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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꿈을 품고 만들어가는 세상 펼쳐가고 싶어 14년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조용갑씨. 복서 출신의 테너로 ‘동양의 파바로티’로 불리는 그는 유럽에서 활동하며 오페라 ‘오텔로’ ‘라보엠’ 등의 주인공을 300여 차례나 도맡았던 실력파 테너이자 이탈리아 유학생에게는 꿈의 학교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그리고 국제 콩쿠르 20여 차례 우승 등 성악가로서 성공한 삶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올해 한국에 들어와 7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토스카’의 카바로도시로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나며 그의 특이한 이력은 곧장 각종 일간지와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고, 현재는 TV방송인 ‘아침마당’ 패널로도 출연중이다.전국의 송년음악회 스케줄을 비롯해 꽉 짜여 진 일정으로 바쁜 그를, 청소년기부터 그가 다니고 있는 공릉동 드림교회에서 지난 12일 만났다. 그에게서 그동안의 인생역정,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심분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인생 제1막...가난과 폭력으로 점철된 우울했던 섬소년 시절전라남도 서쪽 끝에 위치한 섬 가거도에서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자란 소년 조용갑. 할아버지, 아버지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계속 빚을 갚아나가도 빚이 줄어들기는커녕 도리어 늘어나던 시절. 운동화 대신 고무신으로, 책가방 대신 책보를 들며 학교를 다니던 그는 늘 배가 고팠다. 또한 술만 마시면 시작되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은 그의 가슴 속, 부모와 세상을 향한 원망과 분노라는 뜨거운 불씨를 키우게 했다. 이렇듯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며 서울로 상경한다.인생 제2막...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종교를 통해 사랑을 알게 된 서울에서의 생활17세에 서울로 상경하면서 기술을 배워 돈을 벌려는 생각에 첫 직장으로 철공소를 택했다. 이후 ‘학교에 가야 된다’는 누나의 권유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신문배달, 우유배달, 차량 세차, 호떡장수, 군고구마장수, 악세사리 판매 등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 집세를 직접 벌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권투를 시작해 군 제대 후 프로로 전향, 5년가량 활동했다.군 제대 후엔 목회자가 되고 싶은 생각에 신학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당시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소리에 대한 재능이 더 많다’는 권유에 그는 ‘성악가’라는 꿈을 꾸게 된다. 비록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형편이지만 그의 꿈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파바로티의 테잎을 사서 틀어놓고 따라 부르며 학원 봉고차를 운행하면서도, 길을 가면서도 항상 그는 노래를 불렀다. 또한 권투연습을 겸해 불암산에 매일 올라가 소리 지르고 노래했다.한편, 서울에 올라와 종교를 갖게 된 그는 가정에서 받지 못했던 사랑을 종교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되고 원망이 감사로, 부정적인 삶의 태도가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변화하게 된다.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5년 동안의 유학생활을 지원해주시겠다는 목사님의 도움으로 27세라는 뒤늦은 나이에 유학길에 오른다.인생 제3막...배고픔 가운데 열정과 도전으로 ‘동양의 파바로티’로 불리던 유럽에서의 생활27살 1월, 청년 조용갑은 언어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서 부딪힌다는 생각으로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나 조수미가 졸업한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합격을 했다. 정식 레슨도 받은 적 없고, 악보도 볼 줄 모르던 그에겐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2년 후 콩쿨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이를 계기로 오페라, 콩쿨 등의 길이 열렸다. 그는 하루 10~12시간을 매일 연습하다 성대결절로 6개월 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 때 소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이후로는 소리를 낼 때도 소리에 마음을 담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 이후 유럽의 각종 콩쿨에서 20여회 우승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라보엠’의 루돌프,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토스카’의 카바로도시, ‘오텔로’의 오텔로, ‘아이다’의 라다메스 등 약 20여 작품의 주인공으로 300여 회 유럽 오페라 무대에 오르며 14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한다.인생 제4막...