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시론>노 대통령, 다시 시작하라(정세용 2003.08.25) 노 대통령, 다시 시작하라 오늘로 취임 6개월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의 성적표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는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대에서 40%대로, 절반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집권 6개월 동안 성과가 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 북핵위기와 금융시장 불안 등 좋지 않은 조건에서 출발했건만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주변 3강 지도자들과 잇단 정상회담을 통해 집권초 최대난제였던 북핵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또 3김 정치로 상징되는 권위주위적 문화를 청산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추진하는 등 낡은 관행을 타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 6개월 동안 국정운영 난맥상이 너무 많이 노출됐다.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 전교조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거부, 새만금사업 중단, 위도 핵폐기장 문제, 양길승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파문, 대법관 임명제청 파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잇따라 터져 나오는 사회적 갈등이나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국민들의 참여정부에 대한 비난은 식을 줄 모르고 나날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지지율 추락 경제난 가중, 성적표는 낙제점 여기에 노 대통령은 우군을 확보하기 보다는 비우호적 세력을 늘리고 이들의 칼날을 더욱 세우게 만들어 ‘노무현호’의 앞날이 순탄하리라고 예상하기는 정말 힘들다. 심지어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 퇴진’을 거론하고 행자부 장관해임안을 몰아붙이려는 등 갈수록 날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과는 신당문제 등을 놓고 협조는커녕 냉기류가 감돌고 있다. 원만한 당정협조는 물건너갔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거기에다 급격한 사회변화를 우려하는 보수층의 반발은 참여정부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고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거대언론과의 싸움으로 국민통합작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비주류 저소득층의 기대 속에 출범한 참여정부는 지방분권, 동북아중심국가 건설, 소득 2만달러시대 달성이라는 국정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하고 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한다. 적대세력이 두려워 포기하기보다는 ‘열린 리더십’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이 ‘말’이 아니다. 시스템에 의한 운영이고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근성에 따른 국정운영이다. 대통령의 말은 정책 결단의 단계에서 나와야하는데도 고민하는 단계에서 터져나오는 바람에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대통령 못해먹겠다” “막하자는 거죠” “맛좀볼래 하며 더 조진다” 등의 거친 표현은 대통령의 권위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노 대통령은 인간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식석상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을 쓰는 ‘실수’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노무현 정부는 이제는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야한다. 6개월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경험부족을 말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렀다. 인치폐단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새로 구축한 시스템을 빨리 완비해 유기적으로 국정과제를 수행해야한다. 참여정부도 프로가 운영하는 정부라는 말을 들어야한다. 코드정치 반성하고 새 리더십 확립해야 이와 함께 노무현 정부는 코드정부라는 비판을 듣는다. 더 이상 코드맞는 사람끼리만 모여 국정을 한가하게 운영할 수는 없다. 코드가 안 맞는 사람도 포용하는, 능력 중심의 인사로 보혁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노무현 정부에게 필요한 것은 열린 자세, 겸허한 태도이다.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왜 우리를 지지하지 않느냐”고 참여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을 무시하는 아집에서 벗어나야한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권위와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비판을 과감히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야한다. 이제 노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으로 4년6개월의 남은 임기를 무사히 끝내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정세용 편집국장 2003-08-25
