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빛네트・대원씨아이 제휴 한빛네트는 만화 콘텐츠 보유업체인 대원씨아이(주)와 닌텐도 게임기 관련 사업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공시했다. 한빛네트는 이번 제휴로 닌텐도 게임기 판매로 인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게임 사업에서 만화 콘텐츠, 캐릭터, 시나리오 등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빛네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원씨아이는 한빛네트의 교육 사업분야에 만화 콘텐츠를 접목,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03-11-13
- 인터뷰- 팔당호 살리기 나선 김성구 서울시의원 “팔당호 바닥 2∼3m는 이미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늦기 전에 수자원공사 등에서 투자해 준설작업을 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김성구(64) 의원은 2300만 수도권 주민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팔당호 수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김 의원은 팔당 상수원지역 주변 아파트 등에서 오폐수가 흘러들고 바닥의 2∼3m는 썩은 퇴적물로 쌓여있는데도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며 이에 대한 시의 감독권을 요구했다. 지난 10월16일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에서 팔당 상수원을 팔면서 수질 관리는 적극적이지 않다”며 “2∼3년 후면 위험하다. 물을 팔아온 수자원공사와 함께 퇴적물을 빨아들이는 준설작업을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이 직접 조사한 환경관련 자료는 검찰 고발까지 이어졌다. 팔당 상수원 오·폐수 방류업체를 직접 고발한 것이다. 김 의원은 “40여개의 불법 방류업체가 적발됐는데도 관리청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오지 못했다”며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서울시가 감독권을 가지면 대응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물’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시의회 다음 회기때는 팔당 상수원을 포함해 지하수 문제 등 서울시의 ‘물’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환경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가진 김 의원이 물에 대한 관심을 가진후 나타난 변화는 여러 가지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90억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정수기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대장균 노출 등의 문제점이 많아 검증된 수돗물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서울시교육청은 전체학교의 80%가량을 차지했던 정수기 물공급을 일부 서울시 수돗물(5만PET)로 교체하려는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문제를 애국심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한 김 의원은 지난 2001년 은평구 환경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2003-11-12
- 인터뷰 -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전 이사장 등소평이 모택동과 달리 화교를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180도 전환한 이후에 중국의 자본이 축적되고 외국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때 화교자본이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80%를 차지했고 지금도 50%를 넘는다.”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전 이사장(사진)은 등소평과 화교 이야기로 인터뷰를 서두를 풀어나갔다. 권 전 이사장은 어떤 서구자본도 중국에 눈을 돌리지 않던 시기에 중국경제의 기초를 쌓아줬던 세력이 화교자본임을 간파하고 이사장에 취임한 직후 ‘한상’이라는 단어를 창조해 냈다. “이사장을 맡은 후 살펴보니 우리 정부의 동포에 대한 정책이 중국의 화교정책과 180도 달라 있어서 이를 벤치마킹해봤다.” 지난 3년간 재외동포재단을 이끌어왔던 권 전 이사장은 지난주 금요일 이사장직을 전 서울대 교수인 이광규 신임 이사장에 넘겨주고 모든 공직을 떠났다. 외교관 출신인 그는 주중국대사를 역임하며 수교 이후 한중관계의 기반을 쌓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공직을 떠난 지금도 여전히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터뷰가 진행된 12일 오후에도 그는 중국의 58개 소수민족지도자를 국내에 초청, 이와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권 전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후 동포들이 한민족의 발전을 위한 엄청난 자산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장을 맡을 때만 해도 동포들은 내버려진 존재와 같았다”며 “이들을 주워서 갈고 닦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우리의 6백만 동포는 (우리 민족에게) 어마어마한 자산이었다”고 이사장 취임 직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가 밝힌 재외동포들의 가치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이들은 한민족 중에서 가장 용기있는 자들이다. 우리 민족은 자기 동네만 떠나도 죽는줄 아는데, 이들은 과감하게 조국을 버리고 밖으로 뛰쳐나간 개척자들이다. 둘째, 재외동포들은 어머어마한 시련을 겪었다. 만주, 일본, 사할린, 하와이,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인생의 한계를 넘어선 시련을 겪었다. 그런데도 다 살아남았고 엄청난 경쟁력이 생겼다.” 권 전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이 겪은 시련을 쇠를 만드는 과정에 비교했다. 용광로에서 달궈진 후 두들겨져 단단해지는 쇠처럼 “신이 인재를 만들 때는 반드시 엄청난 시련을 줘서 달구어내고 난 다음에 만든다”는 것이다. 셋째는 재외동포들이 구축해 놓은 지식 인프라다. 권 전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이 밖에 나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학교를 짓는 것이었다”며 “김좌진 장군도 군관학교만 지은 것이 아니라 일반 학교도 지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투자로 “지금 정보화시대에 모두 다 정보화된 최고급 지식인이 돼 있다”는 것이다. 