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은군 ‘자율출장 동아리’ 출발 충북 보은군 공무원들이 전국 자치단체나 민간기업을 찾아다니며 우수시책을 벤치마킹하는 ‘자율출장 동아리’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자율출장 동아리란 청 내 6급 이하 공무원 104명이 팀당 3~5명씩 26개 팀으로 나뉘어 2박3일씩 자율출장을 다녀오도록 한는 것. 이들은 출장을 다녀온 뒤 자체토론을 거쳐 소감과 우수시책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군은 이렇게 제출된 보고서의 공익, 실용, 경제성 등을 평가한 뒤 활동실적이 우수한 5개 팀을 뽑아 표창과 함께 30만~50만원의 상금을 준다. 군은 오는 30일부터 2달 동안 직원들이 자율출장을 다녀오도록 했다.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2개 동아리 이상 동시 출장을 금지하고 방문기관 직원들에게 군정안내와 관광홍보물 등을 나눠줘 지역홍보도 병행하게 할 방침이다. 보근군의 ‘자율출장 동아리’ 활동은 3년 전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이 제도 시행으로 ‘속리산 입구 연꽃단지 조성’ 등 20여건의 우수사례를 발굴, 이 중 10여건을 시책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동아리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서에 상관없이 팀을 짜 출장계획서를 내면 승인해 준다”며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워 출장 뒤 2~3건의 벤치마킹 사례를 한꺼번에 내는 팀도 있다”고 말했다. 보은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놀·토’ 에도 안심하고 출근하세요 토요일도 안심하고 출근하세요 동작구 ‘놀토 안심돌보미’ 운영 ‘놀·토에 아이 혼자 두고 출근하는 부모들 걱정을 덜어드립니다.’ 서울 동작구가 격주로 5일 수업을 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안심 돌보미’ 제도를 운영한다. 동작구는 28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놀·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아이들을 위해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한다. 토요휴업일에도 부모가 직장에 출근해 여가 시간을 함께 지낼 수 없는 초등학생이 대상으로 매달 두차례 지역 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거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지역 1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11개 학교에서 200명이 접수했다. 이들은 동작·사당청소년문화의집과 보라매청소년수련관에서 고궁·현충원 탐방, 영화감상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안심 돌보미’는 해당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으로 학교당 한두명씩 배치된다. 자원봉사은행에 등록된 봉사자 가운데 교육 관련 직종에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40명을 선발해 동아리를 구성했다. 봉사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토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습지원과 토론·조언을 하는 한편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살피게 된다. 동작구는 주5일제 확산에 맞춰 지난 1월 가정복지과 안에 여가지원팀을 신설하고 학교·가정·사회가 연계되는 여가문화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4
- 대웅제약, 처방약 시장 1위 화이자와 순위바꿈 한미 GSK 뒤이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수위에 올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의 의약품 청구액 상위 50대 제약사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웅제약이 지난해보다 18.0% 증가한 3051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해 수위를 달렸다. 한국화이자가 전년도에 비해 6.8% 증가한 30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05년도에는 한국화이자(2855억원)가 대웅제약(2586억원)에 앞섰다. 요양(의료)기관은 EDI를 통해 심평원에 급여를 청구한다. 3위는 한미약품(2938억원)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한국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2849억원)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674억원)가 자리했다. 6위는 중외제약(2232억원)이, 7위는 한국노바티스(2185억원), 8위는 동아제약(2171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9위는 한독약품(2159억원)이, 10위는 유한양행(2067억원)이었다. 상위 50개 제약사를 국적별로 보면 국내 제약사가 30곳, 다국적 제약사가 20곳이 올라있다. 청구액 상승률을 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전년도에 비해 50.6% 성장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개별 전문의약품별로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항혈전약 ‘플라빅스정’이 1069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정’(996억원)이 2위를, 같은 회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642억원)이 3위였다.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정’(456억원)은 4위에, 한국GSK의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정’(4401억원)은 5위에 올랐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3