새로운 시작을 여는 한국에서의 생활14년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간간히 한국에 나올 때마다 이전에 다니던 교회와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한 소규모 공연을 하다 지인의 권유로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공개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토스카’의 남자주인공 카바로도시로 뽑히고, 지난 7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했다.이 공연 이후 ‘복서출신의 성악가’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세인들의 관심을 끌며 화제의 인물로 9시뉴스, 스타킹, 아침마당 등 방송과 각종 일간지에 그의 이야기가 전면에 소개되며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오는 21일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그랜드오페라단의 ‘2011 송년 오페라 갈라’, 22일에는 경기도문화의 전당 ‘콘서트 공감’, 27일에는 극동방송 송년음악회, 29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 송년음악회를 앞두고 있다.현재의 관심사...TOP(Truth of Players) 통해 음악적 재능은 있지만 꿈을 못 이룬 사람들에게 꿈과 비전 심어주고 싶어그가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조건 없는 도움으로 음악적 재능을 맘껏 펼 수 있었던 테너 조용갑씨. 그는 음악에 재능은 있지만 그처럼 형편이 어려워 꿈을 못 이룬 사람들을 돕고 비전을 심어주고자 성악가, 교수, 유학생 출신 등 음악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TOP(Truth of Players)’를 구성했다. 성악전공 유무와 관계없이 오디션을 거쳐 인재를 찾아 무료로 가르치고, 군부대나 교도소 등 소외된 계층과 음악이 필요한 공간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수익금 중 일부는 젊은 음악도를 돕는 데 쓰고 있다.그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에서 7명의 TOP 단원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전혀 음악공부를 하지 않은 고등학생부터 70대 할머니까지 8명의 사연 있는 단원을 뽑아 훈련중”이라며 “지난 10월 말에는 한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음악에 관심 있고 재능 있는 40명의 단원을 선발해 ‘TOP합창단’을 결성했다”고 말한다. TOP합창단은 향후 오페라합창단으로 구성해 함께 활동할 것이라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오디션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그는 “TOP는 서로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단체로, 나에게 있어 미래의 꿈이고 향후 중점적인 일의 시작이다. TOP와 같은 팀들을 계속 구성해 건전한 문화를 만들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작은 꿈을 품고 만들어가는 세상을 펼쳐 무의미한 인생에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램을 밝힌다.한미정 리포터 2011-12-15
- 서대문구 “장애청년 일자리 만들어요” 사회적기업 '하이천사' 2호점 구청에 문열어지적장애인 3명 취업 … 추가 고용창출 기대서울 서대문구청 1층 휴게실에 마련된 서울형 사회적기업 '하이천사' 2호점. 12일 개점식에서 지적장애 3급 장영재(오른쪽 주방 가운데)씨 등 직원들이 축하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나중에 바리스타가 돼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지금은 힘들지만 많이 배워서 맛있는 커피를 싼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겁니다."지난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영재(21)씨는 13일 서대문구청 1층 현관에 위치한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커피전문점 '하이천사' 2호점에서 일하고 있다. 장씨는 지적장애 3급이지만 커피 내리는 일만은 자신있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그는 신촌 이대앞 커피전문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가을에는 '2011년 서울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장씨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찾으면 좋겠다고 추천해서 배우게 됐다"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커피전문점이 취직 인큐베이팅 역할 = 장씨가 일하는 '하이천사'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산하 사업단으로 지난해 5월 서대문구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우수업체다. 이 기업은 장애 청년들이 올바르게 성숙할 수 있도록 자립의지를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애 청년들 고용창출을 돕기 위해 상담을 거쳐 직업훈련소를 소개하는 등 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영태 하이천사 부장은 "장애 청년의 고용이 1차적 목적이지만 평생 고용이 아니라 다른 대형 커피전문점 등에 취직시키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장애 청년들이 커피를 내리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카드결제 등 계산에 약하기 때문에 계속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천사 1호점은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입주해 있다. 