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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으로 그린 그림으로 전하는 소망 민화는 고교시절 미술 교과서 속, 화려한 색상과 해학적인 표정의 그림들로 기억된다. 하지만 구미동에서 만나 ‘이름 민화 소망을 그리다...’에서 만난 민화는 포근하고 따뜻한 색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이인선 대표는 “민화는 예쁜 정물이나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에요. 마음속으로 바라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의 소망을 상징하는 모란, 봉황 등을 그리는 작업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소망을 그려 걸어두고 마음을 다해 비는 것이 민화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실제 회원들 중에는 장원급제를 상징하는 새우, 가재, 물고기 등을 그리거나 모란을 그려 부귀영화를, 혹은 십장생을 그려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려는 회원들이 많다. 더욱이 집 안의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시작됐지만 장식의 기능까지 더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런 민화가 가진 의미에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춘 파스텔 톤의 색으로 멋스러움까지 더하면서 찾는 이들이 많다.육아로 인해 잃어버린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민화를 시작했다는 이 대표처럼 민화는 그림에 집중하며 힐링을 할 수 있다. 특히 어렸을 적, 마음에는 품었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미술을 경험하지 못했던 중년 여성들과 정년퇴직을 한 남성들이 경험해보기를 이 대표는 권했다. “민화는 꼭 잘 그려야하는 그림이 아니에요. 조금은 서툴더라도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쉽게 작업의 재미를 즐길 수 있어 미술 초보자들에게도 좋아요.”이곳에서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전통적인 민화 기법부터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민화까지 쉬운 설명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부터 다양한 정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새로운 취미를 찾는다면 한 번 도전해보자.위 치 분당구 미금일로 74번길 32 1층문 의 010-7116-5233 2019-07-22
- 굿즈 덕분에 책과 친해지는 공간,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아요~ 회사일과 집안일에 육아까지 하랴 정신없는 엄마에게 독서는 큰 결심이 필요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릴 적엔 책을 보던 아이들도 이젠 스마트폰과 컴퓨터만 갖고 논다. 책 읽기는 독서록 쓰기나 논술 수업 때문에 겨우 하는 숙제처럼 여긴다. 이렇듯 시들해지는 독서욕망을 되살리고 싶어질 때, 가볼 만한 곳이 있다.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카페 ‘북프렌즈’이다. 이곳은 책을 테마로 한 굿즈(특정 브랜드나 팬층을 대상으로 기획, 제작되는 상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 ‘북프렌즈’가 운영하는 카페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진열된 북램프와 천장에 달린 책 모양 전등갓이 눈길을 끈다. 카페 중앙에는 아기자기한 굿즈들이 전시돼 있다. 방문 시 받게 되는 쿠폰 스탬프를 모으면 교환할 수 있는 사은품이다. 베스트셀러인 북쿠션부터 북파우치, 독서노트, 접착식 북마크, 손거울 등 판매용 상품을 사은품으로 주기 때문에 스탬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프렌즈 온라인몰에는 더 많은 굿즈가 준비되어 있다. 북프렌즈 신혜영 점장은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도 받을 수 있고,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쇼핑 꿀팁을 조언했다. 100% 유기농 Tea로 20시간 냉침해서 만드는 ‘수제 로얄 밀크티’가 대표 메뉴로 인기이고, 시럽을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맛의 케일그레이프, 케일바나나도 인기 메뉴라고 한다.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간단히 먹기 좋은 브리또, 치아바타 등을 판매한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141, 103호영업시간 평일 07:30~21:00(주문마감 20:30) 주말 11:30~19:00(주문마감 18:30)문의 031-945-0041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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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주부들의 꿈 펼치기 집안 살림과 자녀 교육으로 분주한 주부들.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는 미래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리란 다짐이 숨어있다. 그 실마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까. 지역에서 활용하면 좋을 전문가 입문 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다.자녀 양육 전문가를 위한 워킹맘 워킹대디 교육부천시여성회관에서는 6월 29~30일 ‘워킹맘 워킹대디 자녀교육’을 연다. 교육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6~7세 유아동, 이른 사춘기를 맞은 초등학생 등 자녀를 둔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내용이다.교육 주제는 아빠를 위한 딸 양육법, 워킹맘 워킹대디 스트레스 관리, 이른 사춘기 자녀와 소통법, 예비 초등 준비 등 자녀의 연령이나 성별 등 특성을 고려해 기획되었다.먼저 6월 29일 오전 11시에는 ‘핑크색 스키니팬츠를 입은 아빠가 전하는 딸 양육법’으로,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의 저자 예신형 강사가 기울어진 세상을 달려야 하는 딸에게 아빠가 알려주는 자전거 타는 법 그리고 여성으로 세상살이에 대해 다룬다.6월 29일 오후 3시에는 ‘워킹맘 워킹대디의 자기 돌봄, 스트레스 관리’로, 직장과 가정, 업무와 육아 가사로 지친 워킹맘과 워킹대디를 위한 힐링 및 자기 돌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6월 30일 11시에는 ‘안드로메다에서 온 초등자녀와 소통하는 법’으로, 현 서울유석초교 교사이자 초등교육 전문가인 김선호 강사가 초등 현장에서 이른 사춘기 자녀의 심리와 사춘기 해결법까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예비 초등 D-200’으로, ‘초등맘 고민 해법서’ 저자이자 부모교육전문가인 최인자 강사가 진행한다.