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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ERICA) 적성전형의 모든 것 한양대(ERICA)의 적성전형(일반전형)은 인문 284명, 자연 316명을 합쳐 수시2에서 모두 600명을 선발한다. 꽤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수험생들의 선호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한양대 적성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어(영어)의 배점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성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가장 높다는 점이다.적성검사 전형방법* 우선 선발 상위 30%는 적성 100%이므로 수능최저와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적성 점수 만으로 선발한다.영역별 문항비율 및 반영점수* 인문 학생이 언외수를 원점수로 75, 78, 80점을 받았다고 할 때, 반영점수를 고려한다면 실제 점수는 75×1.8+78×2.4+80×1.8=466점(100점 만점에 평균 77.7점 : 이 점수는 2012학년도 기준으로 볼 때, 대략 합격생 평균에 해당한다.)이 된다.* 참고로 2012학년도의 경우, 인문·상경의 적성 합격자 평균은 우선 선발의 경우 75~80점대, 일반 선발은 70~75점대였다. 자연계의 경우는 인문·상경보다 5점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동점자 처리기준* 적성+내신을 합산하여 동점자가 생길 경우, 내신을 우선시하는 일반 대학과 달리 한양대는 적성우수자를 우선시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지원 계열별로 학생부의 경우도 우선시하는 과목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수능 백분위 85는 2.33등급에 해당하고, 백분위 82는 2.58등급에 해당한다.* 대부분 이과생에게도 수능최저에서 수리(나)를 허용 것과 달리 한양대의 경우 자연계는 반드시 수리(가)를 응시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저를 맞추는 2개 영역에 반드시 수리를 포함시키지는 않아도 된다. * 수능최저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기준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일차적으로 적성보다는 논술전형이나 정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경쟁률이 매우 높다 하더라도 수능최저기준만 맞추면 실질경쟁률은 현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적성 문제 유형- 언어 :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등 언어와 관련된 고등사고 능력 등- 외국어 : 의사소통 능력의 정확성, 배경 지식 및 단서를 활용하여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요약 및 문단구성 능력 등- 수리 : 계산, 이해, 추론,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 / 단순암기 또는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식 출제 지양생활기록부(내신) 반영 방법- 인문/상경계 : 국어, 영어, 수학, 사회 / 자연계 :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각 교과별로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전과목을 모두 반영한다.- 교과 반영방법 : * 300점을 기본점을 주고 9등급을 70점으로 처리하므로 실질적으로는 370점을 기본점으로 주는 셈이다. 따라서 총 1,000점 만점에 최고점과 최저점은 30점 차이밖에 안 나므로 내신 실질반영률은 3%에 불과하다. 내신이 6등급 이내라면 내신 두 등급을 넘어서는 데에 적성 1문항 정도면 가능할 정도로 내신의 변별력이 미약하다.한양대는 2012학년도까지 순수적성과 교과적성을 혼합한 형태로 출제하였다. 하지만 2013학년도 한양대 측에서 발표한 ‘모의 전공 능력 검사’를 보면 언수외 모두 교과형으로 바뀌었고 그렇게 출제하겠다고 공언을 하였다. 모의시험의 일부 문제는 수능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것도 일부 있으므로 한양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한양대는 수능최저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최저기준만 잘 맞추면 실제 경쟁률은 매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양대(Erica) 적성은 수능최저만 맞추면 반은 합격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이희윤 원장대입수시적성전문 로고스멘토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4
- 우린 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 한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실천방향이 제시되고 있지만 결국 자기주도학습은 동기부여와 계획의 실천, 그리고 습관으로 귀결된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는 학생들도 있고, 학원이나 방학 중 캠프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에 접근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공교육 현장인 학교에서도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상일여자고등학교의 자기주도학습 도구 플래너 ‘징검다리’와 한영고등학교의 ‘아우멘토’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과 활동을 돕기 위한 학교 차원의 시도. 이들 학교를 방문해 자기주도학습·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다봤다.“생활 습관과 성적 모두가 변했어요.” -상일여고 자기주도학습 플래너“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쓰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됐어요. 