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급' 검색결과 총 2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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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학교 탐방 - 한양대부속고등학교
초유의 코로나사태로 위기를 맞은 공교육 현장. 어느 학교보다 발 빠르게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100% 쌍방향 온라인수업을 진행해온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최은혜, 이하 한대부고). 2021학년도 대입에서의 우수 성과로 ‘위기가 곧 기회’임을 입증했다. 최은혜 교장은 “학업과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지만, 지나친 경쟁을 통한 독주보다는 ‘함께 발전하자’는 것에 교육의 가치를 두고 학생들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아울러 학생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학교에서 이뤄주려고 노력하는데, 이를 통해 학교생활에서의 적극성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수업과 학교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년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낳고 있는 한대부고를 찾았다.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정시 고른 합격 분포한대부고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7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27명, 서강대 11명, 성균관대 24명, 한양대 9명, 이화여대 21명, 중앙대 26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 합격생은 2명이다. 합격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많고, 다음이 논술과 정시 순이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6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5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27명, 한양대 11명, 이화여대 46명, 중앙대 32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 합격생은 4명이며, 교대 합격생도 2명을 배출했는데 수시합격생의 약 77%가 학생부종합전형이었다.수시와 정시 아우르는 대비한대부고는 꾸준히 학종과 정시에서 우수한 대입결과를 낳고 있다. 이는 수시형과 정시형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능까지의 전 과정을 학습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수시 블라인드 전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입시결과가 더 좋아진 이유는 한대부고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대학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대부고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학생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진학, 교과·비교과의 유기적 연계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입시와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매년 논술전형에서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차별화된 한대부고의 프로그램 특징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이민호 3학년 부장교사는 “모든 교내 프로그램이 독서를 베이스로 한다”며 “우선적으로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의 결과물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데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내신 4등급 대 학생이 성균관대 논술전형(문과)에 합격했는데, 이 학생 역시 교내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논술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듀얼 모니터 활용한 쌍방향 수업, 학생들의 만족도 UP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서의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 하지만 한대부고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 대면수업과 거의 동일한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학교 자체 플랫폼인 ‘한양Live’를 구축하고 모든 수업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듀얼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윤윤구 진학부장 부장교사는 “모든 수업을 실시간 수업으로 진행한 지난해 시스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듀얼모니터를 활용한 쌍방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학년 학생들의 경우 가정에서 교복을 입고 수업에 임하고 있으며, ‘처음엔 얼굴을 화면에 띄우고 수업 중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손을 비추게 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등 최대한 대면수업과 동일한 수업을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대부고는 지난 겨울방학 모든 교사들이 차질 없는 쌍방향수업을 위해 모든 준비를 갖춰, 3월 2일 개학과 함께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진학상담과 학급별 개별 상담, 그리고 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도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면수업 못지않은 쌍방향온라인수업은 수행평가나 과목별 세특 작성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윤 교사는 “우리학교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목별 세특을 작성하고 있어 교사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 유도로 세특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해에 온라인으로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100~120%까지 선도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 창체·자율활동·과목별세특 모두 큰 문제없이 채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자기주도력 강화 On-School한대부고만의 차별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On-School’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함께 진행된다. 온스쿨은 오랫동안 학급 단위로 운영되어온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학교 차원에서 시스템화한 것. 지난해에는 1~2학년, 3학년으로 구분되어 진행했지만 올해는 학년별로 진행하고 있다. 신청한 모든 학생들이 대상이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온스쿨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하는데, 그 중심에는 대학생 멘토들이 있다. 이민호 교사는 “졸업생 멘토들의 학습컨설팅과 진로컨설팅이 더해지며 온스쿨을 통해 다양한 비교과활동도 가능하다”며 “재학생들의 참여율은 물론 대학생 멘토들의 열의도 높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더불어 On-School은 정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능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방과후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ROH/COS 탐구 활동도 자기주도적 학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학생 4명과 교사1명이 팀을 이뤄 탐구 활동을 진행하며 중간 평가·팀별 발표 등을 통해 탐구능력을 키우게 된다. 학기별 25팀이 참여할 만큼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자사고 연합 인문학캠프와 면접논술캠프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병행 프로그램, 대학에서도 인정한대부고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학생들의 탐구능력 향상을 위한 ‘지식인의 서재’와 ‘지식인의 LAB실’을 들 수 있다. 지식인의 서재는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학자들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초빙하여 관련 내용들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중 8회 실시되며 사전·사후 세미나도 함께 진행한다. 지식인의 LAB실은 이공 계열 학생들을 위한 지식인 초청 특강 프로그램. 지식인의 서재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공 계열 최전선에서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는 교수·학자들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수학, 과학캠프도 진행된다. 학기별, 주제별, 영역별로 진행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학생들의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차별화했다. 영재학급(인문사회·수과학)과 전공별 과학·사회탐구교실을 진행해 개별 학생의 학업 역량 및 전공별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2021학년도에는 다양한 교육청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교육을 위해 다양한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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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교탐방_ 잠실여자고등학교