웹툰 이해와 작가 데뷔 꿈의 무대웹툰 작가 데뷔를 위한 무대가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웹툰컴퍼니와 공동으로 ‘다음웹툰 공모대전7’을 개최하고 우수 웹툰 발굴에 나선다. 다음웹툰 공모대전7에는 예비 작가 및 신인 급 작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인 급 작가는 웹툰 80화 이하 연재, 단행본 3권 이하 출판 경력의 작가를 기준으로 한다.작품 응모는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며, 2화 원고, 작품 기획서, 캐릭터 시트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총 5대 장르로 나눠 A(순정,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등), B(액션, 판타지, 무협 등), C(드라마, 스포츠, 성장물 등), D(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등), E(개그, 일상, 에피소드 등 기타 장르) 등으로 구분하여 접수하고, 예선 독자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14편을 선정하게 된다.본선 진출자 14명에게는 각 작품 개발비 400만 원이 지급되며, 약 2개월간 작품 개발을 위한 다음웹툰 전문가 멘토링과 k-comics아카데미 연계 기술 교육 등 프로듀싱도 진행된다.나도 가능하다 ‘미디어 제작자’부천에서 미디어 제작 ‘크리에이터’를 꿈꿀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6월 28일까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3기수강생을 모집한다. 미디어크리에이터는 1인 미디어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을 전액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주지 등 신청에 필요한 자격 조건은 따로 없다.교육은 7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2달여 간 총 20차시로 진행된다. 교과는 1인 미디어 산업을 이해하고 콘텐츠 제작 기술을 익히는 기초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에서는 기획과 운영부터 촬영과 편집에 이르기까지 1인 미디어 운영 전반을 다룬다. 이밖에도 수료 뒤에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도 받을 수 있다.문학하는 사람을 위한 부천의 새 얼굴 ‘신인문학상’ 도전부천문화재단이 제21회 수주문학상과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에 지원할 신인작가 작품을 공모한다. 먼저 제21회 수주문학상은 부천 대표 문인 수주(樹州, 부천의 옛 이름) 변영로 시인의 올곧은 시 정신과 문학성을 이을 문학인을 찾는다. 수주문학상은 전국 공모 형식의 시문학상이다.응모 부문은 시(장시 제외)로 이전 수주문학상 수상자를 제외한 전국의 신인, 기성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 1명에게는 작가지원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작품은 7월 19일까지 3주간 우편으로만 접수한다.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에서는 지역 문단의 신인문학인을 발굴하는 기회이다. 응모 부문은 소설, 시, 동시, 동화, 수필, 극일반 등 6개 분야이다. 자격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부천 거주민 또는 부천 소재 회사 및 교육기관에 다니는 사람이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단, 미등단 작가 지망생 또는 등단 3년 이내 신예 작가여야 한다. 수상자는 각 부문에서 1명씩 선발할 예정이며 총 시상금은 700만원이다. 작품접수는 8월 2일까지이다.생활문화를 직접 만드는 주민 되어보기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6월 30일까지 부평생활문화센터 생활문화추진단 [시:믐]3기를 모집한다. 생활문화추진단은 ‘부평지역에 생활문화 씨앗을 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지역주민들의 모임이다.이 모임은 지난 2017년 생활문화사업 모니터링, 생활문화축제 부스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올해로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추진단은 부평생활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부평지역내의 생활문화공간을 조사하여 지도로 표현하고 부평생활문화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추진단은 활동과정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수공예, 원데이클래스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과 홍보하는 과정에서 문화기획사업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추진단이 제작한 부평생활문화지도는 공공기관에 비치되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생활문화에 관심이 있고, 부평구에서 활동 가능한 경우 지원가능하다. 추진단에 선정되면 소정의 활동비와 수료증이 수여된다. 2019-06-19
- 탭댄스 리듬 사이로 심장까지 설레여요~~ 나만의 독특한 취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독서, 만들기, 노래 그리고 춤까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건 어느 것이나 O.K. ‘탭댄스’도 나의 기분을 보다 열정적으로 만드는 특별한 취미다. 양천구 목동 ‘라뮤지카 스튜디오 탭댄스’모임은 언제나 심장까지 두근두근 설레이는 시간을 만든다. 발을 구르며 음악에 몸을 맡기다보면 직장에서 힘들었던 일도, 육아로 찌뿌둥한 몸도 스르르 풀린다. 라뮤지카 스튜디오 탭댄스 모임을 찾아 흥겨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내 삶은 언제나 라라랜드얼마 전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으로 감상한 영화 ‘라라랜드’를 보면 할리우드 야경을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며 탭댄스를 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남녀주인공이 발을 구르고 턴을 하면서 리듬을 발아래 만들어 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혔다. 라뮤지카 스튜디오에 탭댄스를 배우러 온 사람들 중에 그 영화를 안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영화안에서 흥겨웠던 탭댄스의 감동을 내 발에 익혀 보려고 일주일에 1~2번씩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한다. 박민지 씨는 “처음에 일반 수강생으로 시작을 했는데 추다가 보니 탭댄스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열심히 추다보면 힘든 일은 모두 잊을 수 있고 땀이 많이 나도 이상하게 힘이나요. 