- 엄마 출산에 ‘자녀 참여’ 화제 “엄마! 애기 머리 나왔어, 조금만 더 힘내.” 지난달 30일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태어난 은총이(본명 유은준)는 온 가족의 축복 속에 첫 울음을 터트렸다. 포항에 살고 있는 유옥덕씨는 출산 당일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 이 병원을 택했다. 출산 당일 유씨의 네 가족은 병원을 향했고 병원 관계자들의 양해 하에 출산 전 과정을 함께 했다. 유씨는 병원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큰 딸 은진이가 ‘아기 낳는 게 너무 아플 것 같아 시집가기 싫다’고 말해왔다”며 “은진이에게 출산의 기쁨과 행복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은총이의 탄생 과정을 지켜본 것은 유씨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8일 11살 아들과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둘째 아이를 낳은 이호영씨는 “가족과 함께하니 더 의연해지는 것 같았다”며 “막 태어난 아이가 뱃속에서 늘 듣던 아빠와 오빠의 목소리를 듣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하지만 온가족이 ‘아이 낳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구가톨릭병원 보자보건실 최임순(국제 라마즈 출산교육자·국제 모유수유전문가)씨는 “아이들이 출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사전에 철저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씨는 “출산과정에서 산모와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막 태어난 아기를 엄마 가슴 위에 올려주고 함께 있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막 태어난 아기를 엄마와 가족들이 안아볼 수 있게 하고 30분 안에 수유하게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하는 가족에 한해 아빠가 탯줄을 자르거나 아이들이 분만실에 들어올 수 있게 허용, 새 식구가 ‘등장’하는 순간을 온가족이 즐겁게 맞이하는 좋은 출산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 위정은 리포터 shiny-orange@hanmail.net 2003-08-25
- ●200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2학기 모집 전국 178개 대학이 2004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모집정원의 37%인 14만638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수시 2학기(166개교, 11만1412명)보다 12개 대학, 3만4968명이 증가한 것이다. 또 수시 2학기에서도 수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여러 대학에 복수로 지원할 수 있으나 2개 이상 대학에 합격해도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전국 178개 4년제 대학교의 ‘2004학년도 수시 2학기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9개 대학 중 178개 대학이 수시 2학기 모집을 통해 정원내 13만5873명, 정원외 1만507명 등을 선발한다. 이는 200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9만5703명의 37%이며 92개 대학이 2만705명을 선발한 수시 1학기 모집보다 7.1배 규모다. 수시 2학기 선발인원 중 대학 독자적 기준, 특기자, 취업자 등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72.6%인 10만6237명이며 일반전형이 4만143명이다. ◇특별전형 다양 = 수시 2학기 선발인원 중 대학 독자적 기준, 특기자, 취업자 등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72.6%인 10만6237명이며 일반전형이 4만143명이다.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172개 대학이 8만1923명을 선발한다. 이 중 교장 추천 전형이 118개 대학 3만7641명으로 가장 많고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 40개 대학 9233명,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이 41개 대학 5009명 등이다. 특이한 특별전형으로는 △개근자(서울장신대, 순천향대, 원광대) △대안학교출신자(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공회대, 한동대, 한세대, 한신대) △해외유학생(대구외대, 동서대, 부산외대, 영산대, 한동대, 한라대) 등이 있다. 정원외 선발 인원은 올해 도입된 실업계 출신 정원외 전형으로 62개 대학이 3374명을 뽑고 농어촌 학생전형 54개 대학 2841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이 103개 대학 3720명이다. 또한 올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26개 대학에서 4422명을 전공예약제로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 17개 대학, 3672명 보다 9개 대학, 750명이 늘어난 것이다. 전공예약제는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 철학, 기초과학, 사회과학, 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세부전공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실시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국민대, 덕성여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북대, 충북대, 한양대 등으로 모집단위별로 10∼20명씩 선발한다 ◇수능성적 적용 = 수시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 성적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모두 43개이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경우 지난해에는 대부분 종합 2등급 이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올해에는 많은 대학이 3등급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면접·구술·논술고사 = 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여개교, 11% 이상이 40여개교 정도다. 면접방식은 심층 면접이 대부분이지만 형식은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등 다양하며 주제도 학과공부 관련 문제 뿐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 등 다양하게 출제된다. ◇학생부 = 많은 대학들이 다단계전형을 실시,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심층.면접 등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서울대는 학생부 성적을 1단계에서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50%, 2단계에서는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16.7%씩 반영하며 연세대(서울) 70%를 반영한다. 