고교 현장이 바뀌고 있다. 자기주도성, 학생 선택권이 중요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백강규)는 순발력 있게 대응하고 있다. 잠실여고 입시 결과, 중점 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윗줄 왼쪽부터 윤영린, 김수현 , 구윤종아랫줄 왼쪽부터 김효철 , 김성민 교사▶잠실여고 2021입시 결과 분석 잠실여고는 서울대 3명, 의치한의대 21명, 연대 15명, 고대 15명, 성균관대 7명, 서강대 5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19명, 중앙대 15명, 경희대 12명, 한국외대 5명, 시립대 1명, 교대 5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2021입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정시 합격생 증가다. 수시와 정시 합격생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 37%, 정시 6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정시 합격생이 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지수가 높아져 정시지원 자원이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력 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합니다. 2021입시에서 내신 3점대 학생이 정시로 서울대 지리학과에 합격한 게 단적인 사례입니다. 이처럼 수능시험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생층이 두텁고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 수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고3들은 정시에서 본인의 예상 합격선을 감안해 수시에서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라고 윤영린 3학년부장 교사는 설명한다. 수시 전형에서 논술 합격생이 약 50명으로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9%이다. 서울시 평균 4%에 비해 높은 수치다. 논술의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중요 요소인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입시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진학지도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데이터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잠실여고는 올해 졸업생들의 수시와 정시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해 고3들의 수시와 정시 지원 대학과 학과, 그리고 합격 여부를 내신 1~9등급까지 정리했습니다. 학생, 학부모들은 본인의 성적과 졸업생 데이터를 비교하며 촘촘하게 수시와 정시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라고 김성민 교사는 설명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 기준 충족을 요건으로 내거는 대학들이 늘고 정시 정원이 확대되는 등 입시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잠실여고에서는 여기에 맞춰 입시 지도에 나서고 있다. 수능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이 탄탄한 만큼 고3들의 모의고사 성적 분석 자료를 모니터링하며 개인별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학생의 학생부, 모의고사, 내신성적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입시 경험이 풍부한 4~5명의 교사가 학생 1명씩 심층 상담하는 진학 컨설팅은 잠실여고 특색프로그램으로 매년 진행된다. 진학 분야 베테랑 교사를 중심으로 한 ‘잠실여고 진학TF팀’이 올해 신설된다. 학교 프로그램을 재점검해 내실화를 꾀하며 대학과의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입시에서 올해부터 학교추천전형이 확대되기 때문에 공정한 추천 기준을 내부적으로 준비중이다.▶개방형 교육과정 운영 고교생들은 본인의 진로, 희망 전공과 연계한 맞춤화된 교육과정 선택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잠실여고는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개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보과목을 신설했습니다. 코딩 등 IT 관련 내용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고1 때부터 운영합니다. 진로선택 과목도 고전읽기, 기하, 경제수학, 사회문제탐구, 고전과 윤리 등을 개설해 학생들이 심화학습을 하며 희망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김효철 교사는 말한다.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와 연계해 고교 3년 동안 교과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소개 자료를 별도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다.▶진로와 연계된 진학지도 ‘진로와 연계된 진학’이 바람직한 입시 지도의 방향성이다. 잠실여고 특색 프로그램을 총망라하는 ‘J.S.가온누리’에 진로·진학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과학영재학급, 과학캠프, 역사문화캠프, 영어캠프, 독서캠프, 진로탐색 캠프 등 분야별 캠프 가 연중 열린다. “미네르바, 젤로스반은 잠실여고의 대표적인 자기주도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성적, 자소서,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학년별로 26~ 30명 내외로 운영되지요. 체험학습, 리더십 체험, 분야별 탐방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되는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됩니다”라고 김수현 교사는 설명한다. 잠실여고에서는 학생 본인의 특장점 파악하기, 관심 분야 깊이 있는 진로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멘토링, 진로탐색 박람회, 전공 강연회를 열고 있다. “진로를 정하기 전에 우선 ‘나 바로 알기’가 중요합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아는게 진로 선택의 출발점이지요. 지난해부터 MCI 계열탐색검사, 16PF 다특정 인성검사Ⅱ, KMIS 다중지능검사, AAT학업적성진단검사 등 개인별 성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유료검사를 고1,2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라고 구윤종 교사는 설명한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도 꾸준히 마련한다. 코로나19 상황이라 화상회의를 통해 대학생들이 문이과, 예체능 분야 학과를 안내하며 학생부 관리, 과목별 공부법, 자소서와 면접 준비 꿀팁, 플래너 활용법 등에 대해 본인의 고교 시절 경험담을 들려주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2019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진로멘토링 지원 고교로 선정돼 과학, 공학, 인문, 예술, 방송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과 체험으로 구성된 밀도 있는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프로그램은 변리사, 교수 등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강연과, 직무 체험, 멘토링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공학 진로멘토링 시간에는 특허법률사무소 대표와 함께 특허에 대해 알아보며 학생들이 실제 특허출원까지 해봤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관심 분야 직업인과 여러 차례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으며 직무를 간접 체험하며 본인에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구 교사는 덧붙인다. 비슷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끼리 팀을 짜서 전공 관련 도서를 읽은 후 토론하고 희망 전공을 스터디하며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J.S 함께 배움', 'J.S go together'와 같은 창의적체험 특색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알차게 고교3년을 보낼 수 있도록 잠실여고 교사, 학생들이 출연해 학교 생활 꿀팁을 들려주는 유튜브채널 ‘잠실퀸스’도 운영중이다.▶개별 맞춤형 입시 지도 입시가 바뀌면서 개별화된 입시 전략이 중요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을 고1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정시에 올인해 수능 준비에 집중하는 학생도 있고 내신을 관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공략하려는 경우도 있다. 잠실여고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해 변화는 입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입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요합니다. 학생의 특장점을 살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개인 맞춤형으로 가이드해 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학교에서는 교육과정과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1:1 맞춤 지도와 학생 니즈에 맞는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 운영이 우리의 방향성입니다”라고 윤 교사는 덧붙인다.[2021입시 결과]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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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고교 탐방 , 혜성여자고등학교