탭댄스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한다. 탭댄스는 그냥 춤과 달라서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누구나 배우고 익히다 보면 몸이 반응하고 발이 움직이게 된단다. 박준모 원장은 “탭댄스는 너무나 매력적인 춤입니다. 건성으로 쉽게 추려고 하지 말고 이를 악물고 동작을 익히고 사력을 다해서 리듬을 따라 하다가 보면 무아지경에 빠지듯 춤을 출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예요. 관절을 오히려 튼튼하게 만들고 보강을 해 주는 운동이라고 볼 수 있어요” 라며 탭댄스의 매력을 강조한다. 단조로운 삶에 활력이라는 불꽃을탭댄스는 자주 재즈 선율과 함께 한다. 음악의 리듬과 조화를 맞춰 가야 하는 춤으로 생각보다 운동량이 상당하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하는 덕분에 땀으로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운동량을 소화해 낼 수 낼 수 있다고 수강생들은 입을 모은다. 최유나 씨는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를 보면서 춤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매일 회사에서 앉아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이었는데 탭댄스를 알고 나서는 너무 활력이 넘쳐요. 탭댄스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질 때면 영화 안에서 빌리처럼 나도 존재감이 만들어져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져요” 한다. 기본 준비는 탭슈즈와 편한 복장과 탭댄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신나는 시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일년에 두 번 정도 배운 내용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가족과 지인들앞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공연의 기회가 있다. 그래서 목표를 세우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동작을 연구하고 표현을 만들어 나간다. 기분 좋은 중독, 탭댄스의 세계로탭댄스를 배우려면 일단은 박준모 원장과 상담을 통해 자신이 어느 정도 상황인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아보고 횟수나 연습의 양을 정한다. 탭댄스의 기본기나 자세부터 차근차근 지도받고 춤을 추게 되니 가장 기본이 되는 바른 자세를 배우게 된다. 문채윤 씨는 “1년 반 정도 배웠는데 탭댄스를 출 때는 늘 웃음이 나요.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자세도 바르게 됐어요. 음악도 신이 나서 기분도 많이 좋아져요” 한다. 반복되는 춤이 기분 좋은 중독을 가져와 건강하게 되는 기분이란다. 김난영 씨는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탭댄스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가족들이 탭댄스를 연습하고 오면 엄마가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고 너무 좋아해요” 한다. 가족들에게도 탭댄스의 즐거움이 전해진단다. 삶이 무료해질 때 열정적으로 리듬을 타고 다니는 탭댄스를 만나보자. <미니인터뷰>박준모 원장모두 실력과 재능, 노력이 뛰어나서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탭댄스는 전신 운동이 되는 춤이고 음악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예요문채윤 씨오래 앉아있는 직업인데 탭댄스는 몸의 순환을 돕고 힐링이 되는 춤입니다. 피곤함이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날아가 버려 기분도 좋아져요 김난영 씨탭댄스로 늘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합니다. 크리스마스에 탭댄스 발표회가 있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최유나 씨처음에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하다 보니 힘을 빼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며 춰야 잘 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박민지 씨몇 명의 사람들이나 여러 명의 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과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탭댄스는 이제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어서 즐겁게 춤을 춥니다. 2019-06-12
- 일흔 넘어 시작한 그림,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를 꿈꾸다~ 결혼 후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 동안 학창시절 꿈은 접어두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일흔 즈음 취미로 즐기던 다육이를 이왕이면 예쁜 화분에 심고 싶어 도자기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싶어 도서관 그림 동아리에서 그림을 시작 했습니다. 그 시작이 단초가 되어 얼마 전 그림책 ‘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소동출판사 간)를 펴낸 그림 작가 이재연씨를 만나보았습니다.도서관 자서전프로그램에서 다시 시작한 꿈~이재연씨는 충남 유성 과수원집 딸로 유년시절부터 지연을 보고 자랐다. 등하교길 계절마다 변하던 논과 밭의 풍경이며 농사를 짓던 모습들, 어릴 적 추억들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그의 기억 속에서 회귀하기 시작했다.학창시절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미대를 진학하라고 할 정도로 재능을 보였지만 그 시절 대다수 여성이 그랬듯 마음속에 꿈으로만 남겨 두었던 일이었다. 결혼 후 남편 뒷바라지와 두 아들을 낳고 키우는 사이 어느 사이 일흔이 가까워진 나이, 남편이 세상을 뜬 후 취미로 다육이를 기르며 노년의 허전함을 달랬단다.“어느 날 며느리가 집에만 계시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배우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라고 권했어요. 그래서 다육이를 기르니 화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도자기를 배웠죠.” 다육이를 기르고 어린 손자를 돌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던 일상은 며느리의 격려로 변화가 찾아왔다. 