단국대와 덕성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48개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1단계 합격자 또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일정 = 9월1일 이후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7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등록은 12월8∼9일 이틀간이다. 또 원서접수와 면접·구술·논술고사가 대학별로 9월부터 11월까지 학교별로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8월 30일 상주대의 인터넷 접수로 시작돼 9월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등 95개 대학이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실시한다. 또 10월에는 건국대와 중앙대 등 40개 대학, 11월에는 서강대와 이화여대, 충남대 등 40개 대학이 접수한다. 대학별 논술·필답고사일은 △9월20일 고려대, 9월20∼21일 성균관대, 9월21일 한양대, 9월27일 한국외대, 9월28일 동국대 △10월10∼11일 경희대, △11월9일 한양대 등이다. 또 면접구술고사일은 △9월16∼20일 포항공대, 9월27일 서강대 △10월4일 한양대, 10월11일 고려대, 서강대, 10월10∼12일 경희대, 10월11∼12일 동국대 △11월8일 한양대, 11월8∼9일 성균관대, 11월8∼10일 단국대, 11월14∼16일 숙명여대, 11월15일 연세대, 동국대, 중앙대 11월18∼19일 서울대, 11월29일 서강대 등이다. 원서접수는 8월 30일 상주대의 인터넷 접수로 시작돼 9월에는 서울대, 포항공대 등 95개 대학이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실시하며 10월에는 건국대와 중앙대 등 40개 대학, 11월에는 서강대와 이화여대, 충남대 등 40개 대학이 접수한다.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고 경북대와 서울대 등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병행하는 대학도 접수기간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능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수시 1학기 모집과 달리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43개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한다. 주요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 실려있다.N 2003-08-24
- 지금은 지방시대 ∥ 서울권 ● 마구잡이 들어서는 골프연습장, 환경 침해 심각 서초구 잠원동 한양아파트와 동아아파트 주민들은 골프 연습장 문제로 한동안 홍역을 앓고 있다. 인근의 학교부지였던 잠원동 66-2 번지 3200평에 난데없이 야외 골프 연습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 부지는 시 교육청이 지난 83년부터 학교용지로 지정했었고 2005년 3월까지 초등학교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곳을 매입하지 않았고 땅 주인인 한국토지 공사는 2001년 3월 한 주택건설업체에 이 땅을 팔았다. 이후 이 주택업체는 이 부지에 지난해 2월 3층 규모의 가건물을 세웠으며 3월에는 77타 규모의 골프 연습장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당연히 인근 주민들과 경원중학교측은 이에 반발했고 관할 서초구청은 허가를 반려했지만 행정소송 끝에 서울 행정법원은 지난해 10월 골프장 개발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행정법원에서 우리 구청이 지난해 12월 20일 이후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하루에 100만씩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명령을 내렸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아무리 심해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잠원동 한양아파트 주민 오모씨는 “학교부지인데다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에 골프연습장이 말이 되느냐”며 “서울에서는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 권리란 없는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파스텔’ 임영우 팀장은 “학교 부지인 것을 알았지만 언제 지어질 지도 모르고 관할 서울시 교육청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외골프연습장에 관한 갈등은 강남구도 마찬가지. 강남구 논현동 동현 아파트 주민들도 2002년에 설립된 인근 청호 골프 연습장과 지금도 갈등을 겪고 있다. 처음 설립할 때 이 골프 연습장은 층수는 4층으로 하고 4층은 외부 타석이 아닌 실내 전용으로 건설해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 아파트 주민자치위회장은 “골프연습장과 구청에 수차례 항의해도 업주가 시정하지 않아 주민들이 상시 감시 체계를 갖췄다”며 “지금은 업주가 원래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골프연습장부지가 공원으로 =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골프연습장 부지를 시에서 매입, 공원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봉구청은 지난 97년 도봉구소재 초안산에 5개 골프연습장 설립을 허가했다.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4년여에 걸친 반대운동 끝에 지난 2000년 골프연습장 설립계획을 무산시켰다. 초안산골프연습장 건설반대 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연순·초안산대책위)는 골프장공사가 본격화된 99년부터 매일 40~50명의 주민들이 감시하면서 공사를 막았다.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서울시의회는 지난 99년 26억원의 골프연습장 부지매입 예산을 승인했고 도봉구청은 토지소유자와 부지매입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업주는 완강히 반대했다. 대책위는 주민 6500명의 서명을 첨부해 토지매입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도봉구의회에 제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토지소유주는 건립계획을 포기했다. 2000년 4월 시와 토지소유주가 29억원에 부지매입 매매계약서를 체결하면서 초안산 골프연습장 설립은 백지화됐다. 지난해 태릉고 옆에 추진되던 골프연습장도 비슷한 사례다. 중랑구는 지난 해 6월말 태릉고옆 5000평 규모의 공지에 골프연습장 건축을 허가했다. 골프연습장 건립계획 알려지자 태릉고등학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학부모들과 함께 반대운동에 나섰다. 