이번 '하이천사' 카페 2호점이 문을 열게 된 배경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자리잡고 있다. 문 구청장은 지난 7월 서대문구 사회적기업 협의체 간담회에서 김 부장이 장소를 물색해 달라는 건의사항을 내놓자 이를 받아들여 청사 1층 공간을 내줬다. 현재 하이천사에는 지적장애 청년을 포함해 6명이 고용돼 있다. 지적장애 청년은 1호점과 2호점에 각 1명씩, 차로 운영하는 출장카페에 1명 모두 3명이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이청자 관장은 "청년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해도 취업할 곳이 없어 고민 중이었다"며 "서대문구에서 좋은 장소를 선뜻 내 주어 장애 청년들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힘이 됐다"고 밝혔다.◆목 좋은 자리 싼값에 임대 = 2호점에서는 하루에 커피 100잔 이상 팔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커피 1잔에 2000~3000원, 하루 매출 25만원 정도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하이천사는 주 5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커피를 판매한다. 영업 첫날인 13일 오전 4시간 동안 30잔 정도 팔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아직은 홍보가 부족해 매출이 크지 않지만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1호점과 2호점이 장사가 잘돼서 서울시와 구에서 돕지 않더라도 사회적기업이 자립해 더 많은 장애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5
- 수학적 사고의 자유로움을 원한다면 우선 개념에 충실해야 “수학이 무척 싫었다. 초등2학년 말에 콜럼버스의 달걀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문제를 만들어 팁을 하나씩 던져주며 수수께끼 형태로 문제를 푸니 수학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렇게 공부하며 노트 1권이 완성될 즈음엔 수학에 흠뻑 빠져 이후로 하루 6시간 이상 공부했다. 그리고 다음 해 교육청 영재원에 합격했다”(초등5년 A양)“워낙 내성적인 성격 탓에 부모님에게나 학교에서나 과묵한 학생이었다. 수학도 그냥 교과서를 따라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콜럼버스의 달걀에서 노트필기 개념수학을 하며 개념을 확실히 알게 되자 학교에서 개념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발표를 계속 하게 되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인정을 받게 됐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생겨 성격도 많이 변하고 수학이 재미있어지면서 성적도 많이 올랐다”(사립초등6년 B양)“콜럼버스의 달걀을 다니기 전 수학성적이 상위권이긴 했지만 수학문제를 풀 때 정형화된 면이 많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니 수학이 너무 재미있고, 수학을 바라보는 눈도 커졌다. 또 당시 국제중 진학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학원 선생님의 권유로 준비를 하게 되고 합격했다”(KMC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 수상, 대원국제중 2학년으로 장학금 지인용상을 받고 있는 C군)수학을 즐겁게 공부하며, 다양한 각도로 문제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 갖게 해중계본동 삼성아파트 상가 2층에 자리한 수학전문학원 ‘콜럼버스의 달걀’은 이렇듯 수학을 공부하며 아이들의 생각과 삶이 바뀌는 학원이다. 이곳 아이들의 탄탄한 수학실력과 개인적 성장은 곧장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전해져 셔틀버스를 따로 운행하지 않음에도 쌍문동, 수유동, 포천 등지에서 수년 째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또한 노원구의 한 유명한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매년 팀을 짜서 이곳을 찾고 있으며, 의정부에서도 팀을 짜서 3년째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이렇듯 원거리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콜럼버스의 달걀을 찾게 하는, 학부모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현재 용인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D양의 “다른 학원에서는 공식만 가르쳤다. 하지만 나는 공식이 아닌 다른 방법의 문제해결력을 찾기 위해 콜럼버스의 달걀을 다녔다”는 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학원 부설 알바트로스 학습전략연구소 이종성 소장은 “수학의 본질은 사고의 자유로움에 있다. 그리고 사고가 자유로워지려면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 기존의 수학방법, 즉 문제를 많이 풀어 문제 적응력만 높이려고 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콜럼버스의 달걀에서는 문제를 푸는 주체는 학생이라 생각하고, 강사는 옆에서 ‘이렇게 풀 수도 있다’고 팁을 주며 아이들의 잠자고 있는 사고를 끊임없이 끄집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장은 “수업 중 아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습관, 그리고 삶이 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상당히 감격스럽다”고 말한다.차별화된 컨텐츠..