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양교도소 학교부지 활용 논의 경기도 안양시가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인구가 증가가 예상되는 호계동 일원의 학교부지 확보 방안으로 안양교도소 활용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호계3동은 현대아파트 1977세대, 대림아파트 1752세대 등 총 3729세대가 새로 입주한다. 이는 기존 4215세대에 비해 88.4%가 늘어난다. 하지만 확보한 초등학교는 기존 42학급을 59학급으로 증축하고 있는 호성초교 뿐이다. 지난달 심재철 의원, 안기영 도의원, 노춘복 시의원, 도교육청·안양교육청 관계자,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계3동 지역 및 교육발전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법무부 소유 임야 활용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안기영 도의원(40·5선거구)은 “교도소 이전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야 하겠지만, 학교와 공원 등의 기반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호계동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안양교도소 부지 활용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며 “교도소의 현대화를 통해 토지이용을 높이고, 남은 부지는 시가 양여 받거나 매입해 학교 등 기반시설 부지로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교육청 관계자도 “2008년까지 학급당 인원을 30명으로 맞추어야 하나 호계동 지역은 구사거리 지역의 공장지대나 안양교도소 말고는 부지가 없다”며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교도소 내의 소년분류심사원 부지를 활용하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충분히 신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양교도소를 받아 줄 자치단체가 없어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며, 수용 환경 개선 차원에서 시설의 현대화도 필요하지만 이 또한 주민과 자치단체의 반대로 만만치 않다”며, “이전과 증·개축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0년이나 된 안양교도소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로 지난 1999년부터 양여 사업자 공모 등 이전이 추진됐으나, 관련 자치단체의 반대와 안양시의 저밀도 지구단위계획수립 후 용도지역 변경으로 이전이 무산됐다. 2003-11-11
- 순천에 ‘기적의 도서관’ 1호관 개관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이 10일 오후 2시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서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임병수 국립중앙도서관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은 4200㎡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04㎡(398평) 규모로 1층에는 열람실과 영·유아실, 만남코너, 전시코너, 구연동화실, 야외열람테크 등을 갖췄다. 또한 2층은 동아리방, 디지털정보실, 유희실, 어린이 책 1만여 권과 멀티자료를 비치해 어린이 종합 도서관으로 기능케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주변 1575㎡에는 조경시설을 마련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앞으로 도서관 주변 1만1000㎡에 설화 박물관을 건립하고 ‘열두 이야기 공원’을 조성, 어린이 종합 체험·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개관식에 이어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열었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선보인 ‘전국 어린이 문화 페스티벌’과 전국 어린이 독후감 공모 시상식, 풍물놀이, 극단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개관식을 축하했다. 또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매년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차로 임철우 소설가가 쓴 ‘등대’를 첫 작품으로 선정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을 계기로 순천이 문화·교육도시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은 지난 3월 시가 5억원과 부지를 제공하고 책 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이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20억여원을 들여 착공됐으며, 순천에 이어 충북 제천, 경남 진해, 울산, 경기 고양시 등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 순천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3-11-10
- 서울시 내년 예산 14조1832억 편성 서울시가 2004년도 예산 총액을 경기하락과 하반기 부동산세 하락 추세 등의 이유로 올해보다 2.1% 감소한 14조1832억원으로 편성했다. 반면 이명박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관련 예산은 증가했다. 서울시는 일반회계에서 전년대비 4.8% 감소한 9조8330원, 특별회계 전년대비 4.5% 증가한 4조350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히고 11일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서울시민 1인당 세수는 96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특히 주택 및 도시관리 분야의 세수입은 상암택지개발사업 등 일부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인 반면 임대주택 10만호 건설, 지역균형발전사업, 대중교통 중심체계 개편 등 이명박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에 대한 예산은 증액됐다. 예산안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자치구와 교육청 등에 지원하는 타기관지원비로 전체 예산의 33.1%를 차지하는 4조2540억5000만원이다. 또 서울시 부채의 상당액을 차지했던 지하철 건설부채는 본예산에서 최소한 금액만 반영하고, 경영시정 도입을 통한 세입증대와 예산절감분을 활용키로 했다. 2004년도 예산중 총 9400억원이 지하철 상환비로 투입되며 본예산 4233억원, 예산절감분 활용 5167억원이 편성됐다. 전년대비 예산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항목은 환경보전으로 13%에서 16.3%로 3614억5300만원이 증가했다. 서울시 천기웅 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예상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긴축예산으로 편성했다”며 “정부의 내년도 일반회계 규모가 전년대비 0.5% 감소한 117조5429원으로 편성돼 서울시 예산 편성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 청계천복원 등 주요 공약 예산= 이명박 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중 청계천복원과 대중교통 개선, 뉴타운 등 강북지역 개발에 총 3542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청계천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청계천복원 사업비 1697억원, 문화관 건립 56억원, 역사유적 복원 19억원 등 178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대중교통 체계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835억원이 투입된다. 버스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410억원, 버스서비스 개선에 425억원이 편성됐다. 구체적 사업계획은 △버스종합사령실 설치·운영 97억원 △버스우선처리시스템(중앙차로제) 확대도입 303억원 △버스정류장 개선사업 10억원 △대중교통 환승할인 지원 115억원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간 환승시 후승요금(50원) 할인 △교통카드 할인 및 학생 할인에 따른 운송손실분 지원 310억원 등이다. 또 오는 2006년까지 굴절버스 도입을 위해 필요한 예산 1000억원중 2004년도에 50억원이 편성됐다. 강북지역 개발 사업비로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 462억원, 뉴타운개발사업 548억원 등 총 1010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사업비중 1차로 길음뉴타운 사업비 500억원을 편성했다. 2003-11-10