직접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고 싶어 집 근처 도서관 그림동아리에 참여하게 됐고 그곳에서 학창시절 막연히 품었던 그림에 대한 꿈을 다시 꾸게 됐다.2016년 처음 그림을 시작하면서 우연히 교하도서관에서 진행한 ‘자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재연씨. “기억의 재생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글로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자서전을 써보는 프로그램인데 소동출판사 대표님이 이끌어가셨죠. 저는 글보다는 그림이 맞을 것 같아 열심히 그렸어요.” 유년의 추억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내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가며 그린 그림들은 그의 연륜과 감성이 따뜻하게 담겨져 있어 뭉클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의 이런 특별한(?) 그림들은 마침 자서전 프로그램을 지도하던 소동출판사 대표의 눈에 띄었고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선생님의 제의를 받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열심히 그렸어요. 원래도 다육이며 늦둥이 손자의 일상을 육아일기처럼 매일 그리고 있었는데 칭찬을 들으니 밤낮을 잊을 정도로 몰두했죠.”「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에는 이재연씨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그린 60여 편의 그림과 글이 계절 별로 담겨 있다. 고향인 충남 유성에서 어른들이 모내기며 추수, 탈곡 등 농사를 짓던 풍경들과 동네에서 즐기던 아이들의 놀이 등 생생한 그림들이 보는 순간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배어나올 정도로 정겹다. “유성온천이 제 고향인데 어릴 적 어머니와 유성온천에 갔다가 한번 유황 냄새와 김 서린 공기가 탁해서 한번 쓰러진 적이 있어요. 어머니와의 기억이 너무 그립고 그래서 그 목욕탕 그림을 자서전 때 그렸는데 보는 분들이 모두 다 좋아하시더라고요. 당시에는 목욕 한 번 가는 것도 마음먹고 가는 일이라 사람도 너무 많았고 지금하고는 사뭇 다른 풍경이라 그런지 관심을 많았어요. 그래서 자서전 전시회에 그 그림을 냈는데 어떤 분이 그 그림을 사시겠다고 한 적도 있어요.” 2017년 교하도서관 자서전프로그램 전시인 ‘기억의 재생’과 와 2018년 가을 ‘자화상 그리는 언니들’을 비롯해 몇 번의 그룹전시에 참여했던 그의 그림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관심을 끌었다. 그림 그리는 일상이 즐겁고 행복해, 계속 습작 이어갈 터「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출간 이후 그의 일상도 바쁘게 바뀌었다. 북 콘서트며 강좌 초청 등 예전에 생각지도 못한 일상에 하루가 바쁘지만 그는 이런 일상이 신기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누구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여자라서 그 꿈을 펼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어릴 적 농촌에서 낳고 자라며 풍부한 감성을 키웠던 것이 그의 그림에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집에만 있었던 일상이 요즘 조금 바빠지긴 했지만 그만큼 제 그림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어 습작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조금씩 그림 실력이 늘고 있다는 칭찬을 들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그는 요즘 늦둥이 손자의 일상을 육아일기처럼 매일 그림을 그리는 일에 푹 빠져 있다. 또 김홍도의 그림을 보고 그대로 그리는 습작에 몰두해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려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미국의 모지스 할머니도 일흔 넘어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그림을 그렸듯 저도 늦깎이로 시작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그려보겠습니다.” 「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는 최근 2쇄를 찍었고, 꾸준히 써온 손자의 성장일기도 지금까지 7~8권이나 된다니 또 다른 그의 그림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19-06-06
- 엄마표 영어 VS 영어 학원 영어! 10년을 해도 외국인을 만나면 대화가 안 된다. 왜? 텍스트로 배웠기 때문이다. 영어를 공부로 배웠다. 횟수만 10년이지 제대로 영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영어가 필요하다. 엄마표 영어는 제대로 된 영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눈 딱 감고 엄마표 영어로 2년만 도전해보자. 내 아이 영어 실력 몰라보게 달라진다.영어가 힘든 이유 3가지대한민국 부모님들의 로망 중 하나가 내 아이 영어 마스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선 영어가 안되는 이유 3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아이가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둘째, 모국어에 대한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셋째, 영어 학원에 다니면 영어가 되는 줄 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영어를 배우는 주체 즉 아이가 영어를 대하는 자세이다.영어를 공부의 대상이라 생각하고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영어라고 생각하면 공부 효과는 시간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 부모의 역할은 배제한 채 영어 학원이나 어학연수는 권하지 않는다. 이젠 조기 유학의 부작용도 경험치로 알고 있다.엄마표 영어 VS 영어 학원엄마표 영어와 영어 학원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까? 엄마표 영어로 하려니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영어 학원에만 맡기기에도 불안하다. 어느 1가지를 선택하는 것보다 2가지를 병행해보자.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농사 중에 자식 농사가 가장 어렵다. 그중 영어 농사와 수학 농사가 가장 수확하기 힘들다. 과목당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영어 마스터에 필요한 시간은 아이마다 환경마다 다르다. 마스터라는 개념은 수능 영어 1등급 기준으로 한다. 1등급이 되기 위해서 외교관의 두뇌를 가진 아이는 약 2,200시간이 필요하고 평범한 아이는 5,000시간에서 8,000시간이 필요하다.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는지에 따라 투자 시간은 확연히 달라진다.