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전 선대위 구성’을 주장, 당내 반발을 불러왔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전대후 선대위 구성’을 수용할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이럴 경우 ‘전당대회후 사퇴’ 의사표명 후 선대위 구성문제를 놓고 다시 대립양상을 보이던 당 소장파와 최 대표간의 갈등이 봉합, 전당대회 준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24일 오전 내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무총장에게 선대위 구성문제를 위임했다”며 “새 대표 취임후에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면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한발 후퇴했다. 최 대표는 “내가 총장에게 선대위 구성을 얘기한 것은 ‘이달말 공천이 끝나면 전대가 예상되는 3월 중순까지 공백이 생기는데 열린우리당의 선대위 발족이 임박한 상황에서 2주 동안 표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이같은 양보는 소장파들의 반발과 임태희 실장 등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모임 연락간사인 남경필 의원은 “대표가 욕심을 버린 모습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대표가 사심을 버리고 보수진영의 어른 역할을 해주면 한나라당이 거듭나는데 큰 역사적인 임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구당모임은 당의 환골탈태가 불가피하다며 전당대회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내용과 형식에서 신당창당 수준으로 준비키로 하고 ‘제2창당 준비위’ 구성을 당에 공식 제안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최 대표는 24일 오전 내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무총장에게 선대위 구성문제를 위임했다”며 “새 대표 취임후에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면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한발 후퇴했다. 최 대표는 “내가 총장에게 선대위 구성을 얘기한 것은 ‘이달말 공천이 끝나면 전대가 예상되는 3월 중순까지 공백이 생기는데 열린우리당의 선대위 발족이 임박한 상황에서 2주 동안 표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이같은 양보는 소장파들의 반발과 임태희 실장 등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모임 연락간사인 남경필 의원은 “대표가 욕심을 버린 모습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대표가 사심을 버리고 보수진영의 어른 역할을 해주면 한나라당이 거듭나는데 큰 역사적인 임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구당모임은 당의 환골탈태가 불가피하다며 전당대회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내용과 형식에서 신당창당 수준으로 준비키로 하고 ‘제2창당 준비위’ 구성을 당에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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