- 생보 빅3 “기존고객 마음 잡아라” “신규가입 고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기존 고객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하자.”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기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 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제 건강관리나 종합자산관리는 기본이 됐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특약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생명보험사가 기존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보험사를 선택하는 바로미터이자 핵심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규고객 발굴을 위한 서비스가 주였다면 최근에는 기존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상품에 접목시키는 것도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생명= 종합상담 노블리에서비스 제공 교보생명은 종신보험과 CI(치명적 질병)보험 가입고객에게 종합건강관리 서비스인 ‘헬스케어서비스’를, 실버보험 가입고객에겐 장기간병 진단 및 치료를 돕는 ‘실버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재정컨설팅 전문가들이 증여, 상속, 자산운용, 은퇴, 부동산 등 종합상담서비스인 ‘노블리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상담 고객이 1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새로운 특약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타인이 보험금을 한꺼번에 받아 유용할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막아 미성년 유자녀가 안심하고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양육자금지급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부양가족이 늘어나 보장자산이 더 필요하면 보험상품 신규가입 없이도 손쉽게 보장금액을 증액할 수 있는 ‘사망보장특약’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삼성생명(이미지) = 병원원스톱 서비스 눈길 삼성생명 역시 가입고객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한 고객에게 인지여부와 불편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서비스 콜 제도를 비롯해 이메일 보험가입증서 발행서비스, 청약과정상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다른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교환 제도 등도 있다. 이메일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고객 니즈가 높은 부가정보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특화된 서비스도 있다. 병원원스톱 서비스도 차별화된 서비스다. 전국 주요병원에 개설된 보험금 접수창구를 통해 보험상담은 물론, 보험금 청구부터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길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총 8개 병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특약형태의 서비스도 있다. 말기환자의 고통과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위해 사망 1년 전에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선지급 서비스 특약을 모두 9개 상품으로 확대시행 중이다. 또 사후정리특약도 있어 고객 사망시 별도의 서류나 조사없이 사망진단서 제출로 하루 이내에 보험금을 최고 3000만원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대한생명 = VIP 위한 특별한 서비스 풍성 대한생명은 VIP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재무설계 서비스가 눈에 띈다. 보험 수익증권 부동산 세테크 등 다양한 분야를 FA(종합재무설계)센터를 통한 PB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강남,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FA센터에서 서비스 중이다. 금융소득 종합신고 무료 대행서비스, 무료 종합검진 서비스, 골프보험 무료가입 또는 63부페이용권 제공도 있다. 무료 검진서비스는 전국 6대 도시 7개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심전도, 폐기능검사, 골밀도검사, 초음파검사 등 9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한다. 이밖에도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보험금에 대한 방문지급을 원하는 VIP 고객에게는 담당기관장이 직접 방문해 보험금을 지급하며, 콜센터에도 VIP 전담 상담원을 두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3
- 생보 빅3 “기존고객 마음 사로잡자”(삽화) 생보 빅3 “기존고객 마음 사로잡자”(삽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는 기본 … 병원원스톱 서비스 등 차별화 경쟁 “신규가입 고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기존 고객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하자.”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기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이른바 ‘빅3’ 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제 건강관리나 종합자산관리는 기본이 됐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특약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생명보험사가 기존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보험사를 선택하는 바로미터이자 핵심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규고객 발굴을 위한 서비스가 주였다면 최근에는 기존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상품에 접목시키는 것도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생명(이미지) = 종합상담 노블리에서비스 제공 교보생명은 종신보험과 CI(치명적 질병)보험 가입고객에게 종합건강관리 서비스인 ‘헬스케어서비스’를, 실버보험 가입고객에겐 장기간병 진단 및 치료를 돕는 ‘실버케어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재정컨설팅 전문가들이 증여, 상속, 자산운용, 은퇴, 부동산 등 종합상담서비스인 ‘노블리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상담 고객이 1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새로운 특약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타인이 보험금을 한꺼번에 받아 유용할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막아 미성년 유자녀가 안심하고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양육자금지급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부양가족이 늘어나 보장자산이 더 필요하면 보험상품 신규가입 없이도 손쉽게 보장금액을 증액할 수 있는 ‘사망보장특약’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삼성생명(이미지) = 병원원스톱 서비스 눈길 삼성생명 역시 가입고객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한 고객에게 인지여부와 불편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서비스 콜 제도를 비롯해 이메일 보험가입증서 발행서비스, 청약과정상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다른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교환 제도 등도 있다. 