넷째는 모두가 독립운동한 애국자들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렇게 정리한 재외동포 가치에 대한 주장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코리안 네트워크 구축, ‘한상’ 만들기, 재외동포센터 건립 등이다. 그는 결국 김대중 대통령이 2001년 10월 국정연설에서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하도록 했다. 그의 한상 만들기 계획은 2002년과 2003년의 세계한상대회로 결실을 맺는다. 이제는 재외동포사업을 떠난 권 전 이사장은 정책당국자들에게 “한상을 죽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자신이 재외동포 네트워크화를 위해 구축한 코리안닷넷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재임 기간중 못 다 이룬 재외동포센터 건립도 당부했다. 권 전 이사장은 “지금 재외동포들이 보내는 직접송금액이 연간 50억달러를 넘고 이는 전 외국인 직접투자액수의 60%”라며 “재외동포 송금액의 100분의 1으로도 재외동포센터를 짓고도 남는다”라고 말해 자신이 계획한 사업을 못 다 이룬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끝으로 등소평이 화교를 끌어들여 중국경제를 부흥시킨 것은 “가장 단순한 곳에서 기본적인 진리를 찾아낸 것”이라며 등소평은 “인간의 본성은 결국 고향을 찾아간다는 사실을 잡아냈다”고 강조했다. 수십년간 몸담았던 외교가를 떠난 지금 권 전 이사장이 가장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가장 평범한 진리였다. / 진병기 기자 ·연제호 기자 jin@naeil.com 2003-11-13
- 내일신문·한국관광공사 공동기획 - 2003년 문화관광축제의 현황과 발전방향 ② 연간 82개의 강원도 축제 가운데 춘천 국제마임축제는 한국적 축제모델을 제시하며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우수문화축제로 선정될만큼 내실을 기하고 있다. 올해로 열 다섯 번째를 맞이한 춘천 마임축제는 순수 공연(예술)과 축제(난장)의 복합적 형태로 열리는 아시아지역 대표 마임축제다. 특히 올해는 국내 54개의 마임 극단 및 공연단체와 네덜란드 일본 인도 독일 프랑스 등 국외 5개국 11개 극단이 참여, 명실공히 국제적인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춘천 시내 공연장 및 예술마당, 위도(고슴도치섬) 등지에서 열린 올 마임축제에는 일본의 마임스승 사사키 히로야수의 ‘샤라쿠’를 비롯해 아시아의 대표작들이 참가한 ‘아시아의 몸짓’과 어린이를 위한 마임공연, 병원·대학교·아파트단지 등 일상의 생활공간에서 벌어진 ‘찾아가는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특히 축제의 막바지인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열린 도깨비난장은 마임축제를 상징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임 영상 연극 무용 퍼포먼스 음악 문학 등 갖가지 장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도깨비난장은 참가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난장에 참여하려는 서울지역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경춘선 열차를 도깨비열차로 운영한 것은 매우 효율적인 연계대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간 주도의 유일한 공연예술축제 춘천마임축제 권순석 사무국장은 “관광과 문화예술분야를 영역화 해, 수 목 금요일은 작품위주의 축제를 벌이고 토 일요일은 ‘섬’이라는 공간에서 체험프로그램과 야외공연을 위주로 대중적인 작품을 배치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흥미와 친근감을 느끼게 한 점”이 올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마임축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유일한 공연예술축제로서 작품성을 높여나가는 것과 함께 마임과 연관된 교육·체험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의 참여를 늘리는 등 만족도 높은 축제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나 춘천시민들의 반응도 무척 뜨거웠다. ‘빨간 여우’라고 이름을 밝힌 참가자는 도깨비난장이 가장 신나는 축제였다며 “(우리놀이 퍼포먼스)‘타오’의 북소리는 땅을 울리고, 제 가슴까지 함께 울리는 잊혀지지 않는 소리”라고 말하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따뜻한 즐거움을 주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준영씨는 “평소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공연들이 조금은 어색했지만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본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었다고 말했으며, ‘준’이라고 밝힌 참가자는 오이카도 이치로의 ‘카파’ 공연이 “나에게 크나큰 감동이 되었다”며 “카파는 그의 공연에서처럼 내 마음 속의 도깨비 친구가 되었다”고 감격해 했다. 이 밖에도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축제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이번 축제에서 ‘벅찬 감동’과 ‘눈물나게 행복한 밤’을 맞이했다며 “춘천에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밝히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도 지독한 안개와 사랑과 예술에 중독되자며 ‘하루만이라도 저 암울한 세상의 기억들을 지우고’ 무릉도원이자 해탈지경인 ‘도깨비난장으로 가자’고 외쳤을 정도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들이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됐다. 우선 서울 및 수도권의 관광객이 승용차를 이용해 위도를 찾아간 경우, 상당한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도깨비난장의 행사장인 위도(고슴도치섬)는 남이섬이나 중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섬으로, 춘천시내에 들어와서도 위도라는 교통표지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인데다, 행사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공연’ 시민 생활공간으로 파고든 마임 또 위도 내부의 안내체계도 다소 미흡한 편으로 지적됐다. 