대한민국에서 한국어와 서로 다른 문법인 영어를 마스터하려면 어른의 경우 하루 10시간씩 약 2년을, 하루 8시간씩 약 3년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 시간은 평범한 학생이 영어 과목에만 투자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래서 엄마표 영어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영어를 마스터해야, 중고등학교에 수학, 과학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집에서 하는 엄마표 영어 9가지 그물영어 농사가 잘 되려면 좋은 씨앗과 비옥한 땅이 필요하다. 좋은 씨앗이 되기 위해선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청각 발달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영국의 상위 1%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안고 노래를 부르면서 육아를 시작한다. 세계적인 음악 그룹들이 영국에서 많이 나오는 이유다. 청각이 발달한 아이는 모국어와 더불어 외국어 습득에도 유리하다. 엄마표 영어는 엄마가 영어를 마스터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야 한다. 엄마의 이런 각오는 아이가 영어를 알아야 하는 동기부여로 작용한다.교육학에 보면 동일시 효과에 의해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추가된다. 엄마표 영어는 영유아 시절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표 영어로 9가지 그물을 쳤다. 스토리 영어책 읽기, 회화 설루션으로 말하기 연습, 외국 영화 함께 보기, 영어 일기책 필사하기, 영어책 만들기, 회화 설루션과 영화 대사 섀도잉, 화상 영어로 외국 친구 만들기, 사고력 키우는 파닉스로 자기 주도 학습 배양하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날짜 말하기가 9가지 그물이다. 영어라는 물고기는 이 9가지 그물을 빠져나갈 수 없다.영어 마스터를 위해영유아 시절 해야 할 4가지첫째, 간단한 생활 영어를 부모가 사용한다. 아침에 눈을 뜰 때와 잠자기 전까지 엄마표 생활 영어를 넣어준다. 100개 정도의 생활 영어 문장만 외우면 된다. 둘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아침에 깨워 등원 시까지 온라인 영어도서관을 노출시킨다. 저녁에 밥을 먹을 때도 애니메이션을 시청한다. 잠자기 전 영어독서는 행복한 꿈을 꾸게 한다. 셋째, 한국어 책 읽는 습관을 들인다. 모국어를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넷째, 신체 발달을 시킨다. 신체 발달은 두뇌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두뇌력이 높은 아이가 영어 습득력도 높다. 엄마표 영어로 아이가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영어 마스터는 멀지 않다.맘스영어독서클럽은 엄마표 영어를 모토로 시작되었다. 초등 1학년에 하루 1권, 초등 2학년에 하루 2권, 초등 3학년에 하루 3권 독서를 목표로 세웠다. 2018년에 100일 스토리 영어책 읽기 프로젝트 결과 다독상 1위 5546권, 2위 4886권, 3위 4157권을 읽었다. 2019년 100일 스토리 영어책 읽기는 진행 중이다. 영어를 좋아하게 만든 것뿐인데 결과는 만족스럽다.이상화대표맘스영어독서클럽 대치동 본점문의 1600-1745 2019-05-23
- 영어독서와 컴퓨팅 사고력 길러 자기주도 학습력 향상 입시가 과열되면서 초등부터 수학을 달린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린다. 그러나 초등 때 영어를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평범한 아이도 영어를 통해 꿈을 이루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한 이가 있다. 도곡초 옆에 있는 ‘맘스영어독서클럽’의 이상화 대표이다. 이 대표를 만나 두 아들을 엄마표 영어로 성공적으로 키워낸 ‘맘스영어독서클럽’의 학습법과 영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초등 6년 동안 7,665권의 영어책 읽기‘맘스영어독서클럽’은 무작정 단어를 외우거나 교재로 주입식 수업을 하는 일반 영어학원과는 다르다. 아이 스스로 재미있는 영어책을 선택해 읽음으로써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재미있게 완성하도록 이끌고 있다. 초등 6년 동안 7,665권의 영어책 읽기 프로젝트를 완성하면서 초등 졸업 전까지 수능 1등급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된다. 이 대표는 “단순히 영어만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도구 삼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동기를 찾고, 자신의 관심사를 스스로 찾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끕니다”라고 말했다.또한 ‘맘스영어독서클럽’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기본 500타 이상의 영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수업은 ‘예투투’, 책읽기, 회화 솔루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고, 매일 1시간 주 5회 수업이다. ‘예투투’란 어제(Yesterday), 오늘(Today), 내일(Tomorrow)의 날짜를 문장으로 만들어 영타로 치고 읽는 과정으로, 과거/현재/미래 시제에 맞게 매일 문장을 만들면서 기초를 탄탄히 한다.이 대표는 “영어학원을 아무리 다녔더라도 처음 여기 와서 오늘, 어제, 내일 날짜를 정확한 문장으로 한 번에 말하는 아이가 없습니다. ‘예투투’를 4년간 매일 하면 문법, 회화 등 영어는 자연스럽게 됩니다. 또 책 읽은 내용을 카페에 올리고 일기쓰기, 책 만들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면서 영타 속도도 빨라져서 600타 이상을 치는 학생도 많습니다”라고 말했다.자사고 입학, 수학영재 두 아들 코칭한 노하우 담겨독창적인 ‘맘스영어독서클럽’의 수업은 이 대표가 두 아이를 직접 코칭하면서 완성됐다.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수천 권의 영어책을 읽은 큰아들은 사교육은 최소한으로 했고 외국 거주 경험 없이 청심국제중에 입학했다. 중학교 졸업 전에 27가지 분야에서 200개가 넘는 상을 받을 만큼 마음껏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현재 자사고에 재학 중이다. 초등 6학년인 둘째 아들도 수학영재로 선발되어 합격생 대표로 선서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그렇다면 이 대표는 어떻게 아이들을 직접 코칭하게 되었을까? 이 대표는 “큰아들이 초등 2학년 때 카이스트 영재원 영어면접에서 떨어진 걸 계기로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완벽히 익혔다는 모든 사례를 찾고, 엄마표 영어도 참조하고, 영어설명회도 찾아다니면서 길이 보였습니다. 그 방향대로 하다 보니 아이들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0년 가까운 연구와 노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맘스영어독서클럽’의 학습법과 커리큘럼을 완성한 것이다.