처음엔 뭘 써 넣어야 할지 몰라 힘들었지만 차츰 요령이 생겨 수업 중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것만 추려 쓰게 됐죠. 암기 과목에 특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장수현(3 문과)양이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흔히 플래너라 하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 점검해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상일여고 학생들이 작성하는 플래너 ‘징검다리’는 단순한 계획장이 아니다. 징검다리는 ‘행복한교육실천모임’에서 학생들을 위해 개발한 자기주도학습 도구. 행복한교육실천모임의 회원으로 ‘징검다리’를 학생들에게 권하고 또 점검을 맡아하고 있는 신선희 교사는 “하루를 계획하고 실천, 점검하는 것은 물론 수업 시간까지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징검다리의 특징”이라며 “시간관리, 생활태도, 수업내용, 하루의 성찰 등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해가게 된다”고 말했다. 상일여고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들 모두는 의무적으로 4주간의 징검다리를 작성해야 한다. 4주 동안의 작성을 바탕으로 희망자는 꾸준히 징검다리를 사용하게 된다. 징검다리의 특징 중 하나인 교사와의 소통을 위한 ‘쪽지함’은 학생들이 징검다리를 꾸준히 작성하게 하는 자극제이기도 하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인드컨트롤이란 걸 알게 됐어요.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말을 자주 써 놓고 쪽지함에 스트레스나 우울한 일들을 적나라하게 그냥 썼어요. 선생님이 저의 힘든 점을 이해하고 격려해주시는 게 정말 좋아요. 물론 큰 힘이 되기도 하구요.”징검다리를 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쪽지함’이라는 정경진(3 문과)양. 정양의 징검다리에는 수능날짜와 그의 꿈이 빼곡하게 적혀져 있다. “선생님과의 소통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어요. 선생님과 1대1로 이야기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근데 쪽지함에서는 대화로 하기 힘든 말을 글로 쓰게 되고, 선생님 역시 글로 답변을 달아주시니 선생님이 써 주신 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언젠가부터 항상 손에 징검다리를 들고 다니게 됐다는 류지영(1년)양의 말이다. 정기적으로 교사와 점검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학생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과정을 스스로 해 나가기도 한다.징검다리 빼곡하게 써 놓은 스스로에게의 독려글이 인상적인 윤희정(2 이과)양은 “징검다리를 쓰는 것만으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매주 스스로 점검하며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웃는’ 스티커가 많은 주에는 ‘정말 열심히 잘 살았구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희정양은 “1년 동안 꾸준히 써 오며 생활습관도 많이 변했고 성적도 오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스로의 변화와 발전으로 얻게 되는 자신감은 징검다리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징검다리는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수업에 집중하는 습관 또한 몸에 베개 합니다. 지금의 작은 변화와 습관이 대학교에 진학하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큰 ‘희망’을 느낍니다.” 사랑이 묻어나는 신 교사의 말이다.“학습, 진로, 생활 모두 멘토 형과 상담해요.” -한영고 아우멘토“기말고사도 준비해야 하고 모의고사 준비도 해야 하는데 어디에 더 비중을 둬야 할지 몰라 답답했어요. 선생님께 여쭤보려니 부끄럽기도 하고...... 멘토 형이 큰 도움이 됐죠. 수시전형이나 정시전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 주고, 제가 가고 싶어 하는 학과에 대한 정보와 준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줬어요. 학교에 친형 같은 든든한 형이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또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멘토 형을 찾게 돼요.”김동현(2 문과)군의 멘토 형 예찬이다.한영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이 멘토가 되어 1, 2학년 학생들의 공부와 생활 상담을 해 주는 ‘아우멘토’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한영고에는 51명의 3학년 멘토가 있고, 1학년과 2학년 학생 전원이 멘티인 셈이다. “멘토 학생들이 과목을 분담해 후배들을 직접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학과공부와 관련된 직접적인 설명부터 공부법, 학교생활, 진로 상담까지 다양한 질문에 도움을 주는 학습도우미 활동을 담당하는 거죠. 방과 후 1시간씩 시간을 정해 진행하고 있는데 멘토 학생들은 물론 많은 멘티 학생들이 그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유제숙 아우멘토 담당교사의 설명이다. 처음엔 멘토 학생들이 시간적, 심리적 부담을 가지기도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다보니 ‘가르치면서 배운다 2012-07-24