이메일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고객 니즈가 높은 부가정보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특화된 서비스도 있다. 병원원스톱 서비스도 차별화된 서비스다. 전국 주요병원에 개설된 보험금 접수창구를 통해 보험상담은 물론, 보험금 청구부터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아주대병원, 길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총 8개 병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특약형태의 서비스도 있다. 말기환자의 고통과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위해 사망 1년 전에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선지급 서비스 특약을 모두 9개 상품으로 확대시행 중이다. 또 사후정리특약도 있어 고객 사망시 별도의 서류나 조사없이 사망진단서 제출로 하루 이내에 보험금을 최고 3000만원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대한생명 = VIP 위한 특별한 서비스 풍성 대한생명은 VIP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재무설계 서비스가 눈에 띈다. 보험 수익증권 부동산 세테크 등 다양한 분야를 FA(종합재무설계)센터를 통한 PB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강남,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FA센터에서 서비스 중이다. 금융소득 종합신고 무료 대행서비스, 무료 종합검진 서비스, 골프보험 무료가입 또는 63부페이용권 제공도 있다. 무료 검진서비스는 전국 6대 도시 7개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심전도, 폐기능검사, 골밀도검사, 초음파검사 등 9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한다. 이밖에도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보험금에 대한 방문지급을 원하는 VIP 고객에게는 담당기관장이 직접 방문해 보험금을 지급하며, 콜센터에도 VIP 전담 상담원을 두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3
- 서울여대, 이노근 노원구청장 특강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광자)는 22일 이노근 노원구청장을 초청, ‘지방자치 혁신 경영’의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서 이 구청장은 노원구의 모습과 새로운 비상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상영했다. 학교측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행정기관의 실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서울여대는 3월부터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미래를 여는 지성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소설가 오정희,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2
- “기자실 폐쇄보다 부실 브리핑 보완이 우선” 언론·정치권 비판 … 노 대통령 언론불신 여전 청와대 국회 법원 검찰은 제외 … 눈가리고 아웅 21일 오후 2시. 기자들은 청와대 춘추관 1층 브리핑룸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삼삼오오 모여 앉기 시작했다. 천호선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을 듣기 위해서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사의 표명시기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재가없이 장관이 먼저 언론에 사퇴를 공개하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천 대변인은 처음에는 “유 장관이 지난 주말 전화로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사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브리핑을 끝냈다. 기자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춘추관으로 온 천 대변인은 “방금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자들의 추가 취재로 유 장관은 일요일인 20일 저녁 노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이미 얘기는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 단순한 사례지만 청와대 기자실(정식 명칭은 기사송고실)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이다. 청와대는 2003년 기존의 기자실을 개편, 이른바 브리핑제를 도입했다. 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은 금지됐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만 청와대 소식을 접하게 됐다. 청와대는 자연히 민감한 문제는 밝히길 꺼리게 되고 직원들은 기자들의 전화받기를 거북해 한다. 가끔 브리핑 외의 내부 얘기가 언론에 보도되면 내부감찰을 통해 발설자를 추적, 징계를 내리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는 “주는 모이만 먹는 병아리신세”라는 자조섞인 얘기도 나왔다. 정부는 그나마 정부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브리핑실을 3~4개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22일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이란 거창한 타이틀로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처리된다. 