골프연습장 부지는 학교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학습권 침해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대책위원회는 집회 등을 통해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갔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자 서울시는 이 땅을 강서구의 시유지와 맞바꾸고 공원건립을 추진중이다. ◇ 주거지 내 골프연습장 불허해야 = 주거지내 골프연습장에 대해 개별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근본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골프연습장을 반대하는 주민과 건립을 강행하는 민간사업자 사이에서 지자체만 곤란한 경우가 많다”며 “시 조례로 주거지역 내 골프장 건립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초안산대책위 김연순 전 대표도 “거대도시인 서울의 특성을 감안, 주거지역만이라도 골프연습장을 불허하는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90년대 후반부터는 도시공원예정부지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일체 불허하고 있다”며 “주거지내 골프연습장 금지 조례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면적인 추진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 윤영철·김남성 기자 ycyun@naeil.com 2003-08-22
- 파주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의 0.1%도 안돼 경기도 파주시가 학교 등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올해 2억1000만원에 불과, 전체 시 예산 2300억원의 0.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기도 파주지회는 21일 “올해 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액이 8개 학교에 2억1000만원에 그쳐 전체 시 예산의 0.09%밖에 불과하다”며 “이는 예산 규모나 재정자립도가 비슷한 다른 자치단체보다 최고 25배나 적은 금액인 만큼 지원폭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와 전교조 경기도 파주지회에 따르면 파주시의 교육경비 지원액은 비슷한 재정규모인 광명시 41억7000만원, 남양주시 53억8000만원, 김포시 28억3000만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또 예산이 파주시보다 500억원 이상 적은 포천군의 23억원보다도 크게 적은 것이다. 특히 보조금은 지난 2000년 6800여만원, 2001년 4300여만원, 2002년 1400여만원으로 3년간 지원액이 1억24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파주지회는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액을 전체 예산의 1%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파주시에 요구하고 당장 올해 추경예산 편성때부터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 까지 무기한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올해 학교 주변 도로 개설 등에 30억원이 쓰여 사실상 교육경비가 보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명하고 있다. /파주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3-08-21
- 의정부 호원동 쌍용 스윗닷홈 분양! - 서울에서 2정거장, 의정부 최고의 주거지역 - 국철 회룡역 5분 역세권, 7호선 도봉산역에서 2정거장 … 서울생활권 동대문 30분, 청량리 20분대 진입 … 의정부 최고 주거 선호지역 도봉산, 북한산, 광릉수목원 인접 …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춰 쌍용건설(대표이사 金錫俊)이 8월 22일(금)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13번지에 위치한 「의정부 호원동 쌍용 스윗닷홈」 128가구를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 33평형 102가구(1억 8천 6백만원) ▲ 24평형 26가구(1억 3천 8백만원)이며, 평당분양가는 560만원선이다. 계약금 1천만원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이 아파트는 국철 회룡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청량리 20분, 동대문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 서울 생활권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동부간선도로, 동일로, 3번 국도와도 인접하고 2006년 완공될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IC와 2008년 완공될 의정부 경전철 환승역(회룡역)도 가까이 있다. 또 쌍문역, 창동역과 버스 10분 거리로 인근의 한화마트, 럭키마트 및 창동 E마트, 하나로마트, 상계동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룡초등학교, 호원중ㆍ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 및 성모병원, 시청 등 관공서와 의료기관이 인접하고 도봉산, 북한산국립공원, 광릉수목원, 원도봉유원지, 베어스타운 등 자연 레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한편 이 아파트는 대형 평형에만 제공되던 현관 전실과 2m 전면 대형 발코니, 다용도 보조주방 등이 도입되고, 지하주차장에서 각 세대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된다. 전 세대에는 개별 정수기와 절수형 원터치 밸브, 홈 오토메이션 등 고급 마감재와 가스오븐렌지,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가구, 소음 및 단열방지가 뛰어난 층간 단열차음재 사운드제로(Sound Zero) 등 차별화된 시스템이 제공된다. 지하 3층 지상 15층 ‘T자형’ 1개 동으로 2005년 8월 입주 예정이며, 이달말부터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 분양문의 : 080 – 012 – 0777 2003-08-20