- 좋은 한자선생님이 되어 보자 “오늘은 왜 잘했다고 안 해줘요?” “그랬어? 미안.”“오늘도 참 잘 했어.” “근데요. 제 친구 윤하 있잖아요. 선생님이 소개해준 선생님께 배우잖아요. 그 선생님 착해요?”“그럼! 착하지”“근데요. 그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아요. 제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 있는 선생님도요 처음에는 착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화도 내고, 혼도 냈어요. 안 착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좀 더 있어봐야 돼요.”“우와~~ 너 엄청나게 똑똑하네. 어떻게 그런걸 알게 되었지?”“그냥 알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가 한 말이다.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한자를 재미있게 접근을 시킬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재미있게 수업을 할까’ 늘 고민해 왔다. 아이들은 참 솔직하고 똑똑하다. 때가 묻어있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표현할 때가 많다.그럴 때 아이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어줘야 한다. “그랬구나.”“그래서 어떡했어?”“그래서 그때 기분은 나쁘지 않았어?” 얘기하는 그 상황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럴 때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무슨 공부든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면 그 과목을 열심히 하게 된다. “얘! 너는 누구니? 지난번에 본 것 같은데 오늘은 생각이 안 나네.”“얘! 넌 어디서 왔니?” 지난 시간에 배운 글자를 복습 시키는 시간에 아이가 가끔 내뱉는 말이다. 공부를 안 했다고 말하기도 싫고, 모른다고 말하기도 싫어서 글자에게 탓을 돌린다. “네가 안 놀아주니까 얘가 삐쳤나 봐. 그래서 자기 이름을 알려주기 싫은 게지….” 그런 후에 아이에게 답을 알려준다.아이들에게는 절대 혼을 내면 안 된다. 모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배운 글자를 잊어버릴 수도 있고, 확실하게 알고 있는 글자였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모른다고 핀잔을 주면 아이들은 자기가 머리 나쁜 아이라고 스스로 단정을 짓게 된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면 정말 잘 잊어버리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머리 좋은 얘들은 진도를 좀 빨리 빼면 되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조금 천천히 가면 된다. 모른다고 혼 낼 이유는 없다. “그렇지!~ 그렇지!~”“응~” “그렇지!! 정말 잘 한다~~”“오늘은 다른 날 보다 더 잘 하네~”“원래 채연이가 좀 똑똑해요. 호호호~~” 수업을 진행하면서 늘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그때그때 추임새를 넣어주고 호응을 해줘야 한다. 아이와 한 호흡이 되어 수업을 진행한다는 말이다.그렇게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는 선생님이 의도하는 방향대로 푹 빠져서 완전히 집중을 하게 된다. 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푹 젖어들게 수업을 이끌어 간다. 그런 과정이 지속되면 아이는 선생님이 자기에게 끝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기를 인정해 준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네가 공부를 안하고 오니까 오늘은 선생님이 참 힘들었어. 다음 시간에는 조금만 하고 오면 정말 고맙겠다.”“오늘은 열심히 해서 선생님 기분이 너무 좋아.”“네가 너무 안하니까 오늘은 선생님이 화가 나!” 선생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아이들은 정신이 맑아서 선생님이 화가 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너무 잘 안다. 아이들을 속이려고 하면 안 된다. 선생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아이들을 대하는 게 중요하다.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혼내지 않는 선생님이다. 그런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한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음 마음에, 그리고 스스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억지로 하는 공부는 오래 하지 못한다. 오래 하지 않는 공부는 자기 것이 안 된다.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야 잘 익고, 제대로 익어야 제대로 된 맛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게 좋은 선생님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좋은 한자 선생님이 되어 보자.박성란 한자지도사 깨모한자042-484-85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4
- 잠실중의 이색 진로교육 ‘진학’에만 올인했던 우리 교육이 점차 ‘진로’의 중요성에 눈 돌리고 있다. 얼마 전 열린 2012서울진로직업박람회장은 몰려드는 중고생들로 행사가 열린 4일 내내 북적였다.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 여러 가지 직업 체험을 통해 각자의 진로 로드맵을 그리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내실 있는 진로교육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올해 직업체험 중점학교로 선정된 송파구 잠실중학교의 색다른 진로 교육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중고교에 진로 전담 교사가 배치되는 등 공교육 현장에서 진로 교육의 중요성에 눈뜨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은 적성검사, 직업흥미도검사, 장래 희망 관련 보고서 쓰기에 국한되어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학교-지역사회 힘 모아 직업체험 교육 진행 올해 직업 체험 중점학교로 선정된 잠실중학교. 