- 전남 순천에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 개관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이 10일 오후 2시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서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임병수 국립중앙도서관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은 4200㎡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04㎡(398평) 규모로 1층에는 열람실과 영·유아실, 만남코너, 전시코너, 구연동화실, 야외열람테크 등을 갖췄다. 또한 2층은 동아리방, 디지털정보실, 유희실, 어린이 책 1만여 권과 멀티자료를 비치해 어린이 종합 도서관으로 기능케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주변 1575㎡에는 조경시설을 마련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앞으로 도서관 주변 1만1000㎡에 설화 박물관을 건립하고 ''열두 이야기 공원''을 조성, 어린이 종합 체험·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개관식에 이어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열었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선보인 ‘전국 어린이 문화 페스티벌''과 전국 어린이 독후감 공모 시상식, 풍물놀이, 극단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개관식을 축하했다. 또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매년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차로 임철우 소설가가 쓴 ‘등대''를 첫 작품으로 선정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을 계기로 순천이 문화·교육도시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은 지난 3월 시가 5억원과 부지를 제공하고 책 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이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20억여원을 들여 착공됐으며, 순천에 이어 충북 제천, 경남 진해, 울산, 경기 고양시 등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순천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3-11-10
- 장애인고용 이대로 안된다 장애인고용 이대로 안된다 정부·공공기관도 의무고용 비율에 미달 특수교육 혜택을 받은 장애인들도 사회진출을 위해서는 또 한번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정부가 법률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고용현황 = 정부는 지난 90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체와 국가 및 공공기관에 대해서 전체 근로자 2%이상의 장애인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민간기업체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 3만9695명 중 실제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한 것은 2만2753명으로 56%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감독하고 있는 정부도 의무고용비율을 채유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정부 또는 공공기관들은 총 5631명의 장애인을 채용해야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법정 비율의 83%인 4676명만을 고용하는데 그쳤다. 지난 200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133만여명 중 실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은 47.8%인 63만여명에 불과하며, ‘구직단념자’를 제외하고도 실업자는 28.4%인 18만여명에 달해 장애인 실업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장애인 고용촉진 대책 = 정부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411개 사업체에 총 817억여원의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통해 손실을 보전해 줬다. 또 고용보조금으로 1891개소 6005명분의 94억여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저리의 융자 지원과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을 비롯해 전국에 직업전문학교, 공공훈련기관, 직업재활실시기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마다 9월을 ‘장애인고용촉진의 달’로 정해 장애인들의 참여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22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산과 대전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개최해 정부표창 및 각종 수상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장애인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고용촉진 캠페인과 세미나 등도 개최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대폭확대 = 정부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내년부터 의무고용 사업장을 현행 300인 이상에서 50인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도에는 200인이상 사업장, 2005년에는 100인 이상 사업장, 2007년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정부부문 의무고용 적용 제외 직종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정부 대책으로 장애인 고용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장애인시설 관계자는 “지체장애가 있는 경우는 취업만 하면 큰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신지체의 경우,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상당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센티브 제공만으로는 모든 장애인들이 고용의 기회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고용된 장애인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3-11-10
- 한·체크 청소년교류 협정 체결 한·체크간 청소년교류 협정이 체결돼 양국 청소년들간의 교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와 체크 교육청소년체육부는 11일 오후 한·체크간 청소년교류 협정을 체결, 내년부터 매년 10명의 청소년을 10일간 상호교류하기로 하고 소요경비는 양국 정부가 분담(파견국-항공료, 초청국-체재비)키로 합의했다. 체크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자유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나라로 화려한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1990년 3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문화부는 청소년들을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경쟁력 있는 세계시민으로 육성시켜 나가기 위해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및 다변화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스페인·호주·체크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교류 확대를 꾸준히 제의해 왔다. 2003-11-11