후천적 지능 발달시켜 고등학교 공부 수월하게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경계를 허무는 창의력, 융합력 수업으로 미래인재상인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후천적 지능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방송에서 큰아들의 지능을 2시간 동안 테스트한 문수백 교수는 후천적 지능이 뛰어나다고 놀랐습니다. 저희는 영어학원이지만 영어만 공부하지 않고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고 후천적 지능을 발달시켜 고등학교 공부를 수월하게 하고, 영어 내신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큰아들도 이러한 코칭으로 자사고에서 200명 중 3학년 첫 시험에서 영어 과목 100점을 받았다.이 대표는 또한 ‘초등 영어, 독서가 답이다(푸른육아)’를 비롯해 다수의 교육서적을 출간했다. 20여 년간 수많은 아이들을 지도했고 자녀들의 초·중·고 생활을 지켜본 이 대표는 “초등 때 영어를 확실히 마스터해놓는 게 좋습니다. 중·고등에 가면 수학, 과학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조언했다.문의 1600-1745, www.momseng.com 2019-05-17
-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 동행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59.9%다. 이는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이 10명 중 4명이라는 뜻.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도 2010년 10.8권에서 2017년 8.3권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독서동아리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실시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도서관센터의 지원을 받아 튼튼하게 성장한 독서동아리가 여럿이다. 그중 한뫼도서관 독서동아리 ‘북살롱’ 회원들을 찾아 함께 읽어 행복한 독서 성장스토리를 들어보았다.고양시 독서동아리 발굴·지원 사업 ‘독서동아리 등록제’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지난해 ‘고양시 독서 진흥계획’에 따라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목표로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시작했다. 고양시 내에서 5인 이상,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기존 동아리나 신규 활동 예정인 독서동아리가 그 대상이다. 등록된 동아리는 토론도서 지원뿐만 아니라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활동 공간 연계지원, 독서토론 리더교육과 코칭을 받을 수 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 박소윤 주무관은 “독서동아리의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자발적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한 독서동아리 등록제로 체계적인 관리·지원이 가능하게 됐고, 그만큼 호응도 좋다”고 전했다. 신청은 고양시도서관센터 도서관정책팀 031-8075-9002로 하면 된다.중산초 학부모의 초보 독서동아리 지난해 가을, 중산초 2학년 학부모 5명으로 시작한 독서동아리 ‘북살롱’은 독서동아리 등록제 취지에 가장 걸맞은 신규 동아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주 수요일 한뫼도서관에 모여 육아와 가사에 지친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있다. 독서토론에 대한 열정은 여느 동아리 못지않지만,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고 회원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독서토론 경험이 없는 회원들은 동아리진행에 어려움을 느꼈고, 4주에 걸쳐 독서토론 코칭을 받았다. 독서동아리 북살롱 회장 이원정씨는 “일주일에 한 권씩 강사님의 지도하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강의와 토론을 겻들인 코칭을 받았다”며 “독서토론 방법은 물론 동아리 운영 팁까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이밖에 도서관에서는 연2회 토론도서를 10권 이내에서 구입해 주고, 대출기간을 1달까지 연장해 준다. 독서노트도 증정한다.아이들의 독서동아리 ‘북살롱 주니어’를 꿈꾸며 북살롱 회원들은 책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동아리 활동으로 얻은 최고의 수확으로 꼽는다. 1달 단위로 토론책 리스트를 정하는데, 각자는 추천책의 선정 이유와 근거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드나들 수밖에 없단다. 또 매주 독서토론 전에 ‘논어타임’을 갖는데, 바쁜 일상에 삶의 지혜를 더하는 값진 시간이라고 말한다. 박화경씨는 “평소 소설책만 읽었는데 다양한 책을 접하니 깊이 있고 폭넓은 사고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회장 이원정씨는 “독서토론을 하며 깊은 속내까지 털어놓은 각별한 사이가 됐다”며 “포용력과 경청의 힘을 실감한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를 닮은 ‘복살롱 주니어’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북살롱은 신규 회원을 기다린다. 문의 031-8075-9115 <북살롱 회원을 소개합니다>회장 이원정씨(중산동)“올해 동아리가 자리 잡히면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어요. 문집 발행과 문학여행, 역사기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독서동아리지원센터의 동아리지원사업에 지원하며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했어요. 아쉽게도 최종심사에서 탈락했지만 그걸 계기로 동네서점 살리기 등 책을 통한 공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부회장 김형정씨(탄현동)“아이들에게 말로만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는 제 모습이 싫어서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게 됐어요. 제가 책을 보면 함께 책을 읽고, 학교 도서관을 제집 드나들 듯이 자주 가게 됐어요. 책가방에 책 한 권씩 꼭 넣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최은영씨(중산동)“책을 즐겨 읽지 않았는데, 가까운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지요. 이곳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오만과 편견> <데미안> 등의 고전을 읽으며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체험했어요. 동아리 활동으로 도서관 출입이 잦아지고 덩달아 아이들도 도서관을 자주 찾게 돼 뿌듯합니다.”박화경씨(중산동)“쉼 없이 이어진 육아가 끝나니 공허함이 찾아왔어요. 