- 윤덕홍 교육부총리, 대한상공회의소와 인적자원정책에 대한 간담회 가져 윤덕홍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0일(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 박용성)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하여 국내외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참여정부의 인적자원정책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인적자원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부총리는 ''21세기 지식기반시대의 국가인적자원정책''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회에서 소득 2만불 시대를 달성하려면 인적자원 양성·활용 체제 전반에 걸친 질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양성」,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국가전략분야 인력 양성」, ▲ 경제·사회발전의 전제 조건인 「사회적 신뢰」 구축 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졸업자의 취업난, 지방대 출신 학생 및 여성인력에 대한 차별적 고용을 해소하는데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적자원정책의 총괄부서로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수요자인 기업체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려는 차원에서 준비되었으며, 향후 다른 경제단체와의 유사한 간담회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2003-08-20
- 학생 4명 중 1명 학교폭력 경험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 중 네 명 중 한 명은 폭력이나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학생도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9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15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생 1만4638명 중 26.1%가 학교폭력과 왕따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력과 왕따 피해 학생 비중은 각각 조사대상자의 19.1%, 7.0%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학생 비중은 지난해 조사 때 보다 각각 5.3%와 1.5%가 증가한 것이다. 학교별 폭력피해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가 24.3%로 각각 19.9%, 11.3%로 조사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오히려 높았다. 또 집단따돌림 경험도 초등학교(10.7%)가 중학교(5.6%)와 고등학교(3.3%)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 장소는 교내 건물 뒤 28.4%, 교실 27.0%, 화장실 18.3%로 동료학생들에 대한 폭력이 학교 안에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학생의 42.5%는 ‘집단따돌림을 받는 이유가 있다’고 답했고, 24.5%는 ‘왕따를 목격했을 때 아무 것도 안한다’고 대답해 상당수 학생들이 집단따돌림을 당연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좋아하지 않는 친구의 왕따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31.5%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6.1%가 폭력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왕따를 당하는 학생은 잘난 척 하는 학생이 17.2%로 가장 많고, 고자질하는 아이 11.3%, 멍청해 보이는 아이 8.5%로 나타났다. 또 왕따를 당한 빈도를 보면 조사학생의 1.5%가 1주일에 1회 이상이라고 답했고 한 달에 한 두 번은 4.95%로 조사됐다. 한편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앞으로 6개월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정례화해 현장을 정확히 진단, 피해자 치료를 위한 시범사업과 가해자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키로 했다. 2003-08-20
- ICU-카네기멜론대 SW석사과정 공동개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는 소프트웨어(SW) 공학분야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과 공동으로 석사과정을 개설,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에 따르면 이달중 SW공학 석사과정 제1기 입학생 17명이 첫 교육에 들어간다. 이 과정 졸업생들은 정보통신대학교의 석사학위와 카네기멜론대학의 SW공학 석사학위를 동시에 수여받는다. 한편 한국정보통신대학교는 이날 오전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에서 정통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사과정 개설 기념식을 가졌다. 2003-08-20
- 인천시 물류인력 양성프로그램 첫 성과 인천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창설한 ‘복합운송실무기초반’이 3주간의 교육일정을 마치고 19일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7월 28일 입교식을 치른 60여명의 학생들은 인천대 시민대학 강의실에서 6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인천시복합운송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수료 후 곧 바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현장교육과 예절교육, 실무위주로 짜여졌다. 학생들은 복합운송론, 무역실무, 항공운송업무, 통관실무 등을 배웠고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송도정보화신도시 등의 현장견학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날 수료식을 맞이한 학생들은 인천지역 상업계고교 3학년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들로서 여름방학을 맞아 이번 교육에 참여했다. 시관계자는 “현재 상공회의소를 통해서 물류 기업들의 직원 채용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향후 인천지역 물류관련 업체의 인력수급에 큰 힘이 되고 더 나아가 인천의 물류중심도시 선점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이후 10월 중순경에 프로그램 수료생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료생들의 취업률 등을 분석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매년 정례적인 교육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인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