혜성여자고등학교(교장 우병택, 이하 혜성여고)는 1983년 개교해 노원구의 여고 중 가장 오랜 39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학교장의 경영 목표인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해피 스쿨 라이프’에 부합해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한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학사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1학년도 입시 결과와 2022학년도 대입 대비 달라진 학교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았다.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 합격자 2배로 증가혜성여고의 2021학년도 4년제 주요 대학 수시 합격자는 157명이다. 서울대 3명, 연세대 1명, 고려대 6명, 성균관대 6명, 이화여대 6명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만 85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고려대는 4명에서 6명, 성균관대는 3명에서 6명, 이화여대는 3명에서 6명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동국대 의대와 전남대 치대에도 합격생을 배출했다. 합격 전형도 다양하다. 학생부교과, 종합, 논술 등 수시의 전 영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는 3학년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 모두를 빠짐없이 챙긴 결과다. 올해도 4월 2일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맞춰 3학년 학부모 대상 입시 설명회를 발 빠르게 개최했다. ‘언니랑 알콩달콩’이라는 제목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졸업생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한다. 학부모 동반 전교생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황광호 3학년 부장교사는 “연세대, 경희대가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 최저를 신설했습니다. 확대된 학교장추천전형에도 대부분 높은 수능 최저가 걸려 있습니다. 그만큼 수시에서의 수능 영향력이 확대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반면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 치러지는 첫해로 예상치 못한 이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학년 교사 모두가 모의고사 추의와 대학들의 입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입시 지도를 할 것입니다.”라며 급변하는 제도에도 흔들림 없이 상향된 실적을 내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꿈과 끼를 키우는 특색 프로그램혜성여고는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학생들의 비율이 유사하다. 따라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혜성여고만의 특색 활동들을 살펴봤다.▶ 수학, 과학, 인문사회 영재학급1학년 수학영재 학급, 2학년 과학영재 학급, 1, 2학년 인문사회영재 학급을 운영한다. 각 반별 20명씩 총 60명이 참여한다. 인문사회 영재학급은 2학년 15명, 1학년 5명 내외다. 선발방식은 탐구 결과물, 교내·외 프로그램 참여 실적, 경시대회 수상 등 해당 분야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자기 추천서에 기록해 제출하고 담임교사의 관찰 체크리스트를 종합해 선발한다. 총 92시간이 운영되며 개인과제 연구대회 발표회를 갖고 최우수청소년학자상, 최우수영재상 등이 시상된다.▶ 혜성 창의 인재상이 상은 혜성여고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교과와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을 발굴해 시상한다. 학종을 대비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발표, 면접 연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대상은 2, 3학년으로 1학년 1년간의 활동 결과를 2학년 5월에 시상하는 방식이다. 1단계 서류심사(자기소개서), 2단계 PPT발표, 3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혜성 창의인성 한마당전교생 중 희망자 3~6명이 한 팀이 되어 융합 교과 탐구 주제를 선정하여 신청한다. 1차 계획서, 2, 3차 PPT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 팀은 연구 과제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부스를 설치하고 지역주민, 주변 학생들과 함께 즐기는 학술 축제이다.▶ 개인과제 연구대회학생 개인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자료 분석 또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경험연구 논문을 작성한다. 1, 2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월 중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6월 연구계획서 제출, 7월에는 과제연구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여름방학 동안 진로연계 탐구활동을 전개하고 11월 발표대회를 갖는다.▶ 수학필즈상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과목 잠재력 증진 활동이다. 수학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 중 관심있는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 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제출한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과목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록된다. 1학년은 합격자 발표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 담임선생님과 함께하는 독서멘토링독서 포트폴리오, 사이버 독후감대회, 나의꿈나의책, 책날개 워크숍 등 학년별, 교과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이 담임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는 ‘독서멘토링’이다. 1, 2학년 학급별로 담임교사가 멘토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책을 선정해 읽는다. 학급의 모든 학생이 그림이나 글로 자유롭게 독서감상문을 제출하고 담임교사는 학생부 독서활동란에 기록한다.’선도’가 아닌 학생주도적 자치 활동 ‘생활 이끄미’생활 이끄미 봉사활동은 과거 학교 주도적이었던 선도 개념을 학생 자치의 일환으로 전환한 것이다. 자발적 교칙 준수와 학교 구성원 간 상호 인권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자 실시되었다. 학급별로 2명의 생활 이끄미를 선출해 아침 등굣길 안내, 캠페인, 행사, 교칙 준수 활동 등을 지원한다. 단정한 용의 복장을 유도하기 위해 주 1, 2회 학교 친구들을 관찰 기록하고 모범 학급에는 간식을 배부한다. 김선한 생활상담복지부장은 “학생 주도의 자치적인 생활지도는 개인, 사회, 학교의 상호관련성을 고려해 행동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를 갖추게 합니다.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쓰기 등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했다.미니 인터뷰 우병택 교장Q. 학교 발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사업이 있나요?A. 2019년 급식실과 체육관을 겸하고 있는 청암관 개관이래 석면제거, 냉?난방기 교체, 화장실 개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교문 정비, 꿈담학습카페 리모델링, 복합문화정보도서관 증축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복합문화정보도서관은 6월 초 완공 예정으로 교과수업, 자기주도학습, 정보검색, 분임토의 등의 용도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하드웨어의 질적 개선과 더불어 교사, 학생,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민주적인 학교 경영으로 내부적인 결속도 공고히 할 것입니다.미니 인터뷰 김영욱 교무부장Q.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들이 준비되어 있나요?A.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 선택한 과목을 한번 이상 변경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과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와 연수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선택과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지도하겠습니다.미니 인터뷰 박지희 연구부장Q.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 있을까요?A. 학생들의 의견을 하나의 작업공간에 모아 볼 수 있도록 패들렛(Padlet)이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생각입니다. 교실수업에서 칠판에 메모지를 붙이는 작업을 웹상에서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토의, 토론 수업, 조사 학습, 프로젝트 발표 수업 등 다양한 수업 형태에 적용할 수 있어 세부능력 특기사항 기록에 유리합니다.미니 인터뷰 황광호 3학년부장Q. 학교장추천전형의 추천 학생은 어떻게 선정되나요?A.본교 규정에 따라 학교장 추천심의위원회를 구성합니다. 8월 중 대학별 학교장 추천 전형을 학생들에게 공지하고 9월
2021-05-07
- 2021 학교탐방 성덕고등학교 강동구에 위치한 성덕고등학교(교장 최진관, 이하 성덕고)는 2013년에 개교한 사립고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열정 담긴 교사들의 우수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 학교법인 태평양학원의 안정된 지원으로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교육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교 2021년, 성덕고 재학생은 1학년이 211명, 2학년이 221명, 3학년이 238명으로, 전체 67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비가 별 차이 없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학년별 학급도 각 8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진관 성덕고 교장은 “정직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생활 속에서 배려와 공감의 이타적인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방식을 적용하고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배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라며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지식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품격 있고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다”라고 강조한다. 성덕고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 간에 사랑과 신뢰가 이루어지는 학교 분위기가 실현되고 있어 주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자금을 유치하고 교육환경개선 현장검증학교, 학교단위 통합공사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된 사립고이다. 2021년 초에는 교내 공간재구조화사업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활용공간으로 ‘꿈 담은 학습카페’, 방송실 스튜디오, 원격수업 시스템 재정비, TED 촬영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재구성했다. 고교학점제 수업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벽을 틀 수 있도록 만든 가변형 교실도 운영하며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수업방식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생들의 개성 키워 성덕고는 학생들의 선택을 넓힌 개방형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인문과 자연과정을 통합한 개방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목을 준비해나가고 있다.