다행스럽게도 좋은 독서동아리를 만나 큰 위한을 얻고 있어요. 혼자였다면 완독하기 힘든 책이나 다양한 장르의 책도 함께 하니 즐겁게 읽고 감동을 나눌 수 있답니다. 의견을 나누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는 공감의 힘을 느끼며 위로 받고 있어요.”채소영씨(중산동)“동아리 활동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여러 장르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독서노트에 빼곡히 적어놓은 주옥같은 글귀를 가끔 읽으며 힐링합니다. 알랭드 보통의 ‘우리는 아이를 위해 빵에 버터를 바르고 이브자리 펴는 것이 경이로운 일임을 잊어버린다’라는 구절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느낍니다.”이진경씨(중산동)“지금 <한국사편지>를 읽고 있는데, 예전에 잘못 알고 있던 역사지식이 많더라고요. 특히, 삼벌초 항쟁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달리 새롭게 역사적으로 해석된 부분이 참 흥미로웠어요. 역사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엄영란씨(중산동)“<한국사 편지>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전곡선사박물관을 가서 의미 있는 체험학습을 했어요. 책으로 익힌 역사지식을 박물관 유물을 통해 확인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꼈어요. 여름방학에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관련 체험학습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5-16
- 푸른 숲에서 나와 만나는 시간… 몸과 마음의 ‘힐링’ 경험 봄이 무르익으며 녹음이 짙어지는 산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심신의 안정을 위해 등산이나 나들이로 산을 찾는 것. 산에는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량의 피톤치드가 심신의 안정과 활력을 느끼게 한다. 이런 효과 때문일까? 숲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다.우리지역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활용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안양시에서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숲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숲태교,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의왕시도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숲해설과 숲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참여해 볼 수 있는지 소개해 본다.‘안양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숲 체험 운영안양시는 지난해부터 안양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안양형 산림치유란, 관악산 일대에 조성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피톤치드 취침명상, 춤 테라피, 두드림 명상, 숲 느끼기 등 참가자에 맞는 다양한 심리요법과 운동요법을 진행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말한다.서울대 관악수목원은 1967년 학술목적으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수목원으로 일반에 개방되지 않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 근교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자연환경 덕분에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맛볼 수 있다.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과 특정질환 프로그램, 갱년기 프로그램, 육아맘 치유 프로그램 등 대상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맨발로 땅을 밟고, 산 속 텐트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치유를 경험한다. 소리, 바람, 햇빛, 향기, 경치,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 등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숲속의 모든 것이 힐링의 도구가 된다고.관악산 삼림욕장에도 숲 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숲을 돌며 다양한 자연물을 보고 듣고 느끼며 치유를 경험하는 ‘숲속 나들이’가 그것으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오전에는 가족이 대상이며, 오후에는 싱글남녀가 대상이다.숲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더 깊이 체험해 보고 싶다면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는 매주 월, 수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인문학으로 만나는 숲’이라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관악산 삼림욕장에서는 ‘해설이 있는 숲’이라는 오감만족 숲해설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 임산부 대상의 숲태교와 유아숲체험 프로그램도 있다.프로그램 신청은 어떻게?그렇다면, 숲 체험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여해 볼 수 있을까? 안양시는 산림복지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안양시 산림복지 통합예약시스템’에 접속,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예약 가능한 날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관리자가 승인한 후 예약확정 문자를 보내준다.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즐기는 숲 프로그램의왕시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도 다양한 숲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중 숲해설 프로그램은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가족, 단체 등 대상자를 세분화해 이들의 상황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양림 내에 마련된 숲 체험장에서 숲길산책과 숲이야기, 다양한 활동 등을 해본다. 숲해설은 오전과 오후 각각 한차례씩 진행한다. 주말인 매주 토요일에는 가족 참여 체험이 이뤄지며, 초등학교 교과 및 중학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연계한 청소년 대상의 ‘숲길 탐사대’도 참여해 볼만 하다. 바라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2019-05-14