노트필기 개념수학, 서술형 문장제 ‘생수’, 올림피아드 수학콜럼버스의 달걀학원에서는 자유로운 사고의 기본토대는 수학의 개념이라는 생각에, 충실한 개념수업을 위해 ‘노트필기 개념수학’ 과정을 두고 있다. 노트필기 개념수학은 1년 과정으로 초등 전 학년의 수학개념을 모두 다루며, 크게 분수편과 도형편으로 구분된다. 7개월 과정의 분수편에서는 4~6학년의 수와 연산파트 전체를 영역별로 진행하며, 5개월 과정의 도형편에서는 4~6학년의 수와 연산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전 파트를 영역별로 진행한다. 자체 개발한 특허출원 노트를 활용해 예습과 복습까지 겸하며 수업이 진행된다. 이종성 소장은 “영역별 계통으로 이어나가며 공부하다 보면 아이들이 한계를 느끼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어느 순간 선행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일명 생각으로 푸는 수학인 ‘생수’는 노트필기 개념수학에서 익힌 개념을 효율적으로 풀어 정리해나가는 서술형 훈련과 기초사고력 확장을 위한 과정이다. 이 소장은 “수학도 독해력이 있어야 문제를 잘 풀 수 있는데 독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독해력을 키워 서술형 문장제 문제를 잘 풀기 위해 ‘생수’과정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먼저 ①문장을 분절하는 과정을 익힌 후 분절분석을 하고 ②그림을 그려 시각화시키고 ③식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고 ④직접 유사 유형문제를 만들어 푼다.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푸는 과정을 통해 숫자들의 조합과 문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게 돼 문제의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심화사고력 과정인 ‘올림피아드 수학’은 아이들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데 목적을 둔다. 이 소장은 “보통 수준의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개념이 충실해지고 사고력 훈련을 한다면 심화사고력이라 일컫는 올림피아드 수학을 대부분 풀 수 있고,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효율적으로 수학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5
- 영업사원 일상으로 각색된 노라조 ‘판매왕’ 뮤비 ▲ 사진=노라조'판매왕'패러디 뮤직비디오 캡쳐인기 듀오 밴드 노라조의 '판매왕'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이 공개 되 화제다.노라조의 5집 타이틀곡 '판매왕'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이 영상은 영업 사원의 일상을 가사에 맞춰 코믹하게 담아냈다. 아침에 기상하여 하루 종일 실내운동기구 지그재그팡팡을 판매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현재 20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사 그대로 전달되는 거 같다', '저 사람이 파는 거 뭐지?', '웃긴데 뭔가 슬프다.', '노라조 노래는 역시 공감하기엔 최고'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연예부 신서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4
- SK텔레콤, LTE 가입자 50만명 돌파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지난 13일 국내 최초로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이 같은 가입자 숫자는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약 5개월 만이며, 4G 스마트폰인 '갤럭시S2 LTE'를 출시한 지 77일 만이다. 또 SK텔레콤 3G 서비스(WCDMA) 상용화 당시와 비교할 때 약 2.5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에만 2만3000명이 4G LTE에 가입했으며, 지난 9월 28일 4G 스마트폰 출시 이후 SK텔레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35%를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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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들의 공부비법, 읽기능력과 기억능력에 있다
옛날 학력고사시대 ‘4당5락’(4시간 자고 공부하면 대학에 합격,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수능시대인 요즘 이 4당5락을 따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루에 4시간만 자고 오랜 시간을 무턱대고 책상에 앉아있는 대신, 체력을 회복할 만큼의 충분한 잠을 청하고 단시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대세인 것이다. 그렇다면 남들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뛰어난 학습전략 즉, ‘주도적 리딩학습’과 ‘창의적 기억학습’이다. 주도적 리딩학습읽기능력, 자기주도학습으로 이어진다!같은 시간 책 한 권을 뚝딱 읽어내는 아이와 반도 채 읽지 못하는 아이. 같은 분량의 책을 읽고 내용의 전부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아이와 거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 과연 내 아이는 어디에 속할까.책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은 요즘 교육의 화두인 서술형·논술형 평가, 자기주도적학습, 입학사정관제 등의 대비를 위한 필수요건이다. 읽기 능력이 강하면 자기주도학습 역시 강하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글의 이해도는 ‘빠르게 읽는 속도가 어느 정도 지속될 때’ 높아진다. 