학업성취도의 고른 향상을 위해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소규모학급 수업 과정, 학기별 집중이수제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하여 편성하고 다양한 교과목의 심화 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13명 이내 소인수 학급으로 심화교육과정을 편성하기도 한다. 3학년의 경우 예체능 계열 진학 희망 학생을 위한 예체능 심화과목, 진로적성에 적합한 심화교과목을 별도로 선정하여 학생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정민택 교육과정운영부장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하며 시야를 넓혀 나가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스펙 관리, 실력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3년간 ‘인재-영재-학재’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역시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과정은 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며 대입 수시전형에서 중요시되는 면접 등의 의사소통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통합교과 토론수업인 ‘글로벌 세미나’도 성덕고의 우수 프로그램이다. 각 과목의 융합수업을 연구할 수 있는 20여명의 교사가 참여하며, 매 시간마다 학생들의 기조 발표 후 교사와 학생이 다양하게 토론을 이어나간다.연말에는 학생들이 토론하고 발표한 내용을 모아 책자로 제작한 후 학생들에게 배포한다. 매주 3회, 아침자습 및 점심자습 시간을 이용한 영어듣기프로그램(CLP) 역시 정해진 시간에 꾸준하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습관을 키우도록 돕는다. 꼼꼼하게 지도하는 진로·진학, 상승세를 타는 결과 성덕고의 입시 성과는 매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2021학년도 재학생 수시전형별 합격 현황(4년제 대학, 중복포함)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143명,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131명, 적성 8명, 논술 2명, 실기에서 7명이 합격하며 총 29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 1명의 합격생을 비롯하여 연세대 3명, 의대와 수의예과 4명, 이화여대와 한양대 각 3명, 고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서울 주요대학에도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정재윤 교과연구부장교사는 “선택과목의 폭을 넓혀 블라인드 면접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항이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기재되고 있다. 또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생기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더욱 구체적이고 개성 있게 담기고 있다.코로나19시기를 거치면서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충실하게 이끌고,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프로그램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진학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말한다. 성덕고의 2021학년도 대학진학의 결과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대학 진학률이 11%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진학률 역시 전년 대비 2.1% 증가하였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서울대, 연대, 고대 합격생도 늘고 있다. 서울대 수의예과와 공군사관학교 합격생을 배출한 점도 의미가 있다. 배인호 진로진학3학년부장교사는 “안정적인 학재학급 운영, 생활기록부 119 안전본부를 시행하며 모든 교사의 생활기록부 집중도 향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학생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지도한 몰입교실 운영, 충분한 비교과활동과 맞춤식 진학지도가 빛을 보이고 있다”라며 “수시원서 접수 후 수능 집중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학생들의 생기부를 다양한 방면으로 분석, 피드백을 하는 점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생기부를 풍성하게 이끄는 방법, 비교과가 부족한 학생들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의 안정적인 지원, 늘어나는 정시에 맞춰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관리와 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모의고사 멘토링을 통해 오답을 철저하게 분석해나가며 학생중심으로 모의고사와 수능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 중이다. 성덕고 특색 프로그램1. N.I.E 및 TED 아침교육 : 매주 화요일 7~8분 정도 읽을 수 있는 신문 기사를 요약, 분석, 비판의 항목으로 NIE 자료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배부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NIE 자료를 배부하여 학생들 스스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목요일에는 TED 동영상을 시청한 후 만든 이의 의도, 가치 등을 정리하는 소감문을 작성한다. 학생들이 직접 TED 동영상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제작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기말에는 학생 우수작을 모아 활동책자를 발행한다.2. 글로벌 융합세미나 :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통합교과(지식 융합) 토론수업 프로젝트이다. 1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매 시간마다 2명의 교사가 참여하여 과목을 융합한 창의적인 수업을 이끈다. 수업시간에 학생 3~4명의 기조 발표 후에 특성 있는 토론 수업을 한다. 학생들이 토론하는 내용을 담당자는 수합하여 자료로 보관하며 12월 평가회 및 설문지를 통해 교육 효율성을 평가한다. 발표 자료 및 감상문은 활동자료집으로 발간된다.3. 창의·글로벌 인재학급(1학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영재학급(2학년), 인문·자연 학재학급(3학년) :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성, 탐구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대상의 인재학급은 창의(자연계열)와 글로벌(인문계열)로 2021-04-22
- 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은광여자고등학교 서울 15개 대학 진학률 36.21% … 자기주도적인 진로 설계, 학생 중심의 교육 지향점이 입시 성과로 이어져강남구 도곡동 은광여자고등학교(교장 홍진희)는 ‘2015 개방형 교육과정 선도학교’로서 학생 개개인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맞춤형·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홍진희 교장과 박용란 교사(학술연구부장), 최성구 교사(3학년 부장)를 만나 2021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시스템, 은광여고의 교육 강점을 들어봤다.서연고 진학률 11.11%, 의학 계열 진학률 5.4%학교 안에서 꿈 찾기, 우수한 진학률로 결실 은광여고는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온 강남의 명문 여고이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학생 수 대비 서울 11개 대학 진학률 33.73%, 4년제 대학 진학률 63.49%를 보였다.그렇다면 2021학년도 대입(재학생 총 243명)에서는 어땠을까? 서울대는 9명(수시 5명, 정시 4명)이 합격했고 전체 학생 수 대비 SKY 대학 진학률은 11.11%, 의약계열 진학률 5.4%, 4년제 대학 진학률 69%(167명), 서울 15개 대학 진학률은 36.21%(88명)로 집계되었다.은광여고 진학 담당 교사이자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학진학 지원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성구 교사(3학년 부장)는 “입시 결과에는 중복 합격과 재수생 수가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은광여고는 재학생들의 수시 합격 사례가 월등히 더 많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추세가 유지되었고 학교의 여러 교육 활동을 위한 노력이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했다. 은광의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 비결3학년부 교사들의 진학 역량 강화 은광여고의 교육과정과 진로·진학 시스템은 우수한 진학 성과의 일등 공신이다. ‘학생 선택 진로집중 교육과정’은 인문사회(국제인문, 경영경제&사회과학), 자연공학(자연과학&생명과학, 이학공학&IT), 예체능계열 연합·공동 교육과정 ‘총 3계열 5전공 연계 교육과정’으로 학교 안에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설계가 가능해, 재학생들은 수시 경쟁력을 탄탄하게 쌓아나갈 수 있다.‘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은광여고는 지난해에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1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청 진학지원단 교사들을 초빙해 내실 있는 맞춤 진학 정보를 제공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서류와 모의고사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해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마지막까지 ‘선택과 집중’의 명확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교육청과 대교협의 전문 상담 프로그램, 사설 유니브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받는 진학 상담을 진행한 것도 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최성구 교사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간 관리의 어려움이 따랐고, 대부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사 일정과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한계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은광여고가 전년도에 못지않은 진학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의 진학 지도를 위해 노력하신 3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덧붙였다.