중2 학생을 대상으로 7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차별화된 진로 체험 활동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자기 탐색, 직업체험, 본인의 진로설계 등 3단계로 구성되었다. “집, 학교만 오가는 학생들이라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때문에 이번 진로체험은 아이들이 일터에 직접 나가 현장을 눈으로 보고 일도 해볼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총괄한 박정규 잠실중 교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역 기관과의 협조 체계는 필수.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180시간 전문 교육을 받은 직업체험강사 15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또한 지역 시민연대에서 수개월 전부터 송파, 강동구 일대 관광서와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직업 체험을 위한 일터 발굴에 나섰다. 이에 앞서 3월부터 진로상담교사가 정규 교과 시간에 진로수업을 진행하고 희망 학생의 1:1 진로 상담도 수시로 실시했다. “상담 신청 건수는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사춘기가 빨리 온 탓에 여학생들의 자기 탐색이 빠른 편입니다. 반면 남학생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와 안정적인 직업을 권하는 부모님 사이에 갈등을 겪는 사례가 여학생에 비해 많습니다.” 이창숙 진로상담교사의 설명이다.진로 , 직업 정보에 어두운 학생들 잠실중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과 아나운서?기자 등 방송인을 희망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의사,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운동선수, 교사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가 선호하는 ‘고용이 안정적인 직업군’과 드라마 등 미디어 영향을 받은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군’ 편중 현상이 엿보였다. 현장체험 전날 진행된 자기 탐색 시간.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체험강사가 각 반마다 들어가 개인별로 나눠준 홀랜드 직업흥미도검사 결과지 해석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 “의욕적인 학생은 본인의 검사 결과에 대해 궁금한 점을 추가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라고 정기은 강사가 수업 분위기를 전한다.동물병원, 카페, 백화점 등 63곳 일터로 출근한 학생들 둘째 날 진행된 일터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되었다. 동물병원, 한의원, 지역케이블방송국, 소방서, 구의회, 변호사 사무실, 은행, 미용학원, 카페, 백화점, 어린이집 등 총 63곳의 현장으로 학생들이 팀을 짜서 방문했다. 송파동에 위치한 대형동물병원. 5명의 학생들이 의료 가운을 입은 뒤 수의사의 안내에 따라 수술실, 진료실, 입원실을 둘러보았다. 강아지 외과 수술을 위한 체혈, 검사 과정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동물 치료 과정, 애견 미용 등 동물병원에서 다루는 전반적인 내용을 골고루 보여주었습니다. 의료진과 학생이 1:1 짝을 지어 궁금한 사항은 상시 질문할 수 있도록 해 직업 체험의 밀도를 높이려 애썼습니다.” 윤성진 이리온 동물병원 원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수의사란 직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현장에 나오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수의학과에 진학하며 90% 이상 원서로 공부하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소연양이 소감을 밝힌다. “강아지가 아프면 동물병원에 맡기기만 했지 내부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는 몰랐어요. 수술실, 입원실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이준호군이 현장에서 느낀 점을 들려준다. 미용에 관심 많은 학생들은 직업전문학교로 체험을 나가 전문 강사에게 머리 손질법과 메이크업 노하우를 직접 배웠다. “미용에 막연하게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실습해 볼 수 있어 유용했어요.”라며 신지수양이 만족감을 나타낸다. “기능올림픽대회 등 미용 관련 생소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니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이상억 국제미용예술전문학교 교장의 설명이다.일터 개방한 사업장 적극적으로 체험 진행 잠실중학생들에게 일터를 개방한 63곳의 공공기관과 개인사업장은 기대 이상으로 호의적이었고 일부 일터는 자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분위기였다. “목공예 체험장에서는 디자인 도면 보는 법, 나무 종류와 특징을 설명해주고 학생들이 직접 필통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한방병원에서는 학생들이 물리치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요. 사업장마다 직접 체험 멘토로서 지역 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호의가 읽혀졌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한 정 강사가 현장의 분위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날은 일터 체험 내용과 느낀 소감을 보고서로 정리하며 3일에 걸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다양한 체험일터 발굴이 풀어야 할 숙제 올해 잠실중에서 처음 도입한 직업체험은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실무를 해보며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반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다양한 일터 발굴’이 개선 과제로 지적되었다. “외교관을 지망했는데 동물병원에 배치하는 등 마땅한 체험처를 찾지 못해 임의 배정한 사례가 절반 정도나 됐어요. 자신의 희망 진로와 연관이 없는 일터로 체험을 나간 학생 가운데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이 교사가 어려움을 토로한다. “당초 100곳의 일터 발굴을 목표로 잡았는데 여의치 않아 63곳에서만 진행했습니다. 막판까지 체험처가 결정되지 않아 학생들 배치에 애를 먹었습니다. 양질의 직업체험 교육을 위해 참여한 사업장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자체의 지원과 교육청 차원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3 2012-07-24