하지만 무작정 빨리만 읽는다고 해서 이해 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이해능력’이 추가되어야 한다. 빠르게 읽으면서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 바로 ‘주도적 리딩학습’이다. 브레인온 코리아 윤석원 대표는 “주도적 리딩학습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빨리 읽는 법 혹은 그런 기능을 익히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체계화된 읽기 방식을 통해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이해능력을 개발하여 종합적 사고와 논리적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빠른 정독과 독해훈련, 집중력과 읽기능력 강화!브레인온 코리아의 주도적리딩학습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다. 이는 컴퓨터에 내용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과정과도 같다. 주어진 내용을 빠르게 입력하고,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다시 출력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단계별 훈련으로 습득이 가능하다. 집중력 개발, 안구강화훈련, 시폭(視幅) 확대개발, 시지각능력 개발, 뇌기능 활성화, 이해능력개발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읽기능력을 강화시킨다.학생들의 변화는 놀랍다. 1분에 600자, 800자를 읽던 학생이 6개월 훈련 후 각각 1200자, 1500자를 읽어내는 등 대부분의 학생이 1.5~2배의 독서능력 향상을 보였으며 3배 이상의 효과를 낸 학생들도 많다.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능력 또한 많이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 대표는 “빠르게 글을 읽어내는 능력과 함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동시에 키워주는 것이 주도적리딩학습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창의적 기억학습효율적 기억법, 기억력 70% 향상!창의적기억학습은 학업성취도와 직결된다. ‘놀 것 다 놀고 공부하는데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의 공통점이 바로 나만의 기억법을 갖고 있다는 것. 남보다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면 학업성적 역시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학습량이 방대한 고등학교 공부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셈이다.정보를 순차적으로 뇌에 입력하고 원하는 정보를 적절하게 꺼내 활용하는 힘, ‘창의적기억학습’의 핵심이다.윤 대표는 창의적 기억학습을 “필요할 때 머릿속에서 꺼내어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설명하며 “한 마디로 기억을 체계적으로 잘 하는 방법”이라고 정의한다. 단순한 암기를 넘어 스스로의 방법으로 암기를 체계화하는 창의적기억학습. 기억력을 70%이상 향상시킬 뿐 아니라 고차원적인 학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학습법이다.
나만의 기억법, 성적도 쑥쑥!남들보다 많은 양을 빨리 기억하고 필요한 정보만 떠올려 문제를 재해결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적절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 방법 역시 훈련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데 영상화·위치감·창의적사고·순번감 트레이닝과 영어단어·한자 기억을 위한 응용트레이닝, 배운 기억법을 직접 교과서에 접목시키는 교과서응용트레이닝이 그것이다. 기본훈련이 충실히 되면 학생들 스스로 교과서 적용과 응용이 가능하다. 창의적기억학습의 효과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5~10점,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10~30점 이상의 성적향상을 보였다. 영어·국어와 암기과목의 성적 향상은 예측했지만, 특이한 것은 학생들의 ‘수학’ 성적향상이다.윤 대표는 “수학을 풀 때 수식이나 공식을 몰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보다 문제 자체의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암기과목은 물론 수학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브레인온 코리아 (02)3477-0951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학생인터뷰 유원후(신용산초·5) “암기할 내용이 사진처럼 머릿속에 찍혀있어요”나는 어릴 때부터 ‘덤벙거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시험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에도 실수를 자주 했다.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브레인온 코리아.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난 요즘은 친구들과 엄마가 나를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집중해서 책을 읽는 모습에 놀라고, 빠르게 읽고 난 후 책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또 놀란다. 책 내용이나 교과서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머릿속에 그림이 사진처럼 찍혀져있기 때문이다. 영어단어 암기도 한결 쉬워지고 외울 수 있는 양도 많이 늘어났다. 이젠 아무리 많은 내용도 외우는 게 힘들지 않다.