- 교육사각지대의 장애아들① 버려진 아이들 의족을 사용하는 현정이(가명·13세). 최근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캠프를 다녀온 현정이는 집에서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동안 밝게 생활해온 현정이었기에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며칠지나 이유를 알게된 부모들은 무척 화가 치밀었다. 혼자 힘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도 따라가지 않았던 캠프에 처음 간 현정이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정이가 당했을 아픔이 상상됐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했다. 현정이가 겪은 이런 일은 장애학생들에게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일반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현정이의 현실은 중증장애아 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교육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장애아들에 비하면 행복한 편이다. ◆ 갈 곳이 없다 =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령기(3~17세) 특수교육 대상자 24만6061명 중 15만712명은 일반교육이 가능하다. 그러나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9만5349명 중에서 5만1060명만이 특수학교(급)에 다니고 있다. 나머지 4만여명 중 3만516명은 일반학급에 다니고 있으나 1만3632명은 가정형편 등으로 아예 교육을 포기하고 있다. 특수교육분야 전문가들은 이중 가장 큰 문제가 영·유아교육이라는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은 고등학교 과정과 함께 특수교육진흥법에 의해 무상교육으로 정해져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장애유아 수는 3만435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2만1040명은 일반유치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1만3311명은 특수학교 유치원 과정이나 유치원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1789명(13.4%)만이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특수교육과정에 다니고 있는 유아는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애시설 원장은 “경험상 장애 영·유아들이 조기에 치료나 교육을 받으면 회복되는 사례가 많다”며 “그러나 대부분 장애아들이 사회적 무지와 무관심으로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부모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아이들은 더 이상 생명을 연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제라도 국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유아들은 언어치료교실, 조기치료실 등 과목당 수 십만원을 하는 사교육체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교육시스템은 대도시에나 운영되고 있어 중소도시, 농어촌지역의 장애유아는 완전한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조기교육 대상인 3세 이하 영아에 대해서는 사실상 국가의 교육혜택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복지시설에서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치료기술과 교육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버거운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시기에 조기교육을 받을 경우, 일반학교 등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부산대 특수교육학과 안성우 교수는 “영·유아에 대한 조기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상당수 아이들이 정상인 또는 정상인에 가까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국가가 장애 영·유아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아직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사교육을 받을 경우, 부모들이 많게는 매월 10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상당수 가정이 파탄에 이르는 등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복지 시설에 수용된 장애유아에 대한 관점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한 영·유아 장애아시설의 원장은 “아직까지 장애 영·유아시설에 대해 수용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조기교육 여부에 따라 일생이 달라질 수 있는 이들에 대해 교육개념의 도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고통의 시간 = 일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적응을 못하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통합교육이 보급된 이후 정신지체 장애아들의 경우 2차 장애를 일으키는 사례도 많다는 것이 특수교사와 일반학급 교사들 모두의 증언이다. 이에 대해 한 현직 특수교사는 “보조원이나 특수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정상적인 수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정신지체 학생 중에는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다 적응하지 못해 교실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또 “현실적으로 장애학생들이 일반아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 만족하고 있다”며 “통합교육이 당초 목적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애아동의 수업을 도와줄 수 있는 보조원이나 특수교사 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 구학초등학교 정근영 교사(일반학급)는 “현실적으로 장애학생 한명을 위해 나머지 학생의 수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수업에 들어오는 장애학생을 위한 교안작성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대책을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반교사들이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가 단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특수학교서도 버림받아 =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특수교육기관마저도 고압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전·입학을 할 때 학교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30%에 달한다. 약 16%는 특수학교에서조차 이런 경험을 했던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립 특수학교의 경우, 내부규정을 거론하며 입학을 거절하거나 경제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 57.8%는 1~2회 정도였으나, 23.3%는 3~4회 심지어 18.9%는 5회 이상이나 전·입학을 거절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입학과 전학에서 장애학생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가르칠 교사가 없다는 이유로 전입학을 거절당한 경우도 50%에 달했고, 극단적으로 거절하지는 않더라도 각종 부당한 대우로 자녀와 부모를 불쾌하게 하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주도했던 이미경 전의원은 “이같은 부당한 대우나 차별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일반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전문인력 배치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번에 전액 삭감되었다가 확보된 특수교육 예산 64억중 일부가 특수교육 보조원제도에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당한 대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인교육도 마찬가지 = 한편 성인장애인들도 교육권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특수교육진흥법 제정 이전 세대인 30대 이상의 성인장애인들은 특수교육을 받을 권리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실제로 전체장애인 중 51.6%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체계는 아직까지 