영재학급과 창의융합 인재 양성 등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학생 역량 강화1년간 운영하는 1,2학년 영재학급 프로그램과 1학기 동안 운영하는 3학년 창의융합 인재 프로그램은 상위권 학생들의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심화교과 학습, 인성 교육, 체험 학습, 진로진학 교육, 토론 수업, 주제별 탐구 학습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창의융합 인재 프로그램’은 대학 교수를 초빙해 12시간 이상 전공 심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리더 영어캠프, 영어 에세이 쓰기 교실, 경제 캠프, 의생명 캠프, INDUSTRY 4.0 캠프, 디자인 씽킹을 활용한 인공 지능의 이해, 빅데이터를 위한 프로그래밍 기초, 눈으로 이해하는 인공 신경망과 미분적분, 창의적 사고와 표현 교실 등이 운영된다.박용란 교사(학술연구부장)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 분야에 따라 1, 2학기에 캠프 주간을 정해놓고 집중 심화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 메이커교육 등도 있다”고 밝혔다.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은광 프로젝트 기반학습, 즐거운 상상 프로젝트(강연하는 나, 활동하는 너), 신문 사설을 활용한 비판적 사고 키우기, 함께 성장하는 교실, 진로독서 클래스(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클래스를 구성해 스스로 찾은 책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전공 역량을 키워나가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교육과정과 연계한 심화 독서 활동을 강화도 두드러진다. 이에 박 교사는 “교과별 학습 진도 계획표를 보면 모든 교과 담당 교사가 성취 기준과 역량 가치에 맞게 학습 내용을 재구성하고 심화 주제를 상세히 준비해 수업에 적용한다. 또한, 교과연계 독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읽은 책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와 토론 능력을 길러나가는 독서 기반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등 교사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차별화된 교육과정, 단계별‧수준별 수업학생 중심의 교육 실현하는 은광여고은광여고의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진로·적성과 희망 대학 전공, 학력 수준에 따라 희망 과정을 선택하고 선택한 과정의 이수 조건에 맞춰 3개년의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의 수요도 조사를 기반으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을 균형 있게 개설하고, 수요가 많은 탐구 과목과 교양 과목을 학기제로 편성·운영해 학생의 학업 계획에 따라 원하는 학기를 선택·수강하고 단계별, 수준별 교육을 통해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또한 2025년(고1)에 전면 실시하는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대다수의 수업을 교과교실제 형태로 운영하고,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의 선진형 교과교실을 도입해 교과의 자율성, 창의성을 충분히 살려 학습자의 개별, 능력, 소질, 흥미를 반영한 학생 중심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은광여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전공 계획에 맞춰 학교 교육 활동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미래인재 리더십 과정(10개의 진로 과정으로 제시하고, 학교의 연간 학교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을 학생 개인의 전공과 취미에 맞게 1년간 개인별 코스를 설계해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모든 활동을 성실히 수행 후 활동 내용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며, 담당 교사의 평가와 검증을 받게 해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게 하고 3년간 지속적으로 미래 전공 역량과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MINI INTERVIEW은광여자고등학교 홍진희 교장은광여고의 교육 강점이라면?“학생 개인의 진로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선택과목이 다양하며, 학생 수 대비 수시 합격률(전체 242명 중 66명 합격)이 높습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도전적이고 진취적으로 찾아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탐색한 결과이며, 그 바탕에 학생들을 열정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은광여고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습니다.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수업의 질을 높여 학생들이 끊 2021-04-16
- 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이재상 학생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입학/ 서라벌고 졸업) 이재상 학생(서라벌고 졸업)은 서울대를 비롯해 지원한 모든 대학의 ‘전기자공학’관련 학과를 선택했다. 전자공학이라는 외길 진로를 목표로 기초 교과(수학과학)와 학교활동에 집중했고, 과목별 놀라운 성적(수학 전교1등/ 과학 전교2등)을 일궈내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전공을 위한 고교 활동, 내신 및 수학과학 공부법 등 그의 입시 경험을 정리했다.최종 목표, 70억 지구인을 위한 이로운 공학 기술 개발!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진학한 이재상 학생의 앞으로의 희망은 ‘졸업하고 연구직이 된다면 다양한 실험 등을 통해 공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종 목표는 70억 지구인이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개발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어릴 적부터 컴퓨터, 전자기기 등의 작동원리에 관심이 많았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수학과학에 남다른 소질이 있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대에 진학해 복잡한 구동을 좀 더 단순화하고 경제적 부담 없는 전자기기 개발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구요.”이런 꿈은 초등학교때 고려대 영재교육원, 중학교때 연세대 영재교육원 물리과정을 이수하면서 경험했던 수업과 활동을 통해 더 구체화되고 실현가능한 진로가 자리잡았다.또한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몸이 불편한 분들이 전자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사회적 약자도 공학 기술의 혜택을 누려야 된다는 공정의 의미도 배웠다.융합형 독서활동과 같은 진로 희망 친구와의 전공탐색 활동!!자신의 학생부 약점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책’을 꼽는 이재상 학생은 서울대 자기소개서 작성시 솔직히 어려웠다고 전한다. 수학, 물리, 화학 관련 52권 정도의 독서활동을 했지만 독서에 대한 소신은 남달랐다. “제게 영향을 미친 도서가 딱히 없었어요. 단지 이과는 수학 과학 관련 도서를 많이 권유받는데, 저는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융합형 미래 인재를 강조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세상을 넓게 이해하는 독서가 중요한 것 같아요.”또한 코로나19로 활동이 제약된 상황에서 인상적인 진로활동으로 ‘3학년 학교 진로관련 프로그램(DREAMS)’을 꼽았다. “전자공학에 관심 있는 친구와 소모임을 만들어 전자공학과 전공 탐색 및 진로 진학 로드맵 작성, 독서토론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진로 활동을 계획하고 매월 활동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작성 과정에서도 개선할 점, 향후 계획 수립 시 유의 사항을 체크하며 자기 평가를 진행하고, 내용을 토대로 재학생 대상 전공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좋아하는 수학/과학, 전공 위해 과감히 전문교과 선택!전기전자공학부의 전공기초과목인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잘했던 이재상 학생의 과목 내신 성적을 놀라울 정도다. 수학은 전교 1등, 과학은 전교 2등으로, ‘노력만 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수학, 과학 공부법은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단순히 수업이 납득되는 이해가 아니라 진짜 개념 자체를 완벽하게 습득하여 어떤 변형 문제가 출제되어도 풀 수 있을 정도로 깊고 넓게 숙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내신관리를 위해서는 학교 수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다보면 선생님들이 기억하시고, 세특에 관련 내용도 기재해주시고, 수업 중간에 시험문제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까요.” 실제 이재상 학생의 학생부에는 수학, 물리, 화학 및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관심과 탐구 활동, 연계된 수학, 과학 주요 수상, 수학물리에 대한 학급학습 멘토 활동 등 다양한 활동 등이 기록되어 있다.아울러 이재상 학생은 고3 때 신청인원이 100명 이하인 과목(기하, 심화수학, 융합과학)을 세 과목이나 선택했다. ‘공대 진학’을 목표로 수강인원이 적지만 소신껏 과목을 선택한 것. 이때 심화수학 등급 때문에 수학 전 과목 1.0 등급이 깨지는 아쉬움을 겪기도 했다.수학과학은 평소 꾸준히! 암기과목은 벼락치기형 시험기간 올인!이재상 학생은 스스로 벼락치기형이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수학과학의 경우는 꾸준히 공부하고 시간 투자도 제일 많이 했다. 단 시험기간에는 학원도 가지않고, 틀렸던 문제를 위주로 재점검하며 자율적인 공부에 힘썼다. “수학과 과학은 1~2주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잊어버리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하게 ‘이해’하면 ‘실력’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준비 기간이 열흘에서 2주 정도 되는데 이 기간에는 취약한 암기과목에 집중했어요. 특히 영어과목은 시험 범위의 지문을 모두 외우는 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국어와 영어에 소질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 이재상 학생은 항상 2등급 정도는 유지했다.자기소개서 문항을 하나의 흐름으로! 영재학급 활동 강조자기소개서에는 영재학급 활동을 강조했다. 학생부에 기재가 안되는 활동인 만큼 최대한 조리있고 차별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준비 과정에서는 어려움도 겪었다. “ 처음에는 무슨 내용을 써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1,2,3,4번 문항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작성했어요. 주제를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문항에 2-3개 예시나 경험을 쓰는데, 저는 강조하고 싶은 활동에 분량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면접에서도 상대방이 최대한 자신의 논리적인 생각을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는 연습에 중점을 두었다. 실제로는 수학과학문제 풀이 면접을 봤지만, 어떤 면접이던 자신감을 강조한다“이과는 무조건 수학과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다른 과목도 최소 3등급은 받아야 하지만 방학과 시험기간 이외에는 수학과학 공부에 집중할 것을 추천합니다.그리고 선택과목을 정할 때 인원이 적더라도 자신감 있게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대학에서도 이미 수강인원 수가 적다는 것을 알고 있고 선택과목 이수 자체를 높이 평가하니까요. 내신 등급이 조금 미흡해도 지원학과와 밀접한 과목을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 2021-04-15