마임공연은 4개의 무대(숲속무대, 잔디마당1, 잔디마당2, 다리밑 무대)에서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동시에 실시되었고, 축제 프로그램은 체험마당, 전시마당 등으로 구분 진행되어 관광객이 원하는 장소를 제대로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기타 ‘홍보 미흡’이나 관람시 사소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마임축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건양대 관광학과 지진호 교수는 “거리공연, 아파트 앞 공터에서의 공연 등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마임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예술적 감흥을 느끼도록 하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마임을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마임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의 특성화 방법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춘천 국제마임축제가 유럽에서 시작된 ‘마임’이라는 장르를 우리의 전통 문화적 요소와 의식이 담긴 한국적 마임으로 창조해 내면서 소규모 지방도시인 춘천을 국제적인 마임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양양 송이축제 현장체험형 행사 인기 … 송이상품 신뢰성 높일 방안 마련해야 가을이면 양양은 별천지 세상이 된다. 숲속의 다이아몬드 ‘송이’가 축제를 통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해 열리지 못한 송이축제가 2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10월 1일∼5일 송이산지에서 자연산 송이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채취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치러졌으며 외국인들은 9월 26일부터 현장체험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잠들었던 천년의 신화’를 깨우며 송이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앞다투어 마련했다. “남대천 둔치에서 재래시장으로 옮긴 행사장은 황량함을 말끔히 씻어냈으며 송이산지 등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 등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소 오순환 소장은 축제장을 시장골목으로 옮겨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길거리무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했으며 서면, 손양면, 현북면 등 산지에서의 송이채취 현장체험과 서면 송천리의 떡만들기, 현북면 어성전리의 탁장사되기(양양지역에 내려오는 탁장사 일화를 전통놀이화 한 행사. 현장접수를 통해 통나무 빨리 자르기, 통나무 멀리던지기 등을 실시한다) 등의 시골현장 체험프로그램이 특히 돋보이는 축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탁장사 송이길 행사는 양양 송이축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손색이 없는 독특한 농촌테마관광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송이보물찾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 참여도 높여 건양대 지진호 교수도 “주 행사장이 재래시장에 설치돼 산촌의 정겨움, 재래시장 고유의 난장적 요소가 적당히 조화를 이뤄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수 있었다”며 “특히, 재래시장 고유의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는 관광매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인위적 분위기를 배제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 교수는 또 “‘송이보물찾기’ 등과 같은 체험프로그램은 동심을 자극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참여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면서 “서커스 등 옛 재래시장의 풍물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시골장터 모습을 복원했고, 공연프로그램도 전시성을 탈피한 소공연 위주로 진행해 관람객들은 많지 않았어도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규모 공연이다 보니 관람객 수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야간에 펼쳐졌던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공연을 정시에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미리 기다리고 있던 관람객들을 지루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또 송이채취 및 송이보물찾기와 같은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현지에서의 자연스럽지 못한 진행과 송이채취 지역의 제한, 송이 찾기의 의도적 유도 등 일부 행사 진행요원들의 지나치게 작위적인 행동 연출로 사실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양 송이축제는 무엇보다 지역 특산물인 전국최고 품질의 양양송이의 홍보 및 판매 2003-11-13
- SK 손 회장 “한나라 강요에 100억 제공”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최근 회사직원들 연수 과정에서 SK그룹이 겪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한 소회를 밝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손 회장은 지난 8월말부터 10월말까지 열린 SK 관계사 신임팀장 및 신임 부·차장 연수교육장에서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니라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 김대중 정권 4년동안 민주당에는 140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반면 한나라당에는 8억원 밖에 못줬다. 이에 한나라당이 ‘최소한 60(민주당) 대 40(한나라당) 비율은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쳐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또 “한나라당이 작년부터 자꾸 못살게 굴었다. 확인해보니 돈을 더 달라는 것이었다. 대선 때 할당된 양이 100억원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나라당이 말로만 협박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취했으며 ‘SK에 할당된’이라는 표현을 통해 다른 대기업에서도 대선자금을 할당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 엄경용 기자 2003-11-12