- 20대 벤처회사 대표가 잠신고를 찾은 이유? 특목고와 자사고의 강세, 고교선택제 후폭풍으로 일반계고 학생들의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특히 상당수 인문계고에서는 ‘2학년 문과 남학생반’은 학습 열의가 현저하게 떨어져 교사들 사이에서 수업하기 힘들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여름방학 직전, 학생들이 다소 들뜬 시점에 잠실에 위치한 잠신고에서는 교사와 지역 단체가 힘을 모아 학생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곰곰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색다른 수업을 진행했다. 22살 때 멋모르고 창업해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 문화벤처회사 ‘써니사이드업’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는 대학생 CEO 전아름 대표가 잠신고 2학년 문과반 남학생들을 만났다. “고2때까지 상위권이었던 성적이 고3되면서 곤두박질 쳤어요. 수시원서를 냈는데 서울여대 콘텐츠디자인학과 한 곳만 붙고 나머지는 다 떨어졌어요.” 전 대표는 밴드부와 만화에 빠져 살았던 고교시절 이야기부터 벤처 창업 후 빚 독촉을 받아 유럽으로 도피했던 어두운 과거까지 다양한 경험담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벤처회사 대표와 고교생들의 만남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어리둥절해 하며 다소 소란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색다른 그의 인생스토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사업하려면 자본금이 얼마나 필요해요?” “처음 창업했을 때 부모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만약 사업을 안했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학생들은 궁금한 사안에 대해 하나 둘 질문을 던졌다. 이번 미니 특강은 강동송파교육희망네트워크의 대표인 잠신고 류기창 교사와 송파지역 여성문화기획자들의 모임인 ‘문화와 성장하는 사람들 W''가 고교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수업시간에는 습관적으로 잠자는 아이들, 공부에 열의도 없고 한창 발랄해야 할 10대에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고 싶었습니다.” 류 교사가 속내를 밝힌다. “전아름 대표는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고교시절 집이 가난해 어려움도 많이 겪었어요. 하지만 무모하리만큼 저돌적인 실천력으로 자가 성장한 인물입니다. 대학생 대상 벤처창업 강의 때마다 질문공세를 많이 받는 주인공입니다. 콤플렉스를 삶의 에너지로 바꾼 25살 전 대표의 노하우를 나이차가 별로 나지 않는 고교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윤영애 ''문화와 성장하는 사람들 W'' 대표가 전 대표를 잠신고로 초대한 이유를 들려준다.장래 진로, 지금 고민 안하면 나중에 후회 “여러분의 단점 5가지를 말해보세요.”라는 전 대표의 주문에 학생들은 평상시 본인의 문제점을 집어본다. ‘집중력 부족, 실천의지 약함, 잠 많음, 자신감 부족, 게임?TV 중독...’ 공통적으로 나온 약점들이다. “고교시절 나는 하루 3시간 넘게 만화를 읽는 소문난 만화광이었어요.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하게 들자 약점 리스트를 작성한 후 한 달에 하나씩 고쳐나갔어요.”라며 그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자기 탐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뚜렷한 목표가 없지만 때 되면 생기겠지 막연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오산입니다. 지금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면 대학 졸업 무렵에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뭘 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갈팡질팡하는 대학교 4학년생을 많이 만났어요.”인생 로드맵 구체적으로 세워라 이날 특강에 참여한 30여명의 학생 가운데 5명을 제외하고는 각자의 관심분야를 가지고 있었다. 경영, 금융 분야를 선호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실용음악, 게임기획, 캐릭터 디자인, 일본어 통역, 패션디자인, 스포츠산업 등에 관심이 있었다. 다만 ‘돈을 많이 벌고 싶어 CEO가 되고 싶다’ ‘안정적으로 보여 공무원을 지망한다’ ‘옷 입는 게 재미있어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라는 답변에서 보듯 뚜렷한 동기나 직종에 대한 정보, 구체적인 목표는 미약했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사장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요. 냉정하게 내가 사장감인지 따져봐야 해요. 우리 회사에 인턴 12명, 정규 직원 3명이 있는데 경영자로서 월급날이 늘 걱정입니다.(웃음) 돈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조금만 힘들어도 떠나버리거든요. 난 하루 2~3시간만 자고 일합니다.”