일선 부처는 없어지지만 청와대 기자실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과의 소통 필요’ 다시 말해서 청와대의 필요 때문이란 설명이다. 기자들은 “없애려면 다 없애지…”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노 대통령 언론 불신 =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언론불신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성토해 왔다. 처음에는 조선·동아일보 등 특정언론에 제한된 듯했지만 올해들어 언론사에 관계없이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3월에는 “마지막 남은 개혁 대상은 언론과 검찰”이라고 했고 1월에는 “기자실에서 공부해서 기사를 쓸 수 있느냐가 걱정”이라고 했고 “몇몇 기자가 죽치고 앉아서 담합하고 있다”고 해 기자실 폐쇄조치의 발단이 됐다. 1월4일 과천 고위공무원들과의 오찬에서는 “언론은 불량상품”이라고 깍아내렸다. 최근 들어 노 대통령은 청와대 브리핑 편집회의에 직접 참석해 언론 논조와 대응을 일일이 지시하기도 했다. 자연히 청와대는 사사건건 기사에 대해 반박하는 게 주요 업무가 되버렸다. 때로는 언론을 ‘하이에나’라고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힘 있는 곳은 제외 = 정부의 기자실 폐쇄가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청와대, 국회, 검찰, 법원, 지방자치단체 등 이른바 권력기관은 제외됐다는 점이다. 청와대 기자실은 ‘청와대의 필요에 의해서’ 유지키로 했고 국회와 법원·지자체는 ‘정부 권한 밖’이고 검찰은 ‘특수 기관’이란 이유에서 폐지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대다수 언론계와 정치권에선 이번 조치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이다. 청와대나 정부가 형식적인 기자실 폐쇄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을 하기 보다는 정보공개 등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2
- <신문로>“수연이랑 지원이가 책을 읽어준대요” “수연이랑 지원이가 책을 읽어준대요” 김 영 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장 알짬어린이도서관장) 대전에는 ‘알짬, 모퉁이, 짜장, 짝꿍, 해뜰, 또바기’ 등 이름도 독특한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이들이 모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도 만들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이들 작은 도서관에서는 하루하루 작지만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수연이랑 지원이가 책을 읽어준대요” 도서관에 들어서는 걸음이 무섭게 도서관지기가 자랑을 한다. 수연이랑 지원이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준다는 것인지. 원! 앞뒤 다 잘린 자랑이 궁금하다. 얘기인즉, 1학년 아이들이 조용해서 슬쩍 들여다봤더니 수연이랑 지원이가 1학년 아이들을 옆에 끼고 감정을 담아 책을 읽어주고 있더란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이왕이면 책 읽어주는 활동을 꾸준히 하라고 권했더니 너무 신나하더란다. 내가 움직이는 대로 졸졸 따라다니며 자랑하는 도서관지기(도서관상근봉사자)는 흥분상태였다. 수연이와 지원이는 우리 도서관이 생긴 해 1학년이었다. 수연이는 맞벌이 하는 부모 덕에 알짬 터줏대감이 되었다. 매일 왔다 갔다 하는데 많이 놀아줄 수 없어 미안했다. 그래서 미안함을 덜어내려고 일주일에 한 번씩 책 읽어주는 일을 했다. 그저 읽어주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커서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주, 수연이와 지원이는 책 읽어주는 일을 하지 못했다. 3시에 왔더니 1학년 아이들이 집에 가고 없더란다. “그런데요, 그 녀석들 기특해요. ‘꼭꼭 숨어라’를 읽어주고 운동장에 가서 숨바꼭질하려 했대요. 신통하죠. 우리는 바람맞을 때 속상했는데….” 또 도서관지기의 자랑이 늘어진다. 도서관, 학교 밖 공교육기관 “실망했겠네.” “아니요, 1학년 아이들 많은 시간에 온다고 다음주부터 1시에 온대요.” 도서관에서 책 읽어 주는 일은 수연이와 지원이에겐 특별한 일과가 아닌 일상이다. “수진이 왔어요?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 오늘 여기서 1반 모임 하기로 했는데, 저쪽 방 써도 되죠?” “샘, 이것 좀 해줘요.” 도서관에서 들리는 소리들이다. 꼭 책을 보러 도서관에 오는 것은 아니다. 마을 속에 있는 도서관은 상담실도 되고, 모임방도 되고, 탁아소도 된다. 마을 속에 있는 도서관은 일상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학교 밖의 공교육기관이다. 누구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성이다. 일상성을 가진 공교육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생활권역 속에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꼭 도서관에 책만 읽으러 오지 않는다. 놀다가 심심해져야 겨우 책을 보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말처럼 책을 펼치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 책을 스스로 찾고 자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생기는 순간이다. 자유롭다 못해 시끄러운 도서관이지만 책 읽는 친구가 불편함을 얘기할 땐 잠시 멈추기도 한다. 이렇게 도서관이 관계 속에서 질서와 예의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곳일 수 있는 것은 일상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서관이 일상에 있게 하기 위해서는 마을마다 도서관이 필요하다. 몇 개의 도서관으로 일상을 유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공간만 있는 도서관을 도서관이라 할 수는 없다. 그 속에 살아있는 주민의 결합이 필요하다. 엄마들이 만드는 기적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소속 자원활동가들이 바쁜 활동 속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도서관의 생명력을 넣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함이다. 현재 도서관협의회와 시민사회연구소가 진행 중인 ‘반딧불터 사업’ 또한 그렇다. 50여명의 엄마들이 매일 아침 모여 도서관을 얘기하고,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관을 운영한다. 그렇게 모인 엄마들이 서로의 재주를 나누고 서로의 관심사에 따라 동아리를 이루면서 또 하나의 도서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떻게 우리가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할까 스스로 믿지 못했던 엄마들이 “본능적으로 함께 해보니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는 어이없는 명제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