이주현(오금중·1)“독서가 재미있고,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2011-12-14
- 속타는 김관진 장관, 개혁법 처리에 ‘올인’ 호주 방문직후 여야 원내대표에 결단 촉구 예정"국회의원들 접촉 100회 넘어" … 여야는 미온적김관진 국방장관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내년도 대통령 업무보고까지 남은 20일 동안, 국방개혁법안의 국회 처리에 이어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국회가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방문 일정도 하루 단축할 정도로 시간에 쫒기고 있다. 다급해진 김 장관은 국방개혁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13일 회동한데 이어 호주 방문 직후에는 여야 원내대표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만나 국방개혁법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14일 "호주로 떠나던 어제 오전에 원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 대책을 논의했으며, 16일쯤 여야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라면서 "이르면 19일쯤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방개혁법안 처리를 반드시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방부가 여야 원내대표와의 만남에 비중을 두는 것은 그동안 국방개혁법 처리에 총대를 멨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낙마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의식해 선뜻 나서지 않고 있어 당 지도부 차원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고위관계자는 이어 "김 장관이 국방개혁법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의원들을 접촉한 횟수가 100회가 넘으며, 국방부 차원에서는 500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용걸 국방차관이 오늘은 야당 간사인 민주당 신학용 의원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국방부가 이처럼 국방개혁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주요한 업무가 국회의 법 개정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차례의 합동참모회의에서 군 구조와 전력분야를 의결한데 이어 지난 1일 국방운영 분야에 대한 정책회의를 마쳤지만, 6일 예정됐던 군무회의를 연기했다.국방개혁11-30이 확정되지 않아 내년 1월 4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 준비도 막막한 형편이다. 국방개혁법이 통과돼야 군무회의와 국방개혁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서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수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최소한 각군 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군정-군령권 일원화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돼야 2015년 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상부지휘구조 개혁 일정을 짤 수 있다"면서 "안보문제가 이렇게 소홀히 취급받아 안타깝다"고 밝혔다.국방개혁법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방부에 비해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야당 관계자는 "국회 등원 여부도 확정짓지 못했는데 아직 국방개혁법을 논의할 계제가 아니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여당 관계자도 "국방부와 청와대가 속이 타겠지만 군제 개편은 민주당 참여 아래 한다는 게 원칙적 입장"이라면서 "만약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예산안 처리에 국방개혁법이 포함될 수 있을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4
- 하루 200톤 처리 거제시 생활폐기물 소각장 준공 거제시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오는 2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연초면 한내리에 자리잡은 소각장은 2009년 5월부터 사업비 813억원(국비 234억원, 도비 9억원, 시비 570억원)을 들여 하루에 생활폐기물 10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2개와 혼용재활용품 30t을 선별할 수 있는 재활용선별장 등을 갖췄다.소각장 및 재활용선별장 준공으로 가연성폐기물 소각, 재활용품 선별, 불연성 폐기물 매립 등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일원화 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제공과 시설 통합운영에 따른 운영경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한 소각장 운영 시 발생되는 폐열을 자체 발전기를 이용한 전기생산을 통해 소각장내 사용분 6억원을 제외한 잉여전력 9억원을 판매하는 등 연간 15억원의 경제적 효과 온실가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준공식에는 국회의원, 환경부 국장, 관내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5
- 에버랜드 지분매각 ‘후폭풍’ 삼성카드 5.9% 급락-KCC 1.2% 상승 … 주가 희비 엇갈려'지분 파킹' 등 음모론 … 현대차 등 순환출자 타그룹 '불똥'KCC의 삼성에버랜드 지분인수를 놓고 13일 증권가는 손익계산에 분주했다. 과연 어느 쪽이 이득이냐에 따라 주가에 영향력이 큰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성적만 보면 주가가 1% 이상 상승한 KCC의 판정승이었다. 시장은 에버랜드라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기업의 지분을 '싼 값'에 손에 쥔 KCC에 일단 점수를 줬다. 그러나 이면계약설 등 음모론적 시각이 삼성카드와 KCC를 쫓아다닐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에버랜드 지분인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 인수한 지분에 대한 향후 계획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KCC의 취약한 기업지배구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희비 엇갈린 하루 = 13일 삼성카드와 KCC의 주가는 심하게 엇갈렸다. 