라며 회사 대표로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기 위해 힘들기는 하지만 난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29살에 청소년 장학재단을 만들고 30살에는 창업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틈틈이 책을 쓰고 강연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무엇을 할지 연령대별로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세요.”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특강에 참여한 고교생 가운데는 ‘창업을 위해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한지?,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기회 닿는 대로 학생들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을 학교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이런 만남이 쌓이다보면 무기력한 아이들이 조금씩 바뀌지 않을 까요?” 류 교사는 며칠 뒤 열릴 성남의 디딤돌 대안학교 조주현 교장의 특강을 준비하느라 분주해 보였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4
- “Wee센터와 함께하는 행복한 여름방학”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홍성도) Wee센터는 “Wee센터와 함께하는 행복한 여름방학”이라는 주제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전주시 관내 초·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습, 진로, 자존감, 가치관, 자아성장, 인터넷 사용조절 등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개개인의 건강한 인성발달 지원, 감정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정서적 토대 마련, 자신의 성격 특성에 맞는 학습방법 습득을 통한 학업성취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안 내 ◇○ 운영기간 : 2012. 07. 30. ~ 2012. 08. 22.○ 접수기간 : 2012. 07. 13. ~ 2012. 07. 26.○ 대 상 : 전주시 초·중학생 및 학부모(선착순 모집)○ 신청방법 : 전주교육지원청 홈페이지(http://www.jbjje.kr) -> Wee센터-> 자료실 ->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 학생 및 학부모가 신청서 제출(이메일, 팩스)○ 문의 전화 - 완산 Wee센터 ☎ 253-9523, FAX 253-9521, 이메일(weews@korea.kr)- 덕진 Wee센터 ☎ 253-9214, FAX 253-9216, 이메일(weedj@korea.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3
- 영어잡지 만들며 영어실력 키운다 영어잡지동아리 ‘JCOPS'' -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영어잡지 만들며 영어실력 키운다기획, 취재, 편집까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 요즘 학교는 동아리활동 전성시대다. 입시에 교내활동 비중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요즘 아이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교내 동아리 활동은 창작의 기쁨과 성취욕을 만끽하게 한다. JCOPS 동아리 회원 이윤진, 김재원, 이서진, 이기윤, 박해진 학생(왼쪽부터) 테마별로 취재하며 많은 것 배워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영어잡지동아리 ‘JCOPS’. 이름만 들어도 이색적이다. 학생들이 영어잡지를 만든다? 대체 그 수준이 궁금하다. 김나영 담당교사가 내민 4권의 영어잡지, 표지부터 수준급이다. 70쪽이 넘는 도톰한 칼라 잡지 속에 깨알 같은 영어가 가득하다. 간간이 박힌 사진들에 학생들의 모습과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말 프로급이다. 중학생들이 이런 수준의 영어잡지를 만들려면 영어실력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서진(3학년) 학생은 “영어 실력이 좋아야 일단 JCOPS에 들어올 수 있지만 활동을 하다보면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된다”고 말한다. 어디 영어뿐인가? 이번호의 주제를 정하고 학생들이 머리를 모아 기획을 한다. 그리고 팀을 싸 취재 준비를 하고 직접 현장으로 나가 취재를 한다. 사진도 찍는다. 때론 모델이 되기도 하고 사진기자가 된다. 테마별로 기획하고 기사를 쓰다보면 새로운 것을 깊이 알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한다. 김재원(3학년) 학생은 “활동하다보면 서로 친해져 함께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고 말하며 낯선 사람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만나고 정보를 모으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성취욕이 크다고 덧붙인다.이윤진(3학년) 학생은 “이번호 테마가 스포츠라 얼마 전 프로야구 현장을 스케치하고 조성환 선수 인터뷰를 했다”며 생생한 취재 현장을 설명했다.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학생들의 설렘이 참으로 예쁘다. 조성환 프로야구선수 취재현장 영어실력 향상은 최고 JCOPS에서 활동하는 학생은 현재 25명이다. 격주에 한 번씩 모여 2시간 정도 활동을 하고 있다. 편집마감이 향상 시험과 겹쳐 늘 바쁘지만 바쁜 만큼 시간을 활용하는 힘을 키운다. 무엇보다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사를 쓰고 담당교사의 첨삭을 받고 다시 고치며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결과물이 책으로 완성되었을 때 느끼는 감동과 보람!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입학 전부터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어동아리잡지 JCOPS는 부산시교육청 주체 영어신문잡지동아리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다. 