- 강화 매화마름 생태관찰시설 완공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김상원 김성훈 양병이)는 오는 16일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에서 생태관찰시설 조성기념 제막식과 시민 한마당 행사를 연다. 매화마름군락지 생태관찰시설 조성 과정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시민, 지자체, 후원 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솟대 세우기, 고사, 새로 조성된 생태 목책로 밟기, 매화마름 쌀 판매, 매화마름 쌀 도정 등 농경과 민속문화가 어우러진 한바탕 잔치마당으로 펼쳐진다. ◇ 농경문화와 민속문화 체험의 장으로 = 시민자연유산1호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의 생태관찰시설 조성을 축하하는 이날 행사는 제막식이 끝난 후, 추수가 끝난 논 위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잔치마당으로 이어진다. 솟대 세우기와 고사를 통해 생태관찰시설 완공과 더불어 매화마름 군락지에서 추수를 무사히 마쳤음을 감사하고, 매화마름 쌀 도정을 통해 쌀이 식탁에 오르기 전 한 과정을 직접 보여준다. 매화마름 군락지에서 생산된 무공해 쌀은 도정해서 현장에서 판매하며 여기서 얻은 수익은 매화마름보전 기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내셔널트러스트는 2002년 5월 경지정리로 인해 훼손위기에 처해 있던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매화마름을 보전하기 위해 시민 성금과 소유주의 기증으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 912평을 매입, 시민자연유산 1호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강화매화마름위원회’(위원장 최중기 인하대 교수)를 구성, 매화마름 보전과 시민 참여, 지역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해오고 있다. ◇ 청소년·시민 자원봉사 잇따라 = 이날 행사는 그 일환으로 진행된 ‘2003 강화 초지리 매화마름 생태관찰시설 조성 사업’의 하나. 이 사업에는 일반 시민들과 청소년, 기업 및 단체의 활발한 참여가 잇따랐다. 11월 8일에는 KT 사랑의 봉사단 7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가했고 9일에는 중고생 및 일반시민 40여명이 참가, 생태교육장 및 생태관찰로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2003-11-12
- “대통령 직속 ‘관광위’ 설치하라”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래객 1000만명 달성의 장애요소로 지난해 월드컵 이후 국제적 수준의 초대형 이벤트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4∼5년내 열기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의 관광위원회 설치 등 관광관련 행정기구의 신설과 함께 관광예산의 지방분권화 및 문화관광부, 관광공사, 기금 등으로 중복돼 있는 예산의 통합·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외국인관광객 천만명, 과연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관광학회 정책포럼에서 경희대 김철원 교수, 한양대 김남조 교수, 제주대 서용건 교수, 관광공사 박충경 중국팀장 등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2020년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방한 장애요인의 제거 및 가이드 양성교육 강화, 고급상품의 개발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또 국민관광이 국제관광보다 우선한다는 원칙 아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공부문의 투자는 국민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투자로 전향되어야 하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의 지정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하지만 이날 포럼에서는 2008년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목표는 실천적인 목표라기보다는 선진관광의 발판을 삼는 관광정책의 상징적인 목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양적 유치보다 질적인 면에서 어떤 사람을 유치할 것인가와 함께 우리나라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문화관광정책연구원 김상태 위원은 관광행정 조직의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대통령 직속의 관광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국무총리 산하의 관광처나 문화관광부 산하의 관광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으며, 관광조직의 신설이 불가능하다면 문화부내 관광관련 국(局)을 2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생태관광, 문화관광, 체험관광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 한국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호주-캐나다와 같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위원회 제도의 도입과 함께 중국, 일본과의 공동마케팅도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대 엄서호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세종대 김홍범 교수, 관광공사 박춘규 북한관광사업단장 등 10명이 발제자로, 강릉대 함석종 교수, 한국관광대 권혁률 교수 등 10명이 토론자로 나서는 등 관광공사 및 학계, 관광업계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03-11-12
