텔레콤과 손잡고 ‘M뱅키 서비스’를 3월 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5일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M뱅크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휴대폰 하나로 자동화기기는 물론 음식점 주유소 등 국내 40만여개 SKT가맹점에서 신용카드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과 함께 조흥 신한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M뱅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 조흥 신한은행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SKT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5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과 우리은행이 제휴를 맺어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춘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금융과 이동통신 분야의 선두업체가 결합한 만큼 모바일시장에서도 앞질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중 교통카드 및 전자화폐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 뱅킹 서비스 영역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다음달 중순부터,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은 4월부터 SKT와 함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SK텔레콤의 모바일뱅킹 진영에는 모두 8개 은행이 가세하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게 모바일뱅킹은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매력이 있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전용 IC칩을 휴대폰에 장착해 계좌 조회와 이체, 현금 출금, 수표 조회 등의 기본 서비스는 물론 신용카드, 체크카드, 외환 송금 서비스, 교통카드 기능까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로 최근 은행 고객들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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