학교입학설명회에서도 대표적인 동아리활동으로 소개되고 입학 전부터 가입신청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한다.JCOPS 동아리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것은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 덕도 있다.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는 전체적인 학생 수가 적어 학생과 교사의 유대관계가 아주 좋다.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이상호 교감은 “예술적 소양을 갖춘 21세기 리더를 양성하는 목표 아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각자 전공예술활동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그래서 교우와 교사 관계가 좋다. 학교방과후 수업도 학생들이 선택 수강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자율과 선택, 책임을 배우다 보니 수준 높은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진다. 학교 속에서 사회를 배우며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 JCOPS의 많은 꿈들이 비상하길 기대한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3
- 구미시립중앙도서관, 여름도서관학교 참가자 모집 구미 시립중앙도서관(관장 이창국)이 방학기간 동안 열리는 도서관학교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구미도서관학교는 지역내 3개 도서관(중앙도서관, 인동도서관, 상모정수도서관)에서 열리며, 초등학생 총 820명을 대상으로 7월 30일~8월 27일까지 4주간 17개 과목 25개반이 개설된다.참가자 모집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초등학생 1인별 2과목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신청은 구미시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gumilib.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이번 여름도서관학교에 새로 개설된 강좌로는 스피치리더십, 재미있는 역사체험교실, 동화책과 함께하는 창의쑥, 키즈쿠킹 등 4개 강좌가 있다. 특히 키즈 쿠깅은 동화를 읽고 동화에서 나온 내용을 과자로 만들기 하는 독서쿠킹으로 독서와 쿠킹을 모두 함께 하는 퓨전 수업. 이 밖에 점핑클레이, 과학실험이야기 등 도서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한편 모든 강좌는 무료(재료비 교재비 본인 부담)이며, 관련 과목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진들이 강의에 나선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3
- 모든 아이들은 수학을 잘 할 수 있다?! 강원과학고가 이번 주 토요일 입시 설명회를 시작한다.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에 엄마들 마음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특목고에 대한 평가가 예전 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절대평가 시행과 맞물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란 생각을 마음 한 켠에 숨겨두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아이는 특목고에 갈 수 있을까? 특목고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강원과학고와 강원외고 입시에서 놀라운 성과를 선보이며,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페르마’를 찾아가봤다. 모든 아이들은 가능성 있는 존재 일명 똑똑한 아이들만 간다는 특목고. 과연 그럴까? 페르마 한윤실(51) 원장은 “과연 똑똑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을까요?”라는 반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변화하는 유기체입니다. 어떤 가능성도 열려있죠. 때문에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과정마다 적절한 자극과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누구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한원장의 이러한 마인드는 특목고 입시를 치룬 학부모들 사이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인사를 들을 정도. 불가능이라 여겼던 학생들까지 합격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아이들의 가능성에 주목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추상적인 가능성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일까? “제가 살아온 경험에서 터득한 지혜라고 해야 할까요. 집중과 열정, 성공할 수 있는 습관과 환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단지 과학고, 외고 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닦아주는 것이죠.”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학원 한원장의 이러한 교육 방침은 학원 자체를 아이들의 멘토로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합격이라는 절실함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확실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 이를 위해 그동안의 수많은 입시 실적을 상세하게 데이터화 해 역추적까지 진행했다. “합격한 학생들 뿐 아니라, 불합격 한 학생들 데이터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시간과 열정을 모두 쏟아 붓고 있는데, 장님 코끼리 뒷다리 만지기 식의 입시지도로 아이들의 노력을 허비로 만들 수 없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아이들끼리 서로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합격한 선배들을 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강한 동기 부여를 갖게 됩니다. 