- 너의 새로운 능력 발견하는 그길, 우리가 길잡이 되어줄게! 40~50대 여성들이 뭉쳐 일을 냈다. 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사무실까지 얻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엔에이(DNA)협동조합’ 구성원들. 이들은 아직은 일반에게 조금 생소한 ‘직업 큐레이터’라는 직업으로 한데 모여 일을 하고 있다. 진로 찾기의 길잡이 역할을 하며, 스스로의 능력도 계발해가는 DNA협동조합원들을 중산중앙공원 인근에 자리한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직업 큐레이터로 함께 일하기 위해 만든 협동조합DNA협동조합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여성 여섯 명이 직업 큐레이터로 함께 사업을 펼쳐가기 위해 지난해 말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직업 큐레이터’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을 안내하고 체험교육을 이끄는 신종 직업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진로·직업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걸맞게 협동조합 이름 ‘DNA’는 ‘디스커버 뉴 어빌리티(Discover New ability)’ 즉 ‘(나만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자’라는 의미를 가진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이다.DNA협동조합의 주요 사업은 아동·청소년 직업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업 체험 키트(kit) 개발 및 판매, 지자체 및 마을 공동체와 연계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DNA협동조합 대표 조정은 씨는 “우리 전문 강사진이 학교 또는 기관의 체험학습과 박람회 부스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 유망 직종인 4차 산업 분야 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예를 들면 3D프린팅,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홀로그램 전문가와 프로파일러, 식용곤충전문가, 반려동물전문가 등과 사회문화예술 분야의 특수분장사, 조향사, KCSI, 업사이클링디자이너, 웹툰작가, 애니메이터, 성우 등 약 100여 가지 직업을 다루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들의 생애주기에 맞춘 능력 계발 프로그램 개발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다시,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쏟은 엄청난 노력DNA협동조합원들은 이혜령ㅆ(삼송동, 57)만 제외하고 5~10년의 경력단절 기간을 지닌 이른바 ‘경단녀’, 이전 직업은 대학교 행정 직원, 미술심리치료사, 유치원교사, 보습학원장, 임상병리사, 보습학원 수학강사, 학교 방과후 강사 등으로 다양하다.이들은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2017년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개설한 ‘전문 직업 큐레이터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3개월 동안 월~금요일 매일 4시간씩 정말 ‘빡세게’ 수업을 받았다. 이후 성향과 지향이 같은 이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동조합 설립에 뜻을 모았다. 초등~대학생 및 20대 자녀를 둔 45~58세의 여성들은 지금 DNA협동조합이라는 터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 또는 개인으로 일을 하며 현재 서울 노원구와 은평구 여성인력개발센터에 강사로도 활동 중. 모두 제2, 제3의 직업 활동을 그야말로 ‘눈이 부시게’ 이어나가고 있다. 구속감이 아닌 소속감 느끼며 함께 일하는 즐거움DNA협동조합원들은 “조합원으로 일을 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에 매어있는 게 아니라, 마음 맞는 이들과 조합원으로 함께 일하니 신이 난다”고. 또 “내가 속해 있는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크다”고 한다. ‘1석2조’의 수확을 얻은 이들도 있다. 이가숙(행신동, 51), 남영현(마두동, 51)씨는 “학부모로서 아이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정보를 찾다가 직업 큐레이터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 교육과 연계 되는 일이어서 더욱 좋았다”고. 그리고 마지막에 모두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으므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데 그게 참 즐겁다. 계속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DNA협동조합 사무실엔 늘 그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체험교육 의뢰 및 기타 문의 010-3944-9401미니 인터뷰조정은씨(대화동, 44)저는 성격이 외향적이어서 직업 활동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성향이 그렇다보니 육아를 하며 집에만 있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제 능력을 활용해 사회활동을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자존감도 올라가고요.(웃음) 대표로서 서류 처리해야 할 일도 많아 매우 바쁘지만 제 능력을 활용해 조합원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행복해요. 김인우씨(삼송동, 49)마흔 이후로 삶의 가치관이 바뀌면서 누구 엄마가 아닌 제 이름으로 일하고 싶었어요.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이 있어 청소년 인성교육 등 여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느끼는 게 많았죠. 이론적으로 더 계발도 하고 싶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제겐 참 중요해요. 지금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참 좋아요. 아이도 이런 제 모습을 참 좋아한답니다.이연선씨(대화동, 50)경력단절 이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어 제 일을 꼭 갖고 싶었어요. 엄마로서만이 아닌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고 싶었죠. 협동조합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게 참 좋고, 여러 가지 공부를 할 수 있고 계속 변화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만족스러워요. 계속 공부하고 연구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