- 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이채영 학생(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D) 21학번/대진여고) 이채영 학생(대진여고 졸업)은 학생부종합(이하 학종) 국제형 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공학부(ISED)에 합격했다. 해외고 학생들과 함께 모집하는 학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이 필수다. 언어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생명과학자를 꿈꿨기 때문에 자연계열이지만 인문분야 대회까지 고루 참여하면서 융합형 인재로 성장했다. 같은 24시간인데 이처럼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비법이 궁금했다. 이채영 학생을 만나 교과와 비교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학종 합격의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실패는 성공의 이면,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온다.정시가 확대되고 있지만 2022학년도 서울권 16개 대학의 학종 비율은 전체 전형 대비 31%로 39%인 정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재학생들은 N수생과 경쟁해야 하는 정시보다 학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교과와 비교과를 모두 챙겨야 하는 부담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채영 학생은 교과보다 학종의 선택지가 더 많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저는 6개 전형 모두 학종으로 지원했습니다. 학종의 기회가 다른 어떤 전형보다 많다고 생각했기에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선배들도 모두 다 챙기면서도 전교권 성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출발도 꼭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1학년 때 수학과학영재학급에 지원했지만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좌절했지만 자율동아리 활동에 집중하여 ‘은행 열매의 타감 작용을 활용한 천연 제초제의 효과 비교’를 주제로 소논문을 작성해 수리과학산출물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준비를 하고 있으면 어디서든지 예상치 못한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수학과학영재학급 대신 선택한 영어 토론 및 발표 동아리 ‘글로벌 아카데미’ 활동도 열심히 했다. “진로와 연관한 현재의 사회적 이슈를 조사하고 이를 영어로 진행해 보는 세션에 참여하였습니다. 단기 활동이 아니어서 의미가 컸고, 연세대의 ISED 또한 학제간 융합과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늘 최고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지만 실패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학종의 평가요소 중 ‘발전가능성’과 잘 부합된다.대충대충, 적당히? No!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보자.2학년 때는 산출물 연구에 조금 더 전문적으로 집중해볼 수 있는 ‘융합과학아카데미’에서 활동했다. “1학년 때의 타감 작용 연구 내용을 심화시켜 ‘한방추출물의 구강 내 세균 항균물질’에 대해 탐구했습니다.대학교수님과 함께 에반스블루와 TTC염색으로 손상된 혈관과 괴사한 뇌 조직을 관찰해 보면서 ‘뇌졸중 모델 제작과 병리학적 행동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율동아리에서도 서울시 과학전시관을 방문해 ‘지질의 검정 실험’과 ‘DNA 전기영동 실험’을 했고 과학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생체전기를 활용한 리듬게임 펌프’를 제작해 운영해보기도 하였습니다.”이것이 끝이 아니다. 정해진 보고서 틀 대로 기재하기보다는 한 단계 더 깊이 조사해 보길 권한다.“3학년 때는 코로나19와 학업으로 활동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이러스 게놈 청사진’을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선생님께 따로 보고서나 감상평을 제출하면 활동 자체보다 확장된 내용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이 같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채영 학생은 학교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는 것의 이점을 이야기했다. “모든 활동을 다 넣을 수는 없지만 나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련 없어 보이더라도 이를 자소서 내용으로도 잘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문 분야 대회인 백일장, 영화 감상문 대회, 과학 글쓰기 대회 등에도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작은 봉사활동이나 체육 대회 활동도 많이 참여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제 장점으로 여겨 자소서의 소재로 활용하였습니다.” 역시 ‘전공적합성’과도 잘 맞닿아 있다.학종의 핵심은 시간관리, 짧은 시간도 컴팩트하게 쓰자.채영 학생은 동아리, 봉사 외에도 학생회, 회장단 활동까지 꾸준히 했다. 어떻게 이 모든 활동이 가능했는지 궁금했다.“활동을 많이 하면서 저도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교과를 최우선으로 하되 비교과 활동들도 종류별로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하기 위해 시간을 촘촘히 쓸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서 집중도는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그래도 2학년이 되어 학업량이 증가하니 내신에 전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시간과 공부량은 꼭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학종을 선택했다면 특히 시간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먼저 대회와 관련된 수상 활동에 힘을 쏟고 동아리는 틈틈이 방과 후에 진행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한 활동들의 느낀 점을 그때 그때 정리해 두면 면접 준비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후배들에게도 일단 자신한테 맞는 입시 전형을 빨리 찾으라고 조언한다. “교과, 학종, 논술, 정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2학년 1학기 때는 방향을 잘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고3이 된 후배들의 스트레스가 많을 것입니다. 그럴수록 담임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입시 상담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은 물론 전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라며 3학년 담임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 ***▶자율 : 학생회, 학급회장, 통섭의 숲, 독서 캠프▶동아리 : 글로벌 아카데미, 융합과학아카데미, 자율동아리 BIOHio▶봉사 : 도시락 배달봉사, 시각장애인 도서입력 봉사▶수상 : 수학과학 산출물 소논문대회 금상, 소프트웨어 공모전 은상, UCC만들기 대회 대상, 한문경시대회 금상, 인문학의 날 교내 백일장 금상 등 다수▶독서 : 인문으로 수를 읽다,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정크DNA, 바이오해커가 온다, 침묵의 봄,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다윈의 블랙박스, 통계의 미학,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 단테의 신곡, 앵무새 죽이기,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등 56권 2021-04-15