- 창동운동장내 공연장 건립론 ‘고개’ 서울시가 강북지역 문화공연장 5곳을 건립할 계획인 가운데 서울시의회와 도봉구의회가 창동운동장내 사회복지시설 부지를 공연장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창동운동장의 용도 중 일부를 설계변경해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혀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기공식까지 끝낸 도봉구 창동 1-6번지 6만1563㎡ 부지의 창동운동장 기본설계를 변경, 같은해 11월 창동운동장 시설중 실외수영장을 실내로 변경하고 사회복지시설 3500여평을 확보하는 설계변경안을 마련해 시공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와 도봉구의회는 “서울시가 몇년째 지연돼온 창동운동장을 또 설계변경이라는 명목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창동운동장 일부 부지를 도봉구와 협의해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지역에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창동운동장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이 원하는 형태의 복지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를 비롯한 도봉구의회 등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부지를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시의회는 “강남북불균형 해소책으로 강북지역 유휴부지에 문화공연장 5곳을 건립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창동운동장이 최적 부지”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김기성 문화교육위원장은 “시립병원이 들어오느냐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오느냐로 갈등을 겪었지만,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화공연장 건립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북지역에 부족한 문화공연장을 확충하기 위해 5개 공연장이 계획되고 있다”며 “이중 창동운동장 부지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문화공연장 건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도봉구의회 김용석 의장도 “고건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창동운동장 건립이 이명박 시장 체제에서 돌연 설계변경됐다”며 “동북부지역에 부족한 것은 사회복지시설보다 각종 문화공연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역에서 사회복지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고 동북부지역에 사회복지시설이 크게 부족해 해당 부지로 남겨놓았다”며 “주민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복지시설 건립이 현재 서울시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2003-10-08
- 대입 정시모집 25만4000여명 선발 200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9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64.2%인 25만4030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접수되며 가, 나, 다 3개군별 전형은 다음달 16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전국 199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이 최종 확정한 올해 정시모집 요강을 취합해 발표했다. 이번 정시모집의 대학 수는 지난해보다 6개 늘었고,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7605명 줄었으며 전체 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71.1%에서 64.2%로 작아졌다. 이같은 결과는 수시모집 증가와 수시합격자 의무등록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원 내 모집 인원의 전형방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뽑는 정시모집 인원의 87.6%인 22만2615명이며 183개 대학에서 특별전형으로 3만1415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 3개 군에 속한 대학 가운데 각 1개 대학에 복수로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도 할 수 없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 63만9457명 중 지난해와 같은 비율인 80% 내외(51만1500여명)가 대학에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대학 정시모집 정원 대비 경쟁률은 2대1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5일까지 완료된다. 정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3-11-12
- 전북도 공무원 73억 3700만원 압류 “한번 만 도와 달라는데 형제끼리 모른체 할 수 있습니까, 돈 문제로 형제끼리 낯 붉히며 싸울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전북 전주시청에 근무하는 ㅈ씨. 그는 아내 몰래 빌린 2000여만원의 상환기일이 다가오면서 한숨부터 내쉰다. 대부분 형제들에게 빌려준 것으로 당장 밀여드는 이자는 급여에서 막고 있지만, 원금을 갚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뚜렷한 대책이 없다. ㅈ씨 처럼 고통을 받고 있는 전주시청 공무원들의 압류액을 합하면 무려 73억370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도의회 박용근(43. 전북장수)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북도청 공무원 가운데 올들어 보증사고와 신용카드 거래 불량 등으로 급여를 압류 당한 직원은 41명으로 압류액은 무려 73억370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지난 10월말까지 도 본청 공무원 가운데 급여를 압류 당한 사람은 41명으로 249건에 이른다. 소방직이 16명, 일반직 15명, 기능직 7명 등이며 일용직도 3명이 포함됐다. 압류건수는 일반직 112건, 소방직 81건, 기능직 39건 등 249건이며, 압류금액은 일반직 32억4000만원, 소방직 30억3964만원, 기능직 7억839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공무원들은 대부분 연대보증이나 대출금 미상환, 신용카드 부채로 급여의 50%를 압류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비교적 안정적 직장으로 알려진 공무원들에 대한 보증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급여 압류사태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급을 압류 당한 사람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의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임용당시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친인척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보증을 섰다가 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며 “재직증명서 발급 제한, 내부 교육강화 등을 통해 줄여 가겠다”고 말했다. 200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