- 서울여대, 이노근 노원구청장 특강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광자)는 22일 이노근 노원구청장을 초청, ‘지방자치 혁신 경영’의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서 이 구청장은 노원구의 모습과 새로운 비상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상영했다. 학교측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행정기관의 실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서울여대는 3월부터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미래를 여는 지성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소설가 오정희,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2
- <신문로 칼럼>“수연이랑 지원이가 책을 읽어준대요”(김영희 2007.05.21) “수연이랑 지원이가 책을 읽어준대요” 김영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장, 알짬어린이도서관장 대전에는 ‘알짬, 모퉁이, 짜장, 짝꿍, 해뜰, 또바기’ 등 이름도 독특한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이들이 모여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도 만들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이들 작은 도서관에서는 하루하루 작지만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수연이랑 지원이가 책을 읽어준대요” 도서관에 들어서는 걸음이 무섭게 도서관지기가 자랑을 한다. 수연이랑 지원이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주겠다는 건지. 원! 앞뒤 다 잘린 자랑이 궁금하다. 얘기인즉, 1학년 아이들이 조용해서 슬쩍 들여다봤더니 수연이랑 지원이가 1학년 아이들을 옆에 끼고 감정을 담아 책을 읽어주고 있더란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이왕이면 책 읽어주는 활동을 꾸준히 하라고 권했더니 너무 신나하더란다. 내가 움직이는 대로 졸졸 따라다니며 자랑하는 도서관지기(도서관상근봉사자)는 흥분상태였다.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 2명이 책 읽어주는 일이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인가 할 지 모르겠다. 그런데 남이 흉봐도 호들갑 떨고 싶다. 수연이와 지원이는 우리도서관이 생긴 해 1학년이었다. 수연이는 맞벌이 하는 부모 덕에 알짬 터줏대감이 되었다. 매일 왔다 갔다 하는데 많이 놀아줄 수 없어 미안했다. 그래서 미안함을 덜어내려고 일주일에 한 번씩 책 읽어주는 일을 했다. 그저 읽어주는 일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커서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주, 수연이와 지원이는 책 읽어주는 일을 하지 못했다. 3시에 왔더니 1학년아이들이 집에 가고 없더란다. “그런데요, 그 녀석들 기특해요. ‘꼭꼭 숨어라’를 읽어주고 운동장에 가서 숨바꼭질하려 했대요. 신통하죠. 우리는 바람맞을 때 속상했는데….” 또 도서관지기의 자랑이 늘어진다. “실망했겠네.” “아니요, 1학년 아이들 많은 시간에 온다고 다음주부터 1시에 온대요.” 도서관에서 책 읽어 주는 일은 수연이와 지원이에겐 특별한 일과가 아닌 일상이다. “수진이 왔어요?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 오늘 여기서 1반 모임 하기로 했는데, 저쪽 방 써도 되죠?” “샘, 이것 좀 해줘요.” 도서관에서 들리는 소리들이다. 꼭 책을 보러 도서관에 오는 것은 아니다. 마을 속에 있는 도서관은 상담실도 되고, 모임방도 되고, 탁아소도 된다. 마을 속에 있는 도서관은 일상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학교 밖의 공교육기관이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도서관이 맘먹고 가야 하는 특별한 일이라면 어떨까? 누구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성이다. 일상성을 가진 공교육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생활권역 속에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꼭 도서관에 책을 읽으러만 오지 않는다. 놀다가 심심해져야 겨우 책을 보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짓말처럼 책을 펼치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 책을 스스로 찾고 자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생기는 순간이다. 자유롭다 못해 시끄러운 도서관이지만 책 읽는 친구가 불편함을 얘기할 땐 잠시 멈추기도 한다. 이렇게 도서관이 관계 속에서 질서와 예의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곳일 수 있는 것은 일상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서관이 일상에 있게 하기 위해서는 마을마다 도서관이 필요하다. 몇 개의 도서관으로 일상을 유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공간만 있는 도서관을 도서관이라 할 수는 없다. 그 속에 살아있는 주민의 결합이 필요하다.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소속 자원활동가들이 바쁜 활동 속에서도 어린이도서관학교, 사어교육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도서관의 생명력을 넣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함이다. 현재 도서관협의회와 시민사회연구소가 진행 중인 ‘반딧불터 사업’ 또한 그렇다. 50여명의 엄마들이 매일 아침 모여 도서관을 얘기하고,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관을 운영한다. 그렇게 모인 엄마들이 서로의 재주를 나누고 서로의 관심사에 따라 동아리를 이루면서 또 하나의 도서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떻게 우리가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할까 스스로 믿지 못했던 엄마들이 “본능적으로 함께 해보니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는 어이없는 명제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10년 후 수현이와 지원이가 석교동을 도서관이 있어 돌아가고 싶은 고향으로 기억하길 바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