- 2022학년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및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2022학년도 전국영재학교는 6월 초에 1단계 전형으로 원서 및 학생기록물평가 접수가 예정되어있다. 작년 21학년도에는 4월이었지만 1학기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2개월 미뤄졌다.2단계 전형인 창의적 문제해결력평가는 7월 11일 일요일에 실시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 영재성다면평가는 8월에 실시 예정이다.올해는 영재학교 한 곳만 지원 가능하므로 경쟁률 하락과 눈치작전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1단계 전형 준비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2,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이다.이때, 학교생활기록부(고입용)으로 제출해서는 안된다. 고입용으로 출력하면 수상기록(4번), 교과활동발달상황(7번), 과목별 원점수 등이 삭제되는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학교생활기록부 전체를 요구하고 있어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상기록도 꼼꼼히 신경써야 한다.2021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자기소개서 양식 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진학 후의 학습계획, 그리고 향후 진로 및 장래 희망에 대해 쓰시오. (띄어쓰기 포함 500자 이내) 2. 수학·과학 분야에서 자신이 도전했던 경험과 노력들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쓰시오. (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 3. 학교생활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쓰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쓰시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4. 지원자의 인문·예술적 소양 또는 융합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쓰시오. (띄어쓰기 포함 500자 이내)2021학년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자기소개서 양식 1. 지원자의 장래 꿈은 무엇인지 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학교생활에서의 자기주도적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하시오. (띄어쓰기 포함 500자 이내) 2. 지원자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험과 노력들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각각 기술하시오. (띄어쓰기 포함 전체 1,200자 이내, 두 영역을 합한 글자 수임) (수학 분야 / 과학 분야) 3. 지원자의 인문?예술적 소양 또는 융합적 탐구 역량 등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과 노력들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하시오. (띄어쓰기 포함 500자 이내) 4. 자신이 했던 봉사활동 중 특별히 의미 있는 활동이나 친구, 선생님들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하시오. (띄어쓰기 포함 500자 이내)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에 배제사항인 올림피아드를 포함한 경시대회 입상실적,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수료 여부, 교과 관련 인증뿐만 아니라, 시험 또는 능력 시험 실적, 기타 교외 수상 실적 등이 언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반면, 수학/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한 만큼 학업 열정이나, 연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1번 항목의 지원동기 영역은 자신의 진로에 맞게 활동한 내용을 토대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를 지원하게 된 동기 그리고 입학 후 학습계획과 장래희망에 대하여 작성하면 된다.2번 항목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작성하는데, 수학은 직접적으로 연구한 것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올림피아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작성한다면 좋지 않다. 과학은 실험을 직접 해 본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다음은 인문. 예술적 소양 또는 융합적 탐구 역량을 작성해야 하는데, 음악과 미술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학생이 많지만, 인문영역인 국어, 사회, 영어 과목을 중심으로 탐구한 자료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학교생활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 부분은 봉사활동이나 친구,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 특별한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중계GMS학원 조창모 원장문의 02-3392-2009 2021-04-15
- 송파에서 영재학교·과학고 가기 한동안 일부 극상위권을 위한 의대 입학 루트라고 여겨졌던 영재학교·과학고(이하 영과고). 의약계열 진학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도록 교육 당국에서의 여러 보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최상위권 대학 진학의 주춧돌이란 인식과 함께 여전히 영과고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2025년 특목·자사고가 폐지될 예정이라는 교육부의 방침 이후 이에 적용을 받지 않는 영과고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역량을 보이는 아이들이 오랜 기간 집중해야 도전할 수 있는 영과고 입시. 하지만 그런 학생들조차 높은 경쟁률(작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경쟁률 23.3:1)과 적은 입학 정원으로 통과하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영과고 입시이다.도움말 잠실파인만학원 홍지희 원장영재학교와 과학고, 어떻게 다른가?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입시전형은 전·후기고보다 앞서 시작된다. 중복지원이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한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전국의 영재학교는 총 8곳인데, 6개 과학영재학교(서울·경기·대전·대구·광주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와 2개의 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다.과학고등학교는 서울시 고교선택제 중 전기고 전형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과학고만 지원이 가능하다. 송파지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고는 서울지역의 세종과학고(구로구)와 한성과학고(서대문구)가 있으며, 전기 모집이기에 입학을 하지 못했을 경우 후기고(자사고, 외·국제고, 일반고 등)에 지원이 가능하다.영재학교 입시는 3단계 과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영재성 평가(지필 시험), 3단계 다면평가(면접·캠프 등)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우선 선발하는 학교도 있는데, 내신 성적이 월등할 경우 지원해 볼 만 하다.1단계 평가 시 제출되는 서류는 보통 자기소개서, 관찰소견서(교사 또는 학교장),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지원자는 학교생활과 내신 성적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한다. 2단계 영재성 평가는 지필 시험으로서 수·과학에 대한 중등 과정의 심화 문제가 출제되며, 서울과학고의 경우 홈페이지에 기출문제가 공개되어 있다. 3단계 다면평가의 경우 학교에 따라서는 숙박을 하는 캠프 등을 통해 문제해결력, 인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과학고 입시는 지필평가는 하지 않고 1단계 서류 평가와 2단계 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지필평가가 없어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지원자는 수·과학 성적이 2학년부터(현재 중1은 자유학년제로 내신성적 산출안됨) 모두 A인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역시 내신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여기서 주의할 것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모두 자기소개서에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경험 등을 언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많은 경우 언급하기만 해도 0점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재학교 입시,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영과고 입시 일정은 다른 고등학교와는 달리 조금 일찍 시작됩니다. 중3 3월부터 원서접수 등의 일정이 시작하기 때문에(올해부터는 6월로 원서접수 일정이 변경·시행) 중학교 2학년까지 내신 성적과 경시 실적 등 좋은 결과물을 내려는 경향이 있어 실제 영과고 입시 준비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대치·잠실 지역에서 17년간 영과고 입시를 지도하고 있는 잠실파인만학원 홍지희 원장의 말이다.초등학교에는 학교 시험이 없고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보니 비교적 공신력이 있는 외부 경시대회에 출전하여 실력을 점검하기도 한다. 수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시험으로는 종로학원하늘교육에서 시행하는 일명 ‘성대경시’(정식명칭은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이다. 30여 년간 시행되어 데이터도 축적되어 있고, 많은 학생들이 보는 시험이라 아이의 실력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다.그 외 초등학교 3학년부터 볼 수 있는 한국수학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수학인증시험(KMC)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주니어수학올림피아드(KJMO)가 신설(2019년 제1회 시험)되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미리 KMO를 경험해보는 차원에서 응시하기도 한다.또한 보통 초등 3학년부터 입학할 수 있는 영재교육원 과정도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영재교육원은 운영 기관에 따라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선발 방식은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추천서, 지필평가, 보고서나 심층 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대상자를 선발한다. 영재교육원 과정은 영과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필수로 거쳐야 하는 코스라기보단 수·과학에 대한 흥미와 적성을 계발하는 경험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경시대회는 영과고 입시의 필수 코스?영과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 점검과 향상을 위해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나 과학 올림피아드 같은 경시대회에 많이 출전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보통 최소 6개월부터 1년여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중학교 2학년까지 수상 등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통 초등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때 첫 올림피아드를 응시하게 된다. 따라서 빠르면 초등 3학년, 많은 경우 초등 4~5학년 때부터 영과고 입시를 준비하게 되는 셈이다.