삼성카드는 전일 대비 5.88% 내린 3만9250원, KCC는 1.23% 오른 2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CC는 장중 한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14일 오전 10시 현재는 전날 변동성이 컸던 탓에 두 종목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KCC의 주가상승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고리인 에버랜드의 2대주주로 올랐다는 점이 작용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입단가는 장부가 대비 14.5% 할인된 수준"이라면서 "저렴하게 매입해 앞으로 투자수익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카드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이번 매각으로 회계적으론 7314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지만, 주당 182만원의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뿐 아니라, 장부가격인 214만원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지분 파킹' 등 음모론 횡행 = 두 기업간에 분명 이면계약이 있었으리라는 음모론도 횡행했다. KCC가 1년 영업이익의 3배가 넘는 7000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비상장 에버랜드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주식은 그동안 주당 가치 200만원 이상으로 평가받았지만 연간 배당금은 주당 5000원 정도로 수익률 측면에서는 바닥수준이다. 그렇다고 에버랜드의 상장도 가시화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의사를 물었을 때 생각보다 호응도가 낮았던 것도 바로 에버랜드 상장이 불확실하다는 장애물 때문이었다. 결국 3세 승계를 위한 암묵적인 연대, 또는 '지분 파킹' 아니냐는 의심 섞인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9월말)의 14.2%, 시가총액의 25.9%에 해당하는 거액을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투자한다고 보기엔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KCC는 이번 지분인수에 대해 건축자재, 도료, 전자소재 등을 삼성그룹 계열사에 납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순환출자식 지배구조 해소 … 타그룹에도 압박 = 한편,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순환출자구조의 타기업집단에도 영향을 주리라는 시각도 나왔다. 이번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매각은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추어야 한다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금산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강성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그룹 등은 순환출자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매각을 신호탄으로 순환출자해소에 대한 여론이 형성될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4
- “가장 맛있는 빵은 함께 나누는 빵이죠”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12월은 어른들도 설레는 계절. 올해는 가족들을 위해 어떤 케이크를 준비할까.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골목어귀 제과점. 심곡 3동에서 날마다 빵을 굽는 이재서 제과기능장의 향기 나는 빵 이야기다.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처지 안다심곡 3동 부천상공회의소 맞은편 ‘빵 굽는 작은 마을’ 제과점. 솔솔 풍기는 빵 냄새로 발길을 잡는 이가 이곳의 이재서(40)사장이다. 그에게는 사장이란 호칭보다 대한민국제과기능장이 더 어울린다. 20년 간 빵을 연구했다.고교 졸업과 동시에 시작한 빵 굽기 외길 인생. 종업원도 없이 혼자 빵을 굽지만 그의 빵에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직접 개발한 건강빵을 팔며 지역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즐거움 때문이다.“3전4기라고 할까요. 그동안 돈을 쫒아 빵을 만들어요. 세 번 째 가게까지 결과는 실패였죠. 오히려 작지만 내용이 알찬 빵집을 차리고 보니 내 빵을 먹는 이웃들이 보였어요.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처지를 알잖아요.”그는 지역아동센터 2곳에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마이스터연합회 제과기능장들과 섬지역에도 빵과 케익을 전달해 왔다. 사무총장으로 있는 전국제과인연합회 회원들과의 빵봉사도 올해로 8년째다. 돈을 쫒다 발견한 맛있는 빵의 법칙여러 차례 실패 끝에 안착한 현재의 가게. 그 어느 때보다 이 기능장은 쌓았던 빵의 진수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빵의 특징은 ‘건강빵’이다. 작고 이름 없는 제과점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다.“과일처럼 자연에서 얻은 유산균 종류의 효모를 이용해 빵을 만들어요. 첨가제가 따로 없이 천연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몸에도 좋아요. 물론 맛도 순하죠. 반죽뿐만 아니라 모든 공정을 직접 두 손으로 하죠.”이 사장은 효모 발효제 사용 외에도 원칙은 또 있다. 하루 3번 빵 굽기다. 갓 구운 향긋한 빵을 고집하다보니 손님들은 점점 늘기 시작했다. 또 쌀과 보리, 통밀과 견과류 등의 재료를 사용해 빵 종류도 차차 늘려갔다.하지만 시련은 노력하는 자 앞이라고 비껴가지 않았다. 이른바 브랜드제과점들의 골목 상권 장악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나만의 빵 만든다“부천시내에도 소위 투 톱 브랜드 빵집들이 전체 제과점에 60% 이상을 차지했어요. 그 와중에 저희 집처럼 개인빵집들은 정리 수순을 밟아야 했죠. 현재 개인베이커리들의 폐점은 일정정도 멈춘 상태예요. 이제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윈도우베이커리들만 남은 상황이죠.”이 사장은 대형업체 제과점의 골목 장악을 쉽게 보지 않는다. 특히 젊은 빵을 좋아하는 층들은 맛 보다는 브랜드 자체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한 공격적 마케팅은 동네 빵집 존재 자체까지 위축한다.이 사장은 “브랜드 빵집은 최소 3개월 교육이면 개점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빵집들은 빵을 알아야 아이템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5~10년 빵을 한 사람들이다. 이웃이 맛있게 먹고 건강한 빵을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4