갖춰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가 40~50대 경제활동인구의 평균 교육연수를 중졸에서 그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 5개년계획’에도 성인장애인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장애인단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장애인교육연대 관계자는 “교육기회에서 배제됐던 성인장애인들을 위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성인장애인의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장애인 야학 등 학력비인정 비정규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장애인들에 대해 시혜의 대상이라는 시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들도 우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그들이 누려야 할 당당한 권리가 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학령기의 장애아들은 의무교육임에도 이동, 장애정도, 가난 등으로 인해 교육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혁신위원회 전성은 위원장은 “장애인들의 경우, 현행 교육시스템에서 완전한 교육권을 보장받고 있는 비율이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며 “이들의 부모들도 세금은 동일하게 내고 2003-11-10
- 한글입력장치 ‘나랏글’ 리모콘용 출시 한글 입력시스템인 ‘나랏글’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국내 PC제조업체들에서 출시계획을 공개한 ‘윈도우XP 미디어센터 2004 PC’의 리모콘에 적용된다. (주)언어과학(대표 정도상)은 리모콘용으로 기능을 확장해 만든 ‘나랏글 MCE’에 대해 9일 밝히고, 미디어센터 PC에서 TV채널 검색, 음악 검색, 디지털이미지 검색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어과학은 또 PDA용으로 개발한 영한·한영사전 ‘애니딕(AnyDic)’을 미디어센터 PC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애니딕 M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애니딕MCE’는 단어 검색 및 조회가 모니터 앞뿐만 아니라 원격 TV화면, 원격 모니터 화면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미디어센터의 개념에 맞춰 폰트 및 화면배치를 새로 디자인했다. 영어학습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한-한영사전을 리모콘만 있으면 집안 어디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PC의 교육적인 활용도 및 만족도를 보다 높였다. 정도상 사장은 “리모콘용 나랏글은 셋톱박스 및 디지털 TV 등 디지털 정보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애니딕 MCE’는 이미 20만명의 영어학습자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과학의 ‘뿌리영어’솔루션과 결합해 미디어센터 PC에서의 쌍방향 영어교육에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2003-11-10
- 산·학 협력 모델로 ‘뜬’ 한밭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밭대학교(총장 설동호)가 산·학협력의 모델대학으로 ‘뜨고’있다. 그 동안 대학들이 기업의 핵심 기술인력을 키워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한밭대는 이런 기업의 불신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지난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참여정부 산·학 협력 비전 및 추진전략’ 회의에서도 한밭대가 산학협력의 전형으로 소개됐다. 한밭대의 찬사 뒤에는 이 대학 설동호 총장의 발로 뛰는 노력이 있었다. 설 총장은 지난 7월 일본 오사카산업대학 아키다대학이 개최한 산학협동 심포지엄에 참석하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동행, 일본 대학과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설 총장은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국수도사범대학에 한국어교육원 설립협정을 맺고, 화북전력대학과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또 중국 산학협력대학의 전형, 노무현 대통령의 ‘상하이 쇼크’ 진원지로 알려진 칭화대학을 방문, 부총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학술교류협정을 맺기로 했다. 설 총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산·학협력 과정에서 대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에서 지방대학들이 중심축에 서야 한다는 점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설 총장은 “지방 중소기업을 살리지 못하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는 요원하다”면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선봉에 대학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밭대는 현재 학생들을 기업에 직접 내보내 ‘현장실습’ 교육을 시킨 후 이를 학점에 반영하는 ‘현장실습과목’을 개설해 놓고 있다. 한밭대 프로그램은 지난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산학협력 추진전략에 반영돼 앞으로 산업대와 일반대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밭대는 또 지난달 21일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국립대 우수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뽑혀 21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설 총장은 최근, 국제교류 활동성과를 자세히 적은 이메일을 한밭대 교수들에게 띄웠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교수들과 공유하고 향후 한밭대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말로만 외치는 산학협력은 이제 필요 없습니다. 발로 뛰어 성과를 가져와야 합니다. 우리 대학에는 우수한 교수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산학합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로 뛰어 성과를 내면 한밭대 발전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설 총장은 “우리 대학에는 우수한 교수님과 학생들이 많다”며 “기업들은 한밭대와 함께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 /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3-11-10
- 국가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 포럼 □ 항생제 오·남용 예방 및 항생제 내성 감소를 위한 범부처간 국가적 통합 관리대책을 마련하고자 2003년도부터「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을 추진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본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방향설정, 정보공유 등을 위한 「국가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003.11.10 「국가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 포럼」을 개최하기로 함 ○ 국가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 구성 목적 - 사업 추진방향 설정, 사업결과 평가, 정보공유, 교육·홍보대책 수립 등을 위한 자문활동 ○ 식품·환경 분야 18명 및 임상분야 17명 등 총 33명의 국가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을 위촉하였음 - 식품·환경분과 위원장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문한 교수 - 임상·의약분과 위원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강원 교수 ○ 전문위원회 포럼 - 일시 및 시간 : 2003. 11. 10 09:00∼18:00 - 장소 : 교육문화회관 한강홀 - 일정 : 별첨 참조 □ 문의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미생물과 (전화 02-380-1683, www.kfda.go.kr) 200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