홍 원장은 “현재 영과고 입시에는 반영이 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경시 준비를 하는 이유는 경시가 수·과학 심화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라며 “여러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수·과학 실력을 향상시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량을 쌓고 흥미를 재발견하게 되는 경험을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경시를 준비하며 경험하게 되는 심화 학습과 많은 학습량은 영과고 진학 후 대학 수준의 심도 높은 수업을 소화하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KMO의 경우 역시 중등 과정에서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고 하나 그 내용을 보면 중등 수준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고 있기에 많은 학생들이 고등 수학 상·하 과정까지는 선행을 하고 시험을 보기도 한다.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영과고 입시에서 KMO와 과학 올림피아드 준비는 필수가 아니다. 현재 입시 규정 상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고 자기소개서 등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영재학교 입시 2단계 지필 평가 역시 중학 수준의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지필 평가는 중3 상반기에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 범위는 중학교 전 범위라 3학년 2학기 과정은 미리 학습을 해야 하고, 고등학교 1학년에 배우는 수학 상·하 과정은 중등 수학의 심화 버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과고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영과고의 특성 상 수학 뿐 아니라 과학에 대해서도 심도 높은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 과목 역시 중등 수준보다는 더 깊이 공부하고 준비한다. 따라서 이 많은 양의 학습량을 감당하려면 실제로 새벽까지 공부하게 되는 벅찬 스케줄이 진행되곤 한다.영재학교는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하나?그렇다면 이 많은 학습량과 오랜 준비 기간을 감당하는 영과고 입시는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할까?“영과고, 특히 영재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학생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목적의식이 강하지 2021-04-07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정치외교학과1 김세준 학생(영동고 졸) 김세준 학생(강남구 영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윤리·철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사유(思惟)’의 즐거움을 탐닉했던 고교 3년의 학생부는 자기발전 과정이 오롯이 담긴 소중한 결과물이다. 윤리 교사를 꿈꾸다 정치학에 빠지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의 깊이가 남달랐던 김세준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윤리‧철학 분야의 진로를 모색하며 일찌감치 윤리 교사를 꿈꿨다고 한다. 자신이 아는 것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지적 나눔의 즐거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진로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다.“고1 때 담임선생님의 담당 과목이 윤리였습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정치학 분야가 철학과 관련이 깊고, 저의 성향을 고려해 정치외교학과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저도 정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학년 영재학급에서 ‘푸코의 정치 철학’을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그때 정치학에 흥미가 있다는 걸 깨닫고 윤리 교육학에서 정치학 분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죠.”영재학급에서 관심 분야 1년간 연구‧발표 김세준 학생은 1학년 때 윤리교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삼았지만, 진로를 변경하는 시기와도 맞물려 있어 인문사회 분야의 대회나 방과후 프로그램 등 학교 활동에 두루 참여했다고 한다. 이후 2학년 때 인문사회 영재학급에 참여하면서 진로에 대한 확신으로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해나갔다. “인문사회 영재학급은 제가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참여한 활동으로, 고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활동이자 대학 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동고 영재학급의 수업은 ‘강독’과 ‘발제’로 구성되었습니다.선생님들이 책을 지정해 주시고, 학생들은 그 책을 읽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 수업 시간 외에도 영재학급 산출물을 준비했는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1년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의 성과를 영재학급을 수료하는 마지막 날 보고서와 함께 발표했는데요. 이 같은 영재학급을 통해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인문 사회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연구 태도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관심 영역에 대한 학술적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음악 ↔ 세계사 수업, 세특의 연계성에 주목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학생부에 자신만의 활동과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항목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다. 김세준 학생의 세특은 다른 교과의 세특 내용이나 교내 대회의 활동 등과 연계되어 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학년 때 참여한 모의 UN에서 ‘내정불간섭의 원칙’이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왜 그런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에 내정불간섭의 원칙과 관련된 정치학 원서를 찾아 읽고, 3학년 영어 수업 시간에 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또, 2학년 음악 수업 시간에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오리엔탈리즘의 요소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2학년 세계사 수업 시간에 베트남 전쟁을 배우면서 실제 역사와 뮤지컬에서 묘사된 내용이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 깨닫고, 오리엔탈리즘의 개념과 함께 발표했습니다.”내신 대비? 학원 대신 학교 수업 시간 집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 역량’의 중요도는 매우 높다. 더군다나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 고등학교에서 꾸준히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김세준 학생은 어떻게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을까? “학교 내신 문제를 출제하는 분은 학원 선생님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학원보다는 학교 공부에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고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특히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면 각 선생님의 출제 방식을 분석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강조하는 부분을 유의해서 필기해두고 시험 전에 정독하며 내신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내신 시험은 시중의 문제집과 다른 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저는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교과서나 노트 필기의 개념 설명에 더욱 집중해서 공부해나갔죠.”코로나19 상황을 대입 준비에 효율적으로 활용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크고 작은 혼란을 겪었다. 그런데도 김세준 학생은 특유의 담대함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저는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할 수 있는 여가 활동들이 적어지자 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더군다나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던 제게는 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외부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후배들도 자신에게 닥쳐온 상황이 호재라 생각하고 학교 내신, 비교과,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등에 있어서 성실히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1. 나만의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1번 항목은 영재학급의 산출물 발표를 중심으로 담았다. 고교 생활 중에 가장 깊게 공부한 경험이었고, 주제는 ‘푸코의 정치철학과 대한민국 초기 정부의 정책들을 엮은 것’이었다. 또 3학년 때 정책연구동아리에서 이 연구를 확장해 ‘푸코의 정치 철학을 이용해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 정책을 분석’한 내용도 자기소개서에 담았다. 2.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 ①<베네딕트 앤더슨, 상상된 공동체>는 영재학급 발표 내용(푸코의 정치철학과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초기 정부가 민족주의 의식을 고취)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②<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는 올바른 인격 함양에 영향을 끼쳤으며③ <조셉 윌리엄스, 논증의 탄생>은 논증의 방법에 대해 일깨워 주었다.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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