또,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서로 의지하죠. 서로 울타리가 되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사춘기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관계가 중요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수학을 잘 할 수 있다 그래도 수학 능력은 타고난 것이 있지 않을까? “1%는 다릅니다. 하지만 나머지 99%는 시간의 차이입니다. 언제 어떤 과정을 통해 수학적 원리를 깨쳤느냐의 차이죠. 정말 실력이 모자라는 아이들도 어느 순간 빠르게 발전하고, 정말 잘 하던 아이도 어느 지점에서 멈출 때가 있습니다.” 때문에 한원장은 수학 실력이 좋은 학생들의 로드맵을 추적해봤다. 그 결과 수학 실력의 핵심은 ‘수학을 시작하는 시기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차이. 1%가 아닌 이상,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기 전까지는 활동이나 구체물을 통해 수학적 사고와 논리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고력 수학인 ‘소마’를 갖고 왔다. 모든 아이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한원장의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원장은 “수학은 단순히 점수 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수학은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더불어 공부하는 과정에서 난관을 헤치는 방법을 배워나갑니다. 부모의 선입관으로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게 만들지 않기 바랍니다.” 문의 033-263-0102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2
- 엄마표 수학교실(6) 엄마표 수학교실(6)“그렇게 가르치시면 안되는데...(2)” 원리는 어디로 갔나요? 흔히들 학교 내신 대비는 원리보다는, 공식이나 패턴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개념과 원리, 사고력 등을 이야기하는 수능조차도 공식이나 패턴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더 많다. 수학실력을 평가함에 있어 공식이나 패턴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공식이나 패턴을 “외워서 공부할 것인가?” 아니면 “이해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공식에 의존하지 않는 개념과 원리 응용 문제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는 별도로 생각하고도 말이다. 위 풀이는 단위분수 ''1/4'' 을 이용한 풀이이다. ''1/4'' 이 3개니까 ''3/4'' 인 것이다. 간단하게 약분해서 풀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푸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4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는 별개로 약분을 이용해 이 문제를 쉽게 풀어버린다. 집에서 엄마한테 배운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순간이다. 단위분수와 막대기를 이용한 계산이 무언가 느리고, 답답하고, 불편하고, 수학실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면, 다음의 예제를 풀어보기 바란다. 예2) 올림이가 가지고 있는 사탕의''2/4'' 와 피아가 가지고 있는 사탕의 ''1/4'' 이 서로 같습니다. 올림이가 가지고 있는 사탕의 개수는 피아가 가지고 있는 사탕의 개수의 몇 분의 몇 입니까?(초4) 풀이1)은 누가 봐도 반칙이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에게 3년 선행을 해서 방정식을 사용하라는 것인데, 이제 막 수학 맛 좀 보려는 학생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싶다. 4학년이 분수 계산을 할 때, 풀이2)처럼 단위분수와 막대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4학년은 분수를 처음 배우고 “분수의 양적 개념”을 익히는 단계이다. “분수의 양적 개념”을 무시하고, 약분부터 배운 학생은 분수를 추상적인 숫자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이는 학생의 사고의 폭을 크게 제한하게 된다. 수학이 재미없어지는 것은 덤으로 따라온다. 예3) 다음 두 도형의 넓이가 같을 때, □ 안에 알맞은 수는? (초5) 풀이1)은 5학년 학생에게 가르칠만한 식이 아니다. 집에서 ‘엄마표 수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학부모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선행개념을 쓰지 않으면 설명이 곤란한 문제가 나온다면, 일단 정답지를 살펴보면서 그 학년에 맞는 풀이과정을 확인하고, 그래도 지도가 어렵다면 차라리 그 문제만큼은 지도를 포기하시는 것이 옳다. 경우의 수를 가르친다고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순열과 조합을 가르친 아버지도 보았다. “우리 애는 똑똑하니까 이 정도는 해도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이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원리 중심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다음 시간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방정식을 가르치고 이